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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더 잘나가는 불사조 기업 - 20년 불황에도 연 10% 이상 성장한 52개 일본기업
서용구.김창주 지음 / 더퀘스트 / 2017년 10월
평점 :
불황을 극복한 기업을 벤치마킹하면 도움이 분명 될 것입니다.
‘불사조’ 하면 머릿속에 먼저 연상되는건, 몇몇 정치인들.
상황변화에 따라 동료는 물론 당적까지 바꿔가며 살아남아야한다는 절대 진리를 쫒아 커다란 변화각을 시도하고, 일관성과 의리에 대한 요구를 해오던 상당수의 유권자들에게 비웃음과 손가락질을 받았다.
신기하게도, 아니 당연하게도 이런 정치인들의 활동경력을 조심스레 뜯어보면 입법이나 정치적 결단,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성공적인 도전 이런게 손가락을 헤아려야하는 수준이다.
본인의 직분을 망각한채 생존게임에만 메달려 있으니 자신을 선택한 유권자의 생각이나 생존은 다음 선거때나 들쳐 볼 냉동실 오래된 핫도그 신세다.
세상 일은 재미있다.
우리의 지대한 관심을 받는 정치의 생리는 변화와 이익의 극단적 추구가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하는데, 같은 잣대의 필드를 경영 비즈니스로 대버리면 정 반대의 상황이 된다.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고 사회가 나아가는 방향에 자신의 몸을 바꾸고 체질을 다르게 적응해 나가는 것.
때로는 대중의 관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대중이 바라보는 방향과는 완전히 다른 새로운 곳을 가리키며 새로운 트랜드를 이끌어가는 것.
죽지 않고 성장하는 “불사조” 기업들.
어라, 여긴 긍정적, 아니 최고의 찬사를 받아야 하겠는걸.
미국의 견제, 스스로의 삽질.
세계 2위 경제대국 일본의 20년은 급작스럽고도 폭발적인 성장에 뒤따르는 자연스러운 퇴행일 수도 있다. 그리고 아베 정권 이후 경제적인 성장과 안정화가 커다란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그 이면에 ‘일본기업 다운” 무언가를 잃어버린 모습이며 지나친 우경화 속에 정부는 언론과 통계를 조작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의 눈길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취업의 행렬이 끝을 보이지 않는 터널 속으로 길게 드리워진 2017년의 대한민국의 자화상과는 달리 사람이 없어 원서를 낼 만한 사람들을 자기 회사에 모실려고 안달난 일본기업의 현재상황은 어쨋든 부럽기만 하다.
거품이 걷어지고 드러난 맨살 속에서 20년을 버텨남고 일정 수준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이룩한 불사조 기업은 그렇기에 많은 기업가들이 참고해야할 것이다.
유통사업분야에서 일하다 보니 일본 유통기업들이 국내에 미친 영향력은 무시무시할 정도라는 것을 자주 느낄 수 있다.
국내의 대표적인 유통기업들이 얼마나 그들의 사업적 결단들울 창족적 모방, 변형 아니면 대놓고 카피를 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이루었는지는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에서 숨어있는 맥락의 이해, 즉 기술의 변화, 소비자의 변화, 소비환경의 변화를 저성장 시대에 어떻게 적용하였고 나름대로의 해법을 개발했는지 까지 캐치해내왔을까 의구심이 드는 대목이 여러군데 보인다.
국민성이나 여건의 차이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성장기의 특징과 사회변화에 대한 대처에 대해 놓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다.
이런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아마존의 성장과 또다른 일본의 라쿠텐 사례.
또 이들과 다른 방행성을 가진 국내 소셜커머스 사례.
오히려 기존 유통비즈니스의 성공방정식 보다 최근 온라인 커머스의 성공방정식이 보다 독창적이고 기업의 의지와 아랑 곳 없지만 소비자들이 보여준 반응의 행태 차이는 앞으로 기업들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때 꼭 참고해야할 대목이다.
옴니채널의 이야기가 오랫동안 회자되었는데도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가 소비자들의 현재 상황과 니즈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기 때문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일본의 불사조 기업들이 어떻게 불황 속에서 살아남았는가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그럼 우리는 우리만의 방식을 어떻게 재창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야 한다.
어떤 기업은 우리가 따라만 해도 변화된 모습을 기대할 수 있고, 어떤 기업은 창조적 모방을 해야할 것이다. 타산지석은 언제나 좋은 방향의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대다수 사례에서 발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