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궁금해?
제임스 캐치폴 지음, 캐런 조지 그림, 최지원 옮김 / 예림당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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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보는 것처럼 조라는 소년은 한 쪽 다리가 없어요.


 

왜 없는지 모두들 궁금해 안달이 난 친구들 투성이지만, 조는 대답하는 것이 싫기만 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조는 왜 다리가 그런 거냐는 질문을 자라오는 동안 수도 없이 받아왔을 테니까요.


 

조는 무시무시한 상어보다도 처음 만나는 친구가 더 무섭고 두렵다고 하네요...

 

다행히 저희 아이들은 해외에서 살면서 장애인 친구들과 많이 어울릴 기회가 있었어요.

다운증후군 아이도 있었고, 소아마비로 왼쪽 팔다리가 불편한 친구도 있었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그 아이를 그대로 받아들여주었고, 어떤 상처되는 말도 던지지 않았던 것 같아요.

단순한 질문 하나지만 장애를 가진 친구에게는 큰 상처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경험하며 알게 된 것 같더라고요.

 

과유불급이라는 사자성어도 있고...

영어 속담에 'Curiosity killed the cat'이라는 게 있는데, 뭔가에 지나친 호기심을 가지면 위험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지요.

뭐든 지나치면 해가 되듯, 지나친 호기심은 금물이라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나요?


 

어찌되었든 결국 아이들은 함께 어울려 놀며 친해집니다. 몸이 불편하든 그렇지 않든 우리는 함께 어울려 살아가고 충분히 그렇게 살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책이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다른 친구의 불편한 모습을 보고 색안경을 끼고 편견을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린 모두 똑같이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길요.

 

이 책의 주인공 조라는 소년도 아이들에게 그런 마음을 기대했겠지요?

 

이 책을 보면서 어른인 저역시도 지나친 호기심으로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개인적인 프라이버시를 무시한 적은 없는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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