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패배자들 - 인생의 성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주한 삶에 대하여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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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숨겨진 패배자들의 영웅담과 거대한 교훈, 그리고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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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패배자들 - 인생의 성패를 떠나 최선을 다해 경주한 삶에 대하여
유필화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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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패배자들 : 역사의 숨겨진 패배자들의 영웅담과 거대한 교훈
 
 
2020 도쿄 올림픽은 그 어떤 대회보다 감동적인 모습들이 등장했다.
화이팅을 연신 외쳐 대는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재덕" 선수가 화제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과거보다 우리 국민들이 메달의 색깔이나 유무에 희비를 덜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은메달을 딴 선수도 고개를 숙였고, TV를 통해 시청하던 국민들도 다 와서 마지막에 그렇게 무너지냐며 화를 내고는 했다.
그런데 올해는 어떠했는가?
무관의 영웅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고, 그들의 노력과 땀방울에 진정성 있는 공유를 할 수 있었다.
아름다운 패자의 뒷모습에 격려도 아끼지 않았다.
사회의 가치가 변하는 것일까?
성적과 결과에만 집착하던 우리들은 어느새 과정과 노력에 대한 가치를 더 높게 생각했고 새로운 미래에 대한 도전을 다시 약속할 수 있는 여유로움을 가지게 되었다.
 
역사에서도 패배자들의 모습을 우리는 쉽게 볼 수 있다.
아니 다시 이야기하자.
승자에 대한 책이나 스토리가 많지만 그보다 수십 수백배의 패배자들이 역사에 존재하고 그 중 일부에게는 승리자 못 지 않는 교훈과 성과, 그리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승리자가 모두 정의롭고 정답이 아니듯, 패배자에게도 우리는 배울 수 있는 좋은 면과 가르침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역사에서는 아쉽게 승리자의 축배를 지키지 못했지만 경쟁자에 비해 한 수도 물러설 수 없는 영웅들을 우리에게 소개한다.
그들의 일생을 함축적으로 소개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승리자의 영광에서 벗어난 이유를 분석하고 우리는 위대한 패배자의 모습에서 어떤 모습을 본받을 것이고 타산지석으로 삼을지 안내한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역사적 위인들이 승리자의 그림자 속에서 어떤 인생을 살았는지 그리고 그들의 찬란한 업적과 경쟁에서 밀려나는 안타까운 순간을 통해 우리는 역사는 승리자의 시선으로 써지지만 그 이면에서 활약하던 이들의 모습도 놓쳐서는 안된다는 순수한 깨우침을 얻게 된다.
 


등장하는 인물 중에서 가장 먼저 눈길이 간 것은 트로츠키.
최근 뒤늦게 완독한 "동물농장"에 그가 등장했다. 스노볼.
농장의 선지자의 뒤를 이어 혁명을 완수하고 인간과의 전투에서 부상을 무릅쓰고 용기 있는 성과를 올렸던 그는 어느 날 갑자기 나폴레옹과 그의 하수인들인 개의 서슬 퍼런 이빨을 피해 탈출하게 된다. 그 이후 스노볼에 대한 소문은 무성하지만 결국은 무지한 민중을 속이고 선동하는 일들뿐이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으면서도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고 거대한 제정 러시아를 뒤엎는데 공헌한 트로츠키는 레닌의 후계자로 낙점이 되었다. 하지만 여러가지 상황의 꼬이고 그의 단점들로 인해 권력의 중심에서 스탈린에 의해 제거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많은 민중들의 지지를 받고 있던 그가 소비에트의 1인자가 되리라 믿었지만 허무하게 권력을 빼앗기고 만다.
저자는 트로츠키의 패배를 엘리트 출신들이 놓치기 쉬운 겸양의 부족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확실한 우호세력 확보를 실패한 이유를 들고 있다.
자신감 넘치고 민중들의 절대적 지지가 오히려 권력을 쟁취하는데 자만심이 들게 만든 아이러니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롬멜의 일대기에서도 잘 드러난다.
수많은 전투에서 신출귀몰한 전략과 실행력을 선보이며 적국의 지도자인 처칠에게서조차 찬사를 받던 그는 독일국민들에게는 영웅 그 자체였다.
하지만 인기가 높아질 수록 총통 히틀러에게는 경쟁심이 유발될 환경에 놓인다.
더욱이 전략적 선택과정에서 의견충돌이 빚어지니 절대 권력자의 눈 밖에 날 수 밖에.
그럼에도 롬멜의 뛰어난 전투능력은 무너져가는 독일의 마지막 보루처럼 느껴졌다.
하지만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히틀러 암살계획에 암묵적 동의를 하게 된 실수는 결국 사막의 여우에게 죽음의 서막이 되고 만다.
군 지휘관으로서의 유능함은 사실이지만, 나치 체제 아래서의 영광을 마다하지 않았고 정변에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았지만 거사가 성공했을 경우 자신에게 돌아올 수혜에는 바램이 있었다.
정치적으로도 어려운 상황에서 애매한 태도는 히틀러에 의해 처단의 비극을 피할 수 없던 결과로 나타난다.
"성공만큼 성공적인 것은 없다."라는 속담처럼 실패임에도 성공적인 명성을 얻었던 롬멜의 전설은 명예를 지키는 죽음으로 끝을 맺는다.
패배자이지만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영웅으로 각인되며.
 
