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들레 아이 - 어린이와 어른을 위한 동시
이혜솔 지음, 정선지 그림 / 아동문예사(세계문예)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동문예에서 나온 민들레 아이라는 동시집을 받았습니다.

표지를 보니 참 정겨운 미소가 지어지는 그런 책입니다....



저는 동시를 써온 지 8년차인데 그동안 동시와 현대시를 넘나들면서 시를 써왔어요.

그러면서 동시집을 많이 읽기도 하고 아동 문예지에도 제법 관심을 두며 읽어오고 있던 차에 민들레 아이라는 봄 냄새 나는 동시집을 집어들었네요.

이 시집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어요.

1부- 빨간 우체통



2부- 할아버지 플라타너스

3부- 디자인하는 날





4부- 청둥오리 발레



이 시집을 내신 분은 바로 이혜솔 선생님입니다.

2020년에 <<아동문예>> 에 타이어라는 작품으로 등단을 하셨네요.

이제 겨우 2년이 된 따끈따끈한 신인작가시네요.^^





민들레 아이라는 작품을 읽으니, 길을 지나가면 절대로 그냥 지나치치 않는 민들레 씨앗을 후후~~~ 부는 저희 아이들의 모습이 오버랩됩니다.

저희 아이들은 낙하산이라고 부르며 노는데... 시인은 우주선 놀이라고 명명했네요.

학교 끝나고 학원 가는 길에 민들레 씨앗들이 어린 학생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군요.

박완서 선생님의 옥상의 민들레꽃처럼 노오란 민들레꽃은 작지만 누구에게나 위로와 편안함을 주나봅니다.

봄 행진이라는 시 역시도 화려하지 않은 수수한 삽화와 조곤조곤한 시어들이 봄을 향해 전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어요.

저는 아이가 셋이나 있어서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예쁜 우리 말의 아름다움을 좀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동시를 읽어주어야겠다 생각하고 집어든 책인데, 봄처럼 수수하고 따뜻한 글들에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8 - 조선 중기: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라! 빛난다! 한국사 인물 8
박윤규 지음, 이영림 그림 / 시공주니어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근 시공주니어에서 나온 한국사 인물 시리즈의 제8권을 받게 되었어요.

시공주니어는 워낙 전집도 잘 나오고 해서 유명한 출판사잖아요. 믿고 보는 책이죠~~^^

저희 큰아이가 초6이라 한국사만큼은 중학교 가기 전에 꽉 잡아주고 싶어서 요즘 역사 관련 책들을 많이 읽히는 중이에요. 지금은 학교에서 현대사를 배우고 있지만 5학년이었던 작년부터 역사를 배워오고 있어서 역사 탐험이라든가 한국사의 굵직한 전쟁에 대한 책이라든가 위주로 읽히다가 이번엔 인물 관련 책이 나와 한번 읽어보게 되었어요.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이 책은 10개의 시리즈로 되어 있어요.


〈빛난다! 한국사 인물 100〉 전체 시리즈

1. 상고 시대: 영웅들, 새 하늘을 열다

2. 삼국 전기: 싸우면서 힘을 기르다

3. 삼국 후기: 어지러운 세상에 영웅들이 나섰다

4. 통일신라: 화려한 천년 왕국이 저물어 가다

5. 고려 전기: 창칼이 부딪쳐도 문화는 꽃핀다

6. 고려 후기: 어두운 시대에 등불을 밝히다

7. 조선 전기: 문화가 강한 나라를 만들어라!

8. 조선 중기: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라!

9. 조선 후기: 선비들, 새 세상을 꿈꾸다

10. 일제 강점기: 빼앗긴 나라를 되찾아라!


그 중에서 8권은 조선 중기의 인물 9명을 다루고 있어요.

이이 임진왜란을 예언한 조선의 천재

유성룡 임진왜란을 지휘한 명재상

이순신 지지 않는 바다의 태양

정기룡 적토마를 탄 영웅

유정 백성을 구한 승병 총사령관

허준 세계 유산 《동의보감》을 펴낸 명의

한호 스스로 글씨를 터득한 천하제일 명필

허균 홍길동으로 부활한 반역 혁명가

최명길 굴욕을 참고 나라를 구한 재상

읽기 전에 몇 명이나 알고 있나 물었더니 그나마... 절반은 알고 있더라고요. 저희 아이는 책을 정독하는 습관이 없어서 읽기 전에 제가 퀴즈를 내겠다고 엄포를 놓고 책을 읽혔어요.

