절교의 여왕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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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절교의 여왕

📍저자 : 박현숙, 모차

📍출판사 : 다산어린이

📍장르 : 국내창작동화

초등학교라는 작은 우주의 리얼한 갈등을 통해, 우정과

선택의 무게를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담백하게 그려낸

이야기입니다

연애 감정, 공부 경쟁, 친구 사이의 절교라는 세 가지 에피소드가 모차 작가님의 생생한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어린이들의 고민을 가까이서 지켜본 작가의 마음이, 단순한 재미를 넘어 위로의 손길처럼 느껴졌습니다.

연애라는 낯선 감정이 친구 관계를 흔들 때 아이가 느끼는 혼란과 성장의 떨림이, 과장 없이 사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초등생의 세계에서 성적이 좌우하는 우정과 비교의 아픔이, 어른의 시선이 아닌 아이의 속마음으로 솔직하게 드러납니다

어제의 단짝이 오늘의 적이 되고, 사소한 오해 한 자락에

절교라는 선언을 내던집니다.

어른들의 눈에는 철없는 다툼으로 보일지 모르나,  

과정을 삶의 근원적인 무늬를 만들어가는 숭고한 통과

의례로 그려냅니다.

누군가를 밀어내 본 사람만이 타인이 들어올 자리를 내어줄 줄 안다는 역설, 그 매서운 진실이 아이들의 입을 통해 담백하게 흘러나옵니다


어른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기보다, 그 마음의

이유를 먼저 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쩌면 아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니라 이해받고 있다는 느낌일지도 모릅니다

친구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오해하고, 다시 화해하기까지의 과정을 한 아이의 시선으로 따라갑니다

주인공은 친구들 사이에서 영향력이 큰 존재, 말 그대로

절교의 여왕로 불립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관계를 끊고, 주변 아이들은

눈치를 보며 따라 움직입니다.

겉으로 보면 강하고 당당해 보이지만, 그 속에는 인정받고 싶은 마음과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습니다

그아이의  이면을 조용히, 그러나 놓치지 않고 보여준다.

상처 주는 아이도, 상처받는 아이도 모두 이해 가능한 이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 한쪽을 탓하기보다 모두를 안아주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것이 이 작품이 가진 가장 따뜻한 힘이라고 느낍니다. 관계는 옳고 그름으로 나눌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서로의 마음이 엇갈리며 생기는 결과라는 것을 조용히 보여주기 때문이다

친구 관계로 힘들어하는 아이들에게는 공감이 되고, 곁에서 지켜보는 어른들에게는 안내서가 되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관계는 끊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희망을 조용히 전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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