그 밖에도 고르바초프나 리지웨이, 주원장 등 역사시간에 이름을 들어보았지만 최후의 승자로 남지 못한 인물들에 대한 일대기는 위대한 패배자들이라는 책 제목이 주는 의미를 잘 느끼게 해주는 역사의 한 페이지다.
 
전체적으로 리더십이 던져주는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가졌다.
분명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그들의 영웅이 되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궁극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많은 아군 세력을 확보하고 명확한 목표, 그리고 권력에 대한 확실한 자기의지가 필요하다. 또 이런 모습이 있을 때만 더 많은 지지세력이 하나의 구체화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집합체가 된다.
패배자의 위대함에도 패배자일 수 밖에 없었던 아주 작은 단초 하나를 줍는 기회가 책을 통해 주어졌으니 기뻐해아할 일일까? 

인물에 대한 소개 중간에 중국고전 사례를 덧붙여서 설명하는 부분이 처음에는 굉장히 생소하였으나 차근히 읽어가다 보면 각 인물의 성공과 실패에 대한 유사사례를 중국고전을 비롯한 다양한 고사에서 비교하여 보다 폭넓은 인문학적 지식이 축척 가능하게 이끌어준다.
흥미로운 인물들에 대한 요약본이 잘 함축되다 보니 정통 인물탐구의 기회가 주저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오래전에 사두었던 생각의 나무 출판사의 "롬멜"을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스포일러 당함.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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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씽킹 - 직관과 논리를 뛰어넘는 제3의 사고법
가게야마 테쓰야 지음, 이정현 옮김 / 21세기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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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드 씽킹 : 무의식을 통한 사고방식은 나에게 어떤 무기가 되는가?
 
 
예전에 웹사이트 구축업무를 담당할 때 일이다.
새로운 기능을 구현하기로 했는데 풀어낼 방법이 도무지 생각나지 않았다.
보험사에 근무할 때다 보니 담보설정을 고객별 특성에 맞게 자동으로 세팅해주는 당시에는 최첨단 CRM 기법을 단순하게 구현해야 하는 뭐 그런 과제였다.
일주일 정도 개발자들과 아이디어 미팅을 하고 이리저리 궁리해보아도 답변을 찾지 못해 전전긍긍.
하루는 지친 어깨를 하고 동네 목욕탕에 피로나 풀자 느지막해 방문했다.
특이하게 실외 노천탕이 있고 하늘에 보이드가 뻥 뚫려 있어 밤하늘이 보이는 기가 막힌 장소였다.
한숨도 쉬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 살짝 추위가 느껴져 집에 가자하고 실내로 들어와 샤워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때 "유레카!"
고민하던 해답이 마법처럼 풀려져 머리 속에서 결과가 턱하고 등장했다.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다.
전혀 고민의 과제를 머리속에 떠올리지 않고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고 샤워할 때는 멍 때리는 순간이었는데 어떻게 아이디어가 튀어나올 수 있었을까?
당시에는 그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 이후로 비슷한 경험을 여러 번 할 수 있었고 책을 뒤적이다 보니 이것이야 말로 무의식적으로 고민이 해결되는 과정이며, 오히려 집중할 때 보다 마음껏 생각의 양들을 풀밭에 풀어놓는 효과라고 학자들은 이야기했다.
 
"써드 씽킹"은 바로 이런 무의식에서 탄생하는 과제해결의 방법에 대해 조금 더 깊숙하게 들여다보는 기회를 주는 책이다.
 