그랬더니 좀 꼼꼼히 읽는 것 같아 보였어요.^^;;;



인물이 무슨 일을 했는지를 알 수 있는 삽화와 친근한 종결어미의 사용으로 인해 옆에서 형누나가 역사적 인물을 소개해주는 듯한 인상을 주어서 편하고 쉽게 읽어내려갈 수 있도록 씌어있어서 참 좋았어요~^^


사실 처음에 아쉬웠던 것은 아이들에게 좀 낯선 어휘들-과거에 사용되었던 관직의 이름이나 무기의 이름, 학문이나 학파에 대한 이론이나 입장들-을 설명해주거나 각주를 달아주었더라면 훨씬 읽기 쉽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있긴 했는데,

책 끝부분에 용어 설명까지 있어서 완전 감동!!!!


초등학생이라면 딱딱한 역사적 사실을 읽어내는 데에 지루함을 느끼기 십상인데, 이 책으로 역사 속 인물을 만나면서 우리나라의 중요한 왕, 장군, 학자 등등의 삶을 읽으며 역사적 지식을 쌓아가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거라 생각해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초등학교 6학년 아이에게 직접 읽힌 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Newton 뉴턴 2022.4
뉴턴 편집부 지음 / 아이뉴턴(월간지)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2017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콘텐츠 잡지인 월간 뉴턴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월간 뉴턴은 세계적인 과학 전문 잡지로서 권위 있는 과학 관련 국제 기구와 세계적인 수준의 사진 작가들이 최신 사진으로 과학 정보를 제공해주는 GRAPHIC SCIENCE MAGAZINE이에요.



특히 2022년 4월호에는 저희 아이가 좋아하는 화성 탐사선에 대한 글과 저희 막내가 관심 있어하는 '바다의 왕자 상어'를 다루어서 더욱 눈길을 끌었습니다.

사실 월간 뉴턴은 고등학생 수준의 아이들이 읽기에 적합하기도 하지만, 과학에 일찌감치 관심을 갖고 눈을 뜬 어린 아이들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달의 주요 테마는 "제곱하면 음수가 되는 상상의 수, 허수"였어요.


일본의 수학자인 고야마 신야교수와 고노 유카리라는 일본의 명문인 도쿄대 의대생의 질의 응답도 있어서 허수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저희 아들의 관심사인 화성 탐사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매번 유튜브로 퍼서비어런스에 대한 영상을 접했는데,


월간 뉴턴을 통해 해상도 높은 사진을 보니 더욱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저희 아들의 꿈이 바로 화성 땅을 직접 밟아보겠다는 거 거든요.


문과 엄마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과학에 무한 관심을 보여서 참 신기할 따름인데 이런 과학 전문 잡지를 통해 지식을 쌓고 관심의 영역을 좀더 전문적인 분야로 펼쳐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얻으니 참 좋은 책이라고 할 수 있지요.



막내인 31개월 된 저희 딸은 핑크퐁 아기 상어 때문인지 상어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상어 이빨이 몇 개인지 매번 물어봐서 구글링 할 때가 많았는데, 이번 호에 실린 상어의 다양한 종류를 보고는 정말 푹 빠졌었답니다.


최고 품질의 일러스트레이션과 사진을 제공하고 있어서 실물에 보다 사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저는 이번 호에서 '잠을 바꾸는 기술-슬립 테크'에 눈이 갔는데요,


왜냐하면 요즘 쾌면을 못 이루는 분들이 많잖아요.



저 역시도 조명이라든지, 생활 루틴이라든지, 아이들 때문 등등 여러 이유로 잠을 잘 못 이루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질 좋은 수면을 위한 새로운 제품을 소개해 줘서 더욱 관심을 끌었답니다.

책에는 4월호인만큼 4월의 천문현상에 대해서도 다루어주었고요.


멀미는 왜 하는지에 대한 일상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과학에 관심이 있는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잡지라고 생각해요.

