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기상 후 1시간 -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 시간을 운에 맡기지 않는다
벤자민 스폴.마이클 잰더 지음, 김미정 옮김 / 센시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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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기상 후 1시간 : 나만의 아침 루틴을 만들라는 유명인들의 우격다짐이 통하다.

 

미라클 모닝

아침형 인간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잡힌다.

아니 마지막 문구는 아니.

 

아주 가끔 새벽에 목적지를 향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새벽 첫 차에도 꽤 많은 승객들이 빼곡하여 놀란다.

후줄그레한 옷차림에 힘겨운 하루 노동을 위한 길을 달리는 연세 있으신 분도 많지만, 새벽에 학원이라도 가는 차림새의 직장인, 학교가 꽤 먼지 앳된 고등학생도 볼 수 있다.

대부분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멍하니 차창 밖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못 채운 잠의 시간을 채우려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책을 꺼내 어두운 조명아래 안경을 고쳐 쓰며 시간을 쪼개는 이들도 있다.

 

한때 유행하던 아침형 인간은 사람의 체질이나 습관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지만, 아침은 어쨌거나 일어나기 힘들다. 단 일 분이라도 눈을 더 붙이기를 소망한다.

 

일찍 일어나 아침밥이라도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지만, 짧은 10여분의 꿀 잠을 위해 이 마저도 포기하는 이들이 많은데, 새벽 일찍 일어나 명상에 잠기거나 글을 써보라는 조언은 듣기 싫은 엄마 잔소리와 다를 바가 없다.

 

올빼미형 인간을 자처하던 나 역시, 아침은 생각을 하거나 어떤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는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뭔가 부지런을 떨면 하루가 피곤하다. 그냥 최대한 늦게까지 잠을 자는 방법이 쾌활한 24시간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얼마 전 적었던 글 일부를 가져와 봤다. 미라클 모닝에 대한 내용은 항상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게 하고, --; 라는 이모티콘이 얼굴 위에 그려진다.

 

아침 일찍 일어나봐!

신세계를 맛볼 수 있어.

가장 활동적인 두뇌활동이 네가 하는 일을 무지개 빛으로 장식해줄지도 모른다고.

많은 책들이 달콤한 유혹의 캔디를 눈 앞에 흔들며 유혹하지만 단호하다.

“저는 올빼미 형 인간이예요.”

 

아침교를 설파하는 작가들은 이젠 64명의 세계적 명사들의 인터뷰를 통해 훌륭한 효과를 입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쯤 되고 보니, 아, 오전 6시 기상으로 시간을 좀 앞당겨볼까? 유혹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각 챕터 별로 조금씩 다른 물음들이 섞여 있지만, 인터뷰 전체를 아우르는 질문은 이렇다.

-아침 루틴을 어떤 것으로 채우고 있는지

-아침 식사는 무엇을 하는지

-루틴의 효과는 어땠는지

-주말에도 꾸준히 실행하는지

들려오는 대답들은 큰 그림의 맥락은 비슷하지만, 디테일은 저마다 각양각색의 모습을 모인다. 그리고, 꽤나 여유 있어 보인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의 기상 시간은 어떤 지?

내 경우에는 7시. 9시 출근시간을 맞추기 위해 기상시간이다.

출근 시간이 대략 1시간 10분. 꽤 멀다.

아침 식사는 솔직히 엄두가 안 나고, 30분 정도 아침활동을 하고 출발해서 사무실에 20-30분 일찍 도착하여 업무를 준비한다.

하루를 여는 아침이 빠듯한 시간이다 보니 인터뷰이들이 소개하는 루틴들은 너무 여유 있어 보여 부럽기만 하다. 64명 중에는 작가가 많이 포진되어 있어 아침을 가볍게 시작하고 글쓰기에 들어가는 여유가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바쁜 CEO들의 경우는 운동이나 명상, 아침식사 등 자신들의 원칙을 채우는 행동들의 시간을 어떻게 벌고 있는지 의아하다.

 

숨어있는 비결 중 하나는 취침시간이다.

저녁 9시에 잠을 드는 이들도 많고, 대부분 오후 11시 전후에 잠자리에 든다.

따라서 7시간 정도의 취침이면 오전 6시 이전이 기상시간이 된다.