무의식을 활용하는 5가지 방법에 대한 소개가 등장하는데 우리가 어떻게 이 신비한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지 요약적으로 알려준다.
 


헤밍웨이가 생각을 잠재우는 과정 - 즉 무의식에게 바통 터치하는 과정을 이렇게 설명한다.
 
"나는 다음날 글짓기를 다시 시작하기 전까지 쓰고 있는 글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하면 나의 잠재의식이 글에 대해 생각해주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과정을 위해서는 기본적인 고민과 생각의 흔적을 머리속에 미리 많이 심어 놓아야 한다. 아무런 기본적인 자양분도 없는 공간에 생각을 몰아넣어 보아야 결과로 튀어 나오는 건 똥뿐이니까.
하지만 평상시의 고민과 아이디어 - 물론 해당 질문에 대한 것이 아닌 다른 요소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 가 충분히 뛰어놀 만한 상황이라면 자기가 의식하지 않더라도 무의식의 세계에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그들이 자동적으로 해내고 끄집어 내려는 순간 탁 하고 내놓게 된다는 말이다.
메모장이나 스마트폰의 메모 애플리케이션은 미리 준비해서 번뜩임이 알을 깨고 나오는 순간 바로 받아 적을 준비를 해야함은 물론이다.
 
써드 씽킹이 효율적으로 작동하는 시간이 3분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이것은 개인차가 심한 영역이고 내 경우에도 1주일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다만 무의식 사고를 활용하기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무의식 사고를 작동시키기 위해 문제와 상관없는 대상에 주의를 기울이며 쓸데없는 일을 할 수록 효과는 커진다. 사실 멍 때리고 있어서는 안되고 문제는 무의식 세계에 두고 나름대로 관계 있는 딴 짓이나 무엇인가 머리 굴리는 행위를 하고 있을 때 번뜩임이 높은 확률로 등장한다는 말이다.
너무 어려운 일이 아닌 좋아하고 재미있는 딴 일을 통해 무의식을 활성화시키고 제대로 일을 시킬 수 있다.
 
다만 생각할 대상과 목적을 미리 명확히 하는 작업은 성과 내기에 유리하다.
무의식 세계에서 내가 얻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하고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어 둔다면 더 좋은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제일 중요한 점은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관련된 정보나 목적, 그리고 관련된 자료들을 머리속에 꾸준히 집어넣어주면 생각들이 화학적 작용을 하여 해답을 내놓은 써드 씽킹이 진행되지만 텅 빈 무의식의 세계는 아무런 결과도 내놓지 못한 채 시간만 잡아먹게 된다.
 
써드 씽킹의 유효성은 복잡해지는 의사결정의 상황이 나날이 늘어가는 직장생활에서 모든 일에 100% 풀 충전된 모습을 보이기 어렵다는 현실이 놓여있다는 점에서 우리에게 큰 무기가 될 수 있다.
한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너무 오랜 시간 붙잡혀 있다면 다른 일을 할 수도 없거니와 스스로 너무 지치게 된다. 이럴 때 주어진 과제 중에서 시간적 여유가 있거나 본인의 배경지식이 충분한 사안에 대해서는 무의식에게 살짝 책임을 돌리고 자유로운 사고체계에서 결론을 낼 수 있는 생각의 순서를 바꾸는 것이다.
인공지능 등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요즘 시대에서는 이런 방식을 통해 일하는 방법과 생각하는 방법을 근원적으로 바뀌어야 한다.
 
직관과 논리가 사고하는 방식의 모든 것인 경쟁자와 또다른 무의식의 써드 씽킹이라는 무기를 내 것으로 만드는 순간, 여유 있는 결승전을 지켜보는 평온한 마음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이다.
 
