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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샐러드 - 오싹오싹 친구들! ㅣ 토토 징검다리 2
에런 레이놀즈 지음, 피터 브라운 그림, 홍연미 옮김 / 토토북 / 2026년 2월
평점 :
📍도서명 :
끔찍한
샐러드
📍저자 :
에런레이놀즈,
피터 브라운
📍출판사 :
토토북
📍장르 :
외국창작동화
채소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유쾌한 공포로 풀어내며 웃음과
교훈을 함께 건네는 그림책입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아이입니다.
특히 샐러드는 세상에서 가장 끔찍한 음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 날, 그 끔찍한 샐러드를 먹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무엇보다 아이의 심리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채소를 싫어하는 건 단순히 맛의 문제가 아닐것입니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걸 강요받는다는
거부감, 그리고 어른들의 몸에 좋으니까 먹어야 해라는 말에
대한 반발. 이 모든 감정이 끔찍한 샐러'라는 표현 속에 담겨
있다고 보면 됩니다.
샐러드를 바라보는 아이의 표정, 한 입 먹기 전의 망설임, 씹을 때의 미묘한 얼굴 변화가 섬세하게 그림으로 표현됩니다
특히 샐러드가 마치 괴물처럼 표현된 장면은 아이의 상상력을
완벽하게 시각화해서 보여줍니다.
어른의 눈에는 그저 건강한 샐러드일 뿐이지만, 아이의 눈에는
정말 끔찍한 무언가로 보이는 것입니다
이 간극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방식이 유쾌하고 공감이 갔습니다
피터 브라운 작가님의 그림의 힘입니다 .
좋았던 부분은 채소 혐오라는 아이의 솔직한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태도였습니다.
많은 부모가 채소 먹어라고 강요하지만, 이 책은 그 공포를
먼저 인정하고 함께 웃으며 넘어갑니다.
아이들이 괴물과 맞서 싸우다 보니 샐러드가 맛있는 친구로
변하는 장면은, 먹는 즐거움을 깨닫게 하는 마법 같았습니다.
실제로 우리 아이는 책 읽은 후 양배추를 괴물 친구라 부르며
한 입 베어 먹는 장난을 치곤 합니다.
공포를 유머로 녹여낸 작가님의 손길이, 아이의 작은 변화를
이끌어내는 힘을 느꼈습니다.
현대 아이들의 패스트푸드 사랑을 비틀어 건강한 식습관으로
연결짓는 상상력이 인상적이였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의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더 큰 의미가 담겨 있다고 생각됩니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과정, 선입견을 깨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용기, 자신의 편견에서 벗어나는 성장. 이 모든 것이 끔찍한 샐러드라는 상징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되었습니다
채소를 먹이기 위한 책이 아니라, 싫어하는 마음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마음은 설득으로 움직이지 않고, 이해와 상상 속에서 천천히
변한다는 사실을 이 책은 유머로 보여주었습니다
아이에게는 웃음을, 어른에게는 생각할 거리를 남기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