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표현력과 어휘력을 동시에! 아이가 스스로 책 펼치는 글쓰기 책”

표현력 키우는 꾸밈말 글쓰기 - 차이를 만들면 특별함이 생긴다!
올바른초등교육연구소 지음, 권도언 그림 / 다락원 / 2025년 6월

본 포스팅은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요즘 초등 저학년 글쓰기에 대한 고민을 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실 거예요. 저 역시 초등 1~2학년 시기의 글쓰기 습관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이에게 잘 맞는 책을 찾아보다가 『표현력 키우는 꾸밈말 글쓰기』를 알게 되었어요.

솔직히 처음엔 ‘꾸밈말만 배워서 얼마나 도움이 될까?’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아이와 함께 공부해보니 표현력, 문해력, 어휘력까지 골고루 키워주는 책이라는 걸 확실히 느꼈어요.

이 책의 구성은 정말 알차고 체계적이에요.
짧은 글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표현을 익히는 1단계,
꾸밈말을 직접 쓰면서 글씨체와 집중력을 키우는 2단계,
문제를 풀며 꾸밈말의 의미와 활용을 확인하는 3단계,
마지막으로 스스로 문장을 써보는 4단계 글쓰기까지 이어지니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계속 재미를 느끼더라고요.
특히 저희 아이는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만의 문장을 완성하는 걸 가장 좋아했어요. “주룩주룩 내리는 비를 보며 포근히 담요를 덮었다”는 식의 문장을 자기가 직접 구성했을 때, 스스로 뿌듯해하는 표정이 정말 인상 깊었어요. 예전에는 “비가 왔다. 나는 잤다” 정도로 끝났던 글인데, 이제는 감정과 분위기를 함께 담아내는 표현을 배우고 있으니 너무 흐뭇합니다.

또 하나의 장점은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난이도라는 점이에요. 따로 설명을 많이 하지 않아도, 아이가 책을 펼쳐 하나씩 따라가며 스스로 표현을 익히고 문장을 완성할 수 있어서 홈스쿨링용으로도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추가로 『어휘력 키우는 유의어 글쓰기』 시리즈도 함께 활용 중인데요, 유의어의 의미를 배우고 그걸 응용해 글을 쓰는 방식이라, 꾸밈말 책과 이어서 사용하니 아이 글쓰기 실력이 훨씬 탄탄해지는 느낌이에요.

결론적으로 이 책은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에요. 꾸밈말이 단어 이상의 역할을 한다는 걸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고, 글을 쓰는 게 재밌다는 경험을 선물해줘요.

표현력 키우기와 글쓰기 기초를 함께 잡아주고 싶은 모든 부모님들께 추천합니다! 아이도 엄마도 만족한, 오랜만에 발견한 진짜 좋은 글쓰기 책이에요.

매일 조금씩, 생활 속 표현이 자연스럽게 말로 나와요

우리학교 어린이 중국어 2 ㅣ 우리학교 어린이 중국어 2
신소라.형순화.김미선 지음, 段丽 감수 / 다락원 / 2023년 2월

초등학생 아이가 외국어 말하기에 흥미를 느끼는 시기라, 영어 외에 새로운 언어도 접해보게 하고 싶었어요. 여러 교재를 비교하다가 ‘우리학교 어린이 중국어’ 시리즈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만들어졌다는 평이 많아서 선택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1권에서 기초적인 표현을 익힌 후 2권으로 이어졌는데, 2권에서는 생활 회화 중심의 문장들이 많아서 실제로 활용도 높은 표현들이 많더라고요. ‘지금 몇 시예요?’, ‘오늘은 무슨 요일이에요?’, ‘이건 누구 거예요?’ 같은 문장들이 단원마다 반복돼서 아이가 금방 익히고, 저랑 대화할 때도 가끔 중국어로 질문해 보기도 해요. 단어 공부만 시켜주는 책이 아니라, 실제 말하는 걸 연습시키는 책이라는 점에서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책의 흐름도 참 좋아요. 단어를 먼저 배우고, 그것을 활용한 문장을 듣고 따라 하면서 연습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요. 특히 QR코드를 활용한 음원이 있어서 발음을 정확하게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돼요. 챈트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입에 붙게 되고, 아이가 노래 부르듯 따라 하면서 성조도 잘 익히게 되더라고요.