매우 가볍고 얇은 책이지만, 우리가 생각하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세계로 안내해주는 지혜가 담긴 책에서 생각하기가 즐거운 하나의 놀이로 변하고 성과를 더욱 높은 목표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을 즐기는 단초가 되었음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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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피터 피스크 지음, 장진영 옮김, 조병학 감수 / 인사이트앤뷰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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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 미래 혁신을 위한 기업과 리더의 조건
 
 
시장의 변화는 진짜 너무하다라고 중얼거려도 될 만큼 급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모바일로 촉발된 시간과 공간의 동기화는 기존의 프로세스는 그대로인 산업 군조차 접근 방법을 달리 하여 새로운 수익과 비즈니스의 탄생을 만들어 냈다.
인류에게는 슬픈 코로나 시대지만, 기업의 생산성과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는 기회로 다가온 부분도 크다.
혼술, 혼밥은 집과 직장, 어느 곳에서도 자연스러운 문화로 자리잡았고 구독경제는 다양성을 극대화시키며 집에서 할 일이 없어진 감금의 시대에 빛이 되며 공유경제가 휘청이는 빈 자리를 차지했다.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어떻게 가져야 할지, 미래로 진격하기 위한 마음가짐과 사업적 발상을 위한 노력, 조직과 구성원을 변화에 적극적인 참여자로 만들기위한 리더십.
 
이런 새롭게 주목받는 중요한 화두를 저자는 코드라는 이름 하에 분석하고 나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그런 면에서 아이디어라는 제목은 조금은 내용과 동떨어진 느낌이다.
혁신적 리더십을 위한 미래기업의 비즈니스 코드. 대충 이런 식의 제목을 조금 더 어울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원제목도 "Business Recoded", 이런 생각이 더욱 강하게 든다.
 


"아이디어"에는 7가지 분야 각 7가지 비즈니스 코드를 중심으로 방향을 제시한다. 총 49개 새로운 비즈니스 코드는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가 된 기업들의 공통 DNA를 뽑아내 저자의 방향성과 설명을 덧붙인 작업의 결과물이다.
 
당장 지금 산업계의 판도를 살펴보면 기업의 혁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결론은 쉽게 도출된다.
 
가장 화려한 권력이동이 진행중인 자동차산업은 자율주행, 전기자동차, 소유가 아닌 공유/구독 3가지 화두로 시끌벅적하고 미용산업은 중간판매상이 제거된 D2C 모델로 거대한 이행이 진행중이다. 에너지산업은 탈 탄소화, 탈 중앙집권화, 디지털화라는 화두에 직면해 있고 패션의 경우 재활용 폐품을 활용한 비키니나 인조 명주실 등 소재의 진화, 스캐닝과 인공지능이 결합한 모델링 서비스, 중고거래 플랫폼 등이 상용화되고 있다.
가장 치열한 경쟁이 진행중인 금융분야는 이미 카카오뱅크의 성공적인 진입을 우리는 목도한 바 있다.
 
간단히 살펴본 것만으로도 기업들이 새롭게 내놓는 변화는 무서울 정도의 속도감을 가지고 있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면 지금의 순위에서 언제든 비극적인 추락이 예상된다.
그렇기에 리더들은 미래에 대한 인사이트와 함께 조직이 같은 방향으로 미래를 바라보는 모습을 이끌어야 할 책무를 맡게 된 것이다.
 
책의 내용 중 시장코드가 우선적으로 현업이 시급하게 풀어야 할 대상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살펴본 산업의 구조적 변경에서 내가 영위하는 사업의 영역을 어떻게 재정의할 것이냐는 가장 큰 화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오피스 프로그램을 구독서비스로 전환시키며 내부적인 찬반양론 속에서 고민을 거듭했음이라는 점은 누구나 추정할 수 있다. 심지어 서버와 윈도우 자체를 구독서비스로 선보이며 가정용 PC나 노트북은 단순히 디스플레이의 역할만 할 수 있는 획기적인 변화가 등장할 수 있다. 자신들의 강점이 시간에 흐름에 따라 변화되었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셈이다. 살.기.위.해
이러한 변화는 고객의 변화를 관찰하고 적극적으로 수용함은 물론 보이지 않는 니즈를 역으로 리딩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 수준까지 독파할 수 있어야 한다.
윈도우 구독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는 집단 중 하나의 무리가 M1칩 탑재로 윈도우 구동이 어려워진 맥북 사용자들이라는 점은 시장의 성장성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양한 목적을 가치제안에 담은 매니페스토 브랜드를 만들고 고객이 하고자 하는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도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이다.
 
미래를 어떻게 선견지명을 가지고 바라보느냐가 가장 와 닿는 코드였다.
미래 잠재력을 어떻게 키워 나가야 할지, 미래를 바꾸는데 시간은 얼마나 들여야 하는지, 기업의 존재 이유를 무엇이라고 정의내릴까에 대한 질문과 답변을 통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힘을 키워야 한다. 그리고 더 좋은 비전과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여 성공적으로 조직을 이끄는 힘을 얻게 된다.
 
