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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왈츠 ㅣ 로빈의 YA 역사소설
원유순 지음 / 안녕로빈 / 2025년 6월
평점 :
📍도서명 : 그 여름의 왈츠
📍저자 : 원유순
📍출판사 : 안녕로빈
📍장르 : 장편소설
나는 그날, 부끄러움을
배웠다 라는 작가님의 말이 깊게
남아있습니다
1987년, 격동의 6월 민주항쟁 시절 누군가는 용기를 내었고
누군가는
바라만 보게 되었던 현실을 느끼게 해줍니다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고 물어보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역사적 격변기를 처음 마주하는 청소년의 시선을 통해,
그 속에서 피어나는 진실과 연대의 경험을 서정적이면서도
깊이 있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단순히 과거를 회고하는 것을 넘어, 당시의 뜨거운 열기와
인간적인 연대감을 오늘날 우리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청소년 주인공의 눈높이에서 시대의 아픔과 변화를 풀어냄으로써, 역사적 사건이 개인의 삶에 어떻게 스며들고, 또 그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평범한 두 여중생이 경험하는 혼란, 의문, 그리고 용기 있는
선택의 과정은 우리 모두가 성장하며 겪는 내면의 갈등과
교처되면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작가의 시적 감성이 묻어나는 문체가 아주 좋았습니다
과도한 감정의 소모 없이도 독자의 마음을 충분히 흔들 수 있는
절제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마치 여름날 오후의 따스한 햇살처럼 은은하게 스며드는 감동이 있어, 읽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역사적 사실 위에 인간적인 온기와 성장의 서사를 얹어내는
작가님의 역량은 제게도 많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그 여름의 왈츠』는 과거를 돌아보며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실을 향한 용기와 연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작품입니다
이책을 보는 누구라고 언제가는 자기만의 87년을 마주하게
될지 모릅니다
그런 선택의 시기가 오면 나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진심으로 고민해 보는 소중한 시간이였습니다

@woojoos_story 모집 @hellorobin_books 도서 지원으로 #우주서평단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