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버스 - 2022 서울 강남구·종로구·서대문구 올해의 한 책 선정, 2022 한국학교사서협회 추천 바람그림책 122
김유 지음, 소복이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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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바람'이라는 다소 친숙하지 않은 출판사에서 나온 "마음버스"라는 책을 손에 들었다.
언젠가 남편이 새마을금고라는 제2금융권의 이름을 새마음금고라고 하면 어떻겠냐는 우스갯소리를 했었는데...



마을 대신 마음으로 바뀐 제목의 책이 나오게 될 줄이야....


책 안에는 이렇게 따뜻한 메시지까지 넣어주신 출판사 관계자들... 이런 마음으로 책을 만드는 분들이라면 이 책 역시도 굉장히 좋을 것 같은 흐뭇한 마음으로 한 장 한 장 8살 둘째 딸아이와 함께 읽어내려갔다.
책 표지에 보이는 마을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 모두 제각각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다. 분명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일 텐데도 말이다.


마을버스가 마음버스가 된 사연이 공개된다....

운전사인 곰을 닮은 아저씨는 마을버스에서 사라진 'ㄹ'을 찾아 여기저기를 두리번거지만... 그렇게 애를 쓰고 찾아다녔지만 결국 'ㄹ'은 찾지 못한다. 'ㄹ'을 대신한 무언가를 찾아보지만 마땅한 게 없어서 결국 재활용 더미에서 꺼낸 네모난 나무 창틀을 갖다 붙인다.


왜 하필이면 창틀이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았다. 창문은 상징하는 게 참 많으니까....

마음을 여는 창의 의미를 담아 네모난 창틀을 붙인게 작가의 의도는 아닐까...


버스에 오른 사람들은 제각기 다른 곳에 시선을 둔다....


서로 멀리 거리를 두며 다른 곳만 바라보던 사람들의 표정이 달라졌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책을 꼭 읽어보는 게 좋겠다~~.


한결 밝아진 마음버스의 승객들... 그들에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책의 내용을 다 밝힐 수 없어 이렇게만 공개해본다...^^;;


그리고 'ㄹ'은 누가 가져간 것일까? 이 비밀을 알고 싶다면 꼭 이 책을 읽어야만 할 것이다....ㅎㅎㅎ

오랜만에 참 따뜻하고 이웃을 생각하게 만드는 그림책을 읽은 것 같다.

매일 만나는 사람들이지만 우리 역시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와 마스크라는 벽에 갇혀 물리적 거리뿐만 아니라 마음의 거리마저도 멀어졌던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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