각 코드 별 해법과 우수사례를 통해 책을 읽는 독자는 다소 딱딱 해질 수 있는 내용을 조금은 부담없이 이해하고 머리속에 집어넣을 수 있다. 챕터 별 요약은 방대한 주제에 대해 흐뜨러진 생각들을 모으고 다시 한번 리마인드 할 수 있게 하며, 무엇보다 관련된 코드를 획득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책을 소개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책을 통해 조금 더 깊은 심화학습이 가능한 방향을 제시한다.
 
급격한 변화는 분명 기회다.
그리고 기회는 준비한 이들에게만 부여되는 선물이다.
하루 하루 꾸준히 미래를 준비하고 생각하고 노트에 적어가는 힘이 될 수 있는 지식과 조언을 책을 통해 얻는다는 즐거움은 또다른 독서의 의미라고 생각하며 책장을 넘겨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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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 엣지 - IQ, 재능, 운, 환경을 뛰어넘는 강력한 4C의 힘
그렉 옴 지음, 김시내 옮김 / EBS BOOKS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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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엣지 : 인간다움이 인간의 최강 무기다, 의식-호기심-창의성-협업을 통한 서바이벌 전략
 
 


스포티파이를 몇 달 쓰면서 자주 놀라운 순간을 갖게 된다.
처음 듣는 노래인 데도 취향이 딱 맞아 떨어진다.
나름 음악 감상을 취미 이상으로 즐긴 지 수십년이 흘렀고 아직도 CD장식장에는 1천장이 넘는 음반이 먼지에 쌓인 채 보관되어 있다. 그만큼 음악취향에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있고 취향의 다양성에도 원칙이 서 있는 편이다.
과거를 관통했던 수많은 명곡들의 플레이리스트를 비집고 들어올 새로운 음악을 찾기란 무척이나 어려운 상황.
다른 서비스들의 이번주의 추천음악은 그저 그런 반응을 일으켰지만 세계최대의 음원을 자랑한다는 스포티파이 선곡 능력은 확실히 남다른 재주가 있었다.
안방을 장악한 넷플릭스의 승승장구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들의 탁월한 제안에는 익히 알려진 바와 같이 알고리즘이 자리 잡고 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리뷰와 성향들을 수학적인 연산에 의해 분석하고 정리하고 재조립하여 확률적인 관점에서 노래와 영화를 선택하는 인공지능의 탁월함이 숨어있다.
노래를 꽤나 들었다고 자신할 수 있는 DJ의 선곡을 넘어서 방대한 빅데이터와 연산작용을 인간이 만들어낸 지능체들의 선곡은 그들이 언젠가 우리를 잡아먹고 말거야라는 디스토피아 적 예언에 슬쩍 겁이 들 만한 메시지일지도 모르겠다.
 
당장 우리는 일자리의 위기에 봉착했다.
수 천장 LP판을 돌리며 시청자의 취향에 맞춘 음반을 선곡하던 DJ부터 영화소개 칼럼니스트는 더이상 일자리를 구할 수 없을테고, 야구나 배구의 심판도 인공지능에게 권한을 넘겨주는 작업을 시작했다.
어릴 적 꿈꾸던 세상처럼 로봇이 일을 대신해주고 인간들은 포도나 따먹으며 탱자 놀 거라는 환상은 요즘 초등학생도 하지 않을테지.
 
우리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영위할 것인가?
인간이라는 존재가 할 수 있는 영역을 어떻게 정의하고 거기에 맞춘 능력을 갖춰야 하는가?
위기의 시대에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역량을 파악하고 집중하자는 이야기는 최후의 몸부림 같기도 하지만 애시당초 인공지능과 사람이 걸을 길은 구분이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여러 작곡가의 노래들을 샘플링해서 새로운 노래를 비슷하게 만들어낼 능력은 인공지능에게 있지만 완전히 독창적이고 파괴적인 시도를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다움을 위해 우리가 갖춰야할 능력은 무엇일까?
 
바로 4가지 의식-호기심-창의성-협업 4C라고 저자는 정의한다.
이 책은 인간의 강점을 극대화시키기 위한 4C의 진실과 강화를 위한 방법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가진 존재로 거듭나길 권고하고 있다.
 