성인은 물론이고요...

특히 고등학생이 읽는다면 더욱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을 것 같긴하고요.


어린 연령층의 아이들이 읽는다면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한 분야가 보다 전문적인 시각으로 전환시켜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가교의 역할을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중간중간 과학 단행본 책을 소개해주고 있어서 관심 분야의 전문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본 서평은 잡지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직접 읽고 정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월간 뉴턴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i_newton.inc/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직도 궁금해?
제임스 캐치폴 지음, 캐런 조지 그림, 최지원 옮김 / 예림당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표지에서 보는 것처럼 조라는 소년은 한 쪽 다리가 없어요.


 

왜 없는지 모두들 궁금해 안달이 난 친구들 투성이지만, 조는 대답하는 것이 싫기만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조는 왜 다리가 그런 거냐는 질문을 자라오는 동안 수도 없이 받아왔을 테니까요.


 

조는 무시무시한 상어보다도 처음 만나는 친구가 더 무섭고 두렵다고 하네요...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해외에서 살면서 장애인 친구들과 많이 어울릴 기회가 있었어요.

다운증후군 아이도 있었고, 소아마비로 왼쪽 팔다리가 불편한 친구도 있었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그 아이를 그대로 받아들여주었고, 어떤 상처되는 말도 던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단순한 질문 하나지만 장애를 가진 친구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경험하며 알게 된 것 같더라고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도 있고...

영어 속담에 'Curiosity killed the cat'이라는 게 있는데, 뭔가에 지나친 호기심을 가지면 위험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지요.

뭐든 지나치면 해가 되듯, 지나친 호기심은 금물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나요?


 

어찌되었든 결국 아이들은 함께 어울려 놀며 친해집니다. 몸이 불편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충분히 그렇게 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다른 친구의 불편한 모습을 보고 색안경을 끼고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린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길요.

 

이 책의 주인공 조라는 소년도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기대했겠지요?

 

이 책을 보면서 어른인 저역시도 지나친 호기심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무시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음버스 - 2022 서울 강남구·종로구·서대문구 올해의 한 책 선정,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바람그림책 122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천개의바람'이라는 다소 친숙하지 않은 출판사에서 나온 "마음버스"라는 책을 손에 들었다.
언젠가 남편이 새마을금고라는 제2금융권의 이름을 새마음금고라고 하면 어떻겠냐는 우스갯소리를 했었는데...



마을 대신 마음으로 바뀐 제목의 책이 나오게 될 줄이야....


책 안에는 이렇게 따뜻한 메시지까지 넣어주신 출판사 관계자들... 이런 마음으로 책을 만드는 분들이라면 이 책 역시도 굉장히 좋을 것 같은 흐뭇한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8살 둘째 딸아이와 함께 읽어내려갔다.
책 표지에 보이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제각각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분명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일 텐데도 말이다.


마을버스가 마음버스가 된 사연이 공개된다....

운전사인 곰을 닮은 아저씨는 마을버스에서 사라진 'ㄹ'을 찾아 여기저기를 두리번거지만... 그렇게 애를 쓰고 찾아다녔지만 결국 'ㄹ'은 찾지 못한다. 'ㄹ'을 대신한 무언가를 찾아보지만 마땅한 게 없어서 결국 재활용 더미에서 꺼낸 네모난 나무 창틀을 갖다 붙인다.


왜 하필이면 창틀이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창문은 상징하는 게 참 많으니까....

마음을 여는 창의 의미를 담아 네모난 창틀을 붙인게 작가의 의도는 아닐까...


버스에 오른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곳에 시선을 둔다....


서로 멀리 거리를 두며 다른 곳만 바라보던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책을 꼭 읽어보는 게 좋겠다~~.


한결 밝아진 마음버스의 승객들... 그들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책의 내용을 다 밝힐 수 없어 이렇게만 공개해본다...^^;;


그리고 'ㄹ'은 누가 가져간 것일까? 이 비밀을 알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야만 할 것이다....ㅎㅎㅎ

오랜만에 참 따뜻하고 이웃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을 읽은 것 같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우리 역시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마스크라는 벽에 갇혀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마음의 거리마저도 멀어졌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