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푸른숲 어린이 문학 49
이재문 지음, 모루토리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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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환상통증전문 삼신병원   

📍저자 : 이재문, 모루토리

📍출판사 : 푸른숲

📍장르 : 국내창작동화

현대 아이들이 겪는 보이지 않는 상처를 환상통증이라는

기묘한 증상으로 형상화해 낸 판타지 동화이면서, 동시에

정교한 심리 치유 소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신’이라는 의사 캐릭터가 참으로 대단했습니다.

삼신은 통증을 빠르게 제거해 주는 만능 해결사가 아니라, 아이들이 끝내 외면하고 싶어 했던 자기 마음과 마주하도록 이끄는, 다소 불편하지만 믿음직한 상담자이자

동반자입니다.

삼신 병원의 처방은 증상을 없애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스스로 이게 나야라고 말할 수 있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치유란 완벽한 상태로의 회복이 아니라, 결핍과 결함을 품은 자기 자신을 긍정하는 일, 자기

긍정에 도달하는 여정으로 보여줍니다

다섯 아이의 에피소드가 차례로 펼쳐지는 구성은 옴니버스 형식을 띠면서도, 각기 다른 고통이 결국 하나의 공통된

질문, 나는 그대로 괜찮은가로 귀결되는 공통점을가집니다

특히 인물들의 서사는 마치 오래된 상처 위로 스며드는

 빛처럼 서정적이면서도 단단합니다.

환자들의 이야기가 독립적이면서도 하나의 거대한 주제로 모이고, 결국 삶의 어둠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용기 자체가 치유의 첫걸음임을 깨닫게 해줍니다

우리 삶의 통증이 단지 치료해야 대상이 아니라,

기억해야 흔적임을 깨닫게 해주는 깊은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저는 이 소설이 아픔을 외면하는 현대 사회에 던지는 가장 솔직하고 따뜻한 위로라고 생각합니다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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