의식은 나머지 세가지 요소 향하는 관문이고, 일에 의미를 부여하고 세상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동기를 갖게 한다.
호기심은 지식과 경험이라는 원료를 모아 창의성을 일으키는 촉매역할을 한다.
창의성은 의식과 호기심의 결실로 결합된다. 창의적 사고는 동기, 시간, 에너지, 지식, 경험, 흥미로운 질문들을 통해 구현된다.
협업은 다른 사람 들과의 피드백, 협업, 실험을 통해 아이디어를 다듬고 더 위대한 도전으로 이끄는 역할이다.
 
이 4가지 요소는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영역이며 인간이 자신의 능력을 확대하며 AI를 위시한 디지털의 산물들을 활용하여 더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이다.
 


먼저 우리가 빨리 떨쳐 내야할 고정관념들이 무엇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상상력을 도둑맞았다. 하지만 그만큼 허술한 보안장치를 하고 안일한 작업들을 해오고 있었다는 이야기다.
상상력은 번뜩이는 순간이 필요하고 예술가적 자질과 전문지식이 필요하며 천재성을 내포한다고 믿는다. 많은 천재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순간 쾅 하고 떨어지는 순간이 사실은 과장되거나 그들이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지불하며 겪어온 수많은 시행착오를 함축적이고 극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한낱 장치에 불과하다는 진실의 창을 우리는 엿볼 용기가 필요하다.
 
브로니 웨어의 중얼거림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가슴 뛰는 일을 시작하자는 스티브 잡스의 말.
의식의 영역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일을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움이 모든 창조적인 일의 시작이다.
우리는 삶의 다양한 영역에서 의미를 이끌어내며, 의미 있는 활동에 헌신하면서 삶의 목적을 발견하기 때문이다.
호기심과 창의성에 불을 붙이기 위한 집중을 통해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를 결집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호기심에 눈을 뜨고 우리를 둘러싼 것들을 관찰하고 음미하고 생각할 시간을 갖게 된다.
빌 게이츠가 1년에 두번씩 칩거하며 책을 통해 새로운 사업의 구상을 준비하는 작업은 호기심의 영역을 크게 만드는 작업이라 할 수 있다.
호기심은 기계가 할 수 없는 영역이며 우리가 가장 쉽게 창의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한다.
 
창의적인 작업을 위해 자기만의 툴을 갖는 조언은 의미 있는 전제조건이다.
우리는 천재들의 화려한 결과물에 놀라움과 경탄을 보내지만 그들 역시 일생의 걸친 작업과 실패를 모아 놓은 도구상자들을 가지고 있다.
21세기에는 PC라는 놀라운 발명품이 우리 주변에 있기에 이런 작업들은 한참 수월해다. 노트북에 아이디어를 저장할 수도 있고 에버노트나 핀터레스트 같은 SNS를 통해서 평상시에 다양한 아이디어의 원료들을 모아두는 일을 시작하는 데서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길을 시작된다.
현상을 알아차릴 준비가 시작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푸시 스펜서가 녹아버린 쵸코바를 보고 전자레인지의 아이디어를 찾고, 조르주 드 메스트릴이 벨크로의 발명이 시작되는 모든 순간은 우연이 아닌 오랜 시간 동안 쌓아 둔 지식과 호기심의 융합작용이다.
 
  • 발견이란 모두가 본 것을 보면서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해내는 것이다. -알베르트 센트죄르지
 
최종 단계인 협업은 인간만이 해낼 수 있는 마지막 단계이다.
한사람만의 아이디어와 결과물 만으로도 놀라운 성취가 이루어지겠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의 작용/반작용을 통해 더 거대한 성취가 가능해진다.
책에 소개되는 우연한 만남의 효과는 서로 깨닫지 못한 새로운 영역의 빅뱅이 이루어지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
 
이 책은 4C라는 요소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인간다운 경쟁력을 가질 것인지 방법을 소개하며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수많은 사례와 저명인사들의 정곡을 찌르는 명언 한마디가 격려와 가능성에 대한 제시어가 된다.
우리는 항상 걱정스러운 미래에 대해 두려움만 키우고 살아간다.
내가 가진 강점을 최대한 끄집어내는 작업은 오랜 시간 준비과정이 필요하지만 평상시에는 신경도 안 쓰며 말이다.
다시 한번 자세를 가다듬고, 경쟁력을 위해 무엇을 할지 메모하고 나만의 무기를 갈고 닦을 시기다.
코로나 시대 이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면, 지금 바로 준비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4C 당신의 레벨은 얼마 정도인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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