각 단원마다 말하기, 듣기, 쓰기 활동이 적절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하루 한 단원씩 공부하기에 부담도 없고, 구성도 균형 잡혀 있어요. 공부 시간도 길지 않아서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오히려 즐거워했어요. 그리고 책 뒤에 있는 워크북으로 복습하면 확실히 표현들이 머릿속에 더 오래 남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좋았던 건, 중국 문화를 함께 배울 수 있다는 점이에요. 중국의 명절이나 전통 놀이 등 아이가 궁금해할 만한 주제를 사진과 함께 다루고 있어서, 단순한 언어 공부를 넘어 문화 체험까지 연결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아이가 그걸 계기로 중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요.

아이에게 중국어를 처음 시작하게 해주고 싶다면, 이 책은 부담 없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최적의 교재라고 생각해요. 실생활 중심 표현과 말하기 위주 구성 덕분에 말문이 트이고, 자신감도 생기니까요. 다음 권도 꼭 이어서 구매하려고 합니다. 아이의 첫 중국어 교재로 정말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드는 책입니다.

“중국어에 처음 도전한 아이, 한 달 만에 변화가 생겼어요”

우리학교 어린이 중국어 1 ㅣ 우리학교 어린이 중국어 1
신소라.형순화.김미선 지음, 段丽 감수 / 다락원 / 2023년 2월

아이가 중국어를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중국어는 성조가 있고 발음이 생소해서 조금 어려워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리학교 어린이 중국어 1권』으로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 스스로 “중국어가 재밌다”고 말한 이유는
이 책이 단순한 문제풀이가 아니라
말하기, 듣기, 쓰기, 문화 등 다양한 활동을 조화롭게 담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가장 먼저 좋았던 점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구성 덕분에
딱딱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상황 속에서 표현을 익힐 수 있다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말해요’라는 식의 자연스러운 흐름이 있어서
아이도 금방 내용을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었어요.

QR코드로 제공되는 음원은 활용도가 아주 높았어요.
저희는 특히 챈트를 자주 들었는데,
하루에 한 번씩 반복해서 듣고 말하다 보니
아이가 발음을 따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조를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와 함께 하루 15~20분씩 꾸준히 학습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 눈에 띄게 말문이 트이기 시작했어요.
예전엔 읽는 걸 머뭇거리던 아이가
지금은 발음도 또박또박 잘하고, 간단한 표현은 곧잘 말하기도 하더라고요.

단원마다 중국 문화에 대한 짧은 코너가 있어서
언어뿐 아니라 문화적인 배경도 함께 배울 수 있어요.
설날, 음식, 의복 등 아이가 재미있어 할 만한 소재를 삽화와 함께 다루고 있어
그 부분도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했어요.

책 외에도 함께 제공되는 워크북은
가볍게 복습하기에 아주 유용했어요.
특히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너무 어렵지 않게,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구성된 점이 마음에 들었고
자기 주도 학습 습관 잡기에도 도움이 되었어요.

아이와 한 달 동안 『우리학교 어린이 중국어 1권』을 꾸준히 공부해보면서
중국어에 대한 자신감도 생기고, 무엇보다 ‘즐겁게’ 공부한다는 게 가장 인상 깊었어요.

처음 중국어를 배우는 아이들에게
너무 무겁지 않게,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용 초등중국어문제집으로 정말 강력 추천드립니다.

연산부터 문장제까지 하루 10분이면 충분한 수학 루틴 완성

하루 한장 쏙셈 플러스 3권 초등 수학 2-1 (2026년용) - 2022 개정 교육과정 ㅣ 쏙셈 플러스 (2026년)
미래엔콘텐츠연구회 지음 / 미래엔 / 2023년 12월

하루한장 시리즈는 몇 권 풀어본 경험이 있어서 교재의 흐름이나 퀄리티는 믿고 선택했어요.
이번엔 연산 응용력을 키워주고 싶어서 ‘쏙셈 플러스’를 골랐는데, 확실히 기존의 단순 연산 위주 문제집과는 느낌이 달랐어요.

아이가 초등 2학년인데, 단순 연산은 빠르고 정확하게 잘 풀어요. 그런데 문장제가 나오면 이해하는 데 오래 걸리고, 어떤 식을 세워야 할지 막막해하더라고요. 읽자마자 “엄마, 이건 무슨 말이야?”부터 시작됐으니 말 다 했죠. 문제를 이해하고, 거기서 수학적 관계를 도출해내는 게 어렵다 보니 연산 실력만으로는 점수가 나오지 않는 느낌이었어요.

