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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함정
낸시 스텔라 지음, 정시윤 옮김 / 정민미디어 / 2025년 12월
평점 :
📍도서명 :
두려움의
함정
📍저자 :
낸시 스텔라
📍출판사 :
정민미디어
📍장르 :
교양
심리학
리 삶 곳곳에 그림자처럼 드리워진 두려움의 실체를 해부하는
책입니다.
우리는 매번 새로운 도전 앞에, 혹은 낯선 인간관계 앞에 설 때마다 과거의 기억이 촉발하는
두려움의 덫에 걸려 스스로를 멈추게 합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힘은 두려움의 6가지 함정'을 명확하게 규정했다는 데 있습니다.
외로움, 거절, 대립, 무시당함, 실패, 그리고 미지에 대한 두려움. 우리는 이 여섯 가지 두려움 중 적어도 하나 이상에 끊임없이
시달립니다.
스텔라 박사는 이러한 감정적 반응이 우리의 나약함이나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의 트라우마나 고통스러운 기억이 뇌의 신경
경로에 새겨져 자동적으로 발현되는 비자발적 반응임을
지적합니다.
이 진단은 독자에게 깊은 안도감을 줍니다.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뇌의 기제였구나라는 깨달음은 자책감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로 시선을 돌리게 만드는 첫걸음일 것입니다
두려움은 인간에게 생존을 위한 본능이자 보호 기제로 작동하지만, 잘못 다루어질 때 삶을 마비시키는 감정적 덫이 된다.
작가님은 이 모순적인 감정의 양면성을 치밀하게 분석하며,
두려움이 어떻게 우리의 행동, 관계, 선택을 비틀어 놓는지를 명확하고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책의 강점은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단순히 피해야 할
대상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이였습니다.
오히려 작가는 두려움이 인간의 과거 경험, 신경 체계, 트라우마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밝혀내며, 그 감정을 이해해야
할 대상으로 바라봅니다
두려움이 비이성적인 감정이 아니라, 어떤 순간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조용히 작동해온 내면의 경보음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이 관점의 변화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안도감을 줍니다
우리는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단지 너무 예민해져 있었을 뿐이라는 작가의
메시지가 마음 깊숙이 다가옵니다.
우리가 왜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갈등을 피하고, 새로운 시도를 주저하는지 그 원인을 심리학적 구조 속에서 이야기합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독자의 행동을 비난하지 않는다. 대신
당신은 이유 없이 그런 행동을 한 것이 아니다라는 따뜻한
시선을 유지하며, 두려움이 어떻게 우리의 몸과 마음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는지를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책 후반부에서 강조하는 두려움을 감각화한다는 개념은 매우
독창적이였습니다.
두려움을 머릿속의 생각으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몸과 연결된 감각으로 인식할 때 우리는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관찰할 힘을 얻게 될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신경생리학적 설명을 통해 두려움이 실제로
체내에서 어떤 반응을 일으키는지 보여주며,
우리가 두려움을
보이는 감정으로 이해하도록 도와 줍니다
두려움은 인간의 가장 오래된 친구이며, 우리를 보호하려는 마음에서 과하게 반응하는 것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됩니다
마음의 온도를 조금 높여주는 책입니다.
두려움을 부정하는 대신 끌어안고, 그 감정 속에서 새로운 길을 찾는 독자를 위해 조용히 문을 열어줍니다.
삶의 어느 지점에서 멈춰 서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은 다시 앞으로 걸어갈 용기를 선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