쏙셈 플러스를 시작하고 나서 제일 크게 느낀 변화는 ‘문제를 읽는 방식’이에요. 하루 한 장, 총 2일 구성이라 1일차에 연산 개념을 익힌 후 2일차에 바로 문장제와 응용문제를 접하게 되는데, 이게 연결감 있게 설계돼 있어서 아이가 “아, 이걸 이렇게 활용하는 거구나” 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더라고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각 문장제 문제마다 ‘풀이과정’을 빈칸으로 적게 돼 있다는 점이에요. “왜 이 식이 나왔는지, 무슨 계산을 한 건지”를 정리하면서, 단순히 답만 아는 게 아니라 문제를 완전히 이해하는 훈련이 되는 거죠. 처음엔 글로 정리하는 걸 귀찮아했지만, 며칠 지나니까 아이 스스로 “이건 곱하기로 풀어야 돼. 왜냐하면…” 하며 설명을 시작하더라고요.

단원 마지막에는 종합 문제와 창의사고력 문제가 들어 있어서 그동안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점검할 수 있어요. 문장제에 대한 이해력은 물론, 수학적 사고를 유도하는 문제까지 구성돼 있어 초등수학 전반의 기초를 다지기 아주 좋은 교재라고 생각해요.

매일 10분, 짧은 시간 안에 수학 루틴을 만들 수 있고, 반복 학습으로 아이 스스로 문제를 읽고 식을 세우는 능력을 기를 수 있어서 정말 만족합니다. 문장제에 약한 아이, 수학에 흥미가 떨어진 아이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교재예요.

봄날 창경궁을 걷고 싶어지는 그림책, 아이와 함께 추천해요

창경궁에 가면 ㅣ 시간을 걷는 이야기 1
황보연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8년 6월

그림책 『창경궁에 가면』은 아이와 함께 읽고 싶어 구입한 책이에요. 역사나 궁궐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이 흔치 않은데, 이 책은 그런 주제를 서정적인 시선과 감성적인 그림으로 풀어내서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린아이입니다. 마치 엄마에게 말을 하듯 조용히 창경궁을 거닐며, 하나하나 눈에 들어오는 것들을 말로 표현해요. 아이는 홍화문을 지나고, 옥천교를 건너며, “이 자리엔 임금님이 앉았을까?”, “도깨비가 나올까?” 같은 순수한 상상을 이어갑니다. 그런 모습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도 자연스럽게 창경궁 안으로 들어가 그 풍경을 함께 바라보게 돼요.

그런데 이 책은 단순한 공간 탐방 그림책이 아니에요. 이야기 전체가 ‘엄마’에게 말을 건네는 방식으로 전개되지만, 그림 속에는 엄마가 없어요. 처음엔 그 점이 궁금했는데, 책 말미에 적힌 작가의 이야기를 읽고 나서 모든 퍼즐이 맞춰졌어요.

작가님은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기억을 바탕으로 이 책을 쓰셨대요. 이제는 곁에 없는 엄마가 가고 싶어했던 창경궁, 어느 봄날 그 창경궁을 찾은 작가님은 아이였던 자신으로 돌아가 마음속으로 엄마와 함께 걸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궁궐 산책’이 아니라, 엄마와 함께한 시간에 대한 기억과 그리움을 담은 이야기인 거죠.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와도 많은 대화를 나눴어요. 작년 봄, 우리가 함께 다녀온 창경궁 사진을 꺼내보고, 책에 나온 장소들과 실제 사진을 비교하며 다시 여행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는 “다음엔 꼭 벚꽃 필 때 다시 가자”고 말했고, 저도 꼭 그 약속을 지켜주고 싶어졌어요.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감성적인 이야기 외에도 창경궁이라는 공간을 아이 눈높이에서 자연스럽게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창경궁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역사적으로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접할 수 있어요. 너무 어렵게 설명하지 않아서 아이도 쉽게 이해했어요.

무엇보다도 그림이 정말 예쁩니다. 봄날의 빛, 바람, 나무 그림자까지 정성스럽게 담겨 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따뜻한 기분이 들고, 마지막 장을 덮을 땐 짧은 여운이 남아요. 아이는 책을 다 읽은 후, 책 속 장면을 색연필로 따라 그리며 혼자만의 감상을 표현하기도 했답니다.

『창경궁에 가면』은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감정을 공유할 수 있는 그림책이에요. 단지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 각자의 기억을 꺼내게 만드는 마법 같은 책이기도 하고요.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입니다. 한 번 읽고 책장에 꽂아두기보다는, 봄마다 꺼내 읽고 싶어지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따뜻한 감정이 필요한 분들께 꼭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