내 경우에 맞춘다면 1시간 정도 여유가 생기니 이 시간동안 가벼운 식사와 산책이나 맨손운동, 잠시 요가나 명상을 할 수도 있다.

늦은 밤시간까지 아이패드로 유튜브나 만지작거리거나 책을 읽는 일들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스스로도 알고 있으니 개선의 여지는 충분하겠다.

성공한 사람들의 기상하고 1시간은 알차게 채워지고 있고, 습관화된 루틴은 남들과 다른 삶을 살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셈이다.

 

아침의 시작을 즐겁게 할 수 있다면, 새로운 하루는 조금 더 가볍게 아부자리를 털 수 있지 않을까?

허밍턴 포스트의 창립자인 아리아나 허밍턴의 주장은 신선하다.

 

알람이란 단어의 정의는 결국 위험을 인지했을 대 나타나는 공포, 근심, 두려움을 경고하는 소리이므로,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우리의 신체는 위험신호에 노출된다는 설명이다.
 



한동안 아이폰 기상 알림과 회사 여직원의 전화수신음이 같았던 적이 있다.

여직원 전화소리만 나면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는 조건반사.

그 때의 기억을 떠올리면 알람이라는 소리가 하루를 깨우는 소리로 얼마나 부적합한지, 아리아나의 말에 귀 기울이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읽어보거나 이메일 함을 여는 행위도 많은 사람들이 피하라고 조언한다.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는 뇌에 부정적이거나 부담으로 작용되는 일처리를 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전날 미리 준비한 할 일 목록으로 하루에 대한 불안감을 잊고, 활기찬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면 더욱 효과적인 모닝 루틴 만들기가 가능해진다.

 

아침운동은 여러가지 면에서 권장되지만, 시간이 마땅치 않다면 출근 걸음걸이를 빨리 하는 방식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은 출퇴근 시간대에 운동화 같은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사람들을 자주 목격한다. 어떤 교통수단을 사용하던 출근시간대의 20분 정도를 걷는데 할애할 수 있다면 별도의 운동을 위한 준비는 필요 없어 진다.

 

명상에 대한 부분은 다른 책을 통해 추가적인 방법을 배워보려고 한다.

마음을 챙긴다는 의미도 좋고, 책을 읽다 눈이 아파 잠시 10분 정도 눈을 감고 마음을 평온하게 해보았더니 확실히 집중력이 좋아지고, 아침기상 시간을 조절해볼까 하는 욕심도 커져간다.

“정리의 힘”의 저자 마리에 곤도가 아침에 일어나면 향을 피워 집을 정화시킨다고 하는데, 요즘 유튜브에 검색하면 쏟아져 나오는 명상음악을 배경으로 아침 5분이면 싱싱한 나를 만드는데 최고의 방법이겠다 라는 확신이 온다.

 

아침이 신체가 조금 더 활달하고, 뇌는 신선한 생각을 쏟아 내리라는 믿음은 책을 통하지 않더라도 우리 스스로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다만 따뜻한 이부자리의 온기와 꿀 잠의 유혹이 악마와 동급일 뿐.

 

성공을 거머쥔 이들이 꼭 빼놓지 않는 아침식사의 식단도 가벼움과 건강함을 챙기는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책을 읽었다면 실천을 해야 하는 우주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다짐이 든다.

저자의 조언대로 하루에 5분씩 일찍 일어나 내게 맞는 기상시간을 찾는 일을 오늘부터 실천해 보려 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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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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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씽킹 : 연 매출 6000억을 만들어낸 성공스토리, 생각과 부의 원리를 발견하다.

 

서점 신간코너에 발길을 멈추면 과거 어느 때보다 “부”를 갈망하는 책들이 유독 눈에 많이 띈다. 크리스마스의 분위기가 나는 아기자기한 홍보물들 사이에서도 “富”를 상징하는 책 표지가 돋보인다.

 

코로나 이후 많은 사람들이 양방향을 향해 질주했다.

계속되는 영업제한으로 그러잖아도 해마다 나아질 기미 안보이던 자영업의 푸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다른 쪽에서는 부동산과 증권시장의 활황으로 시세차익의 기쁨을 누리기도 했으니 같은 위기 속에서 동전의 양면성이 드러났다.

모두들 열심히 살았다.

가족을 위해, 자기 자신을 위해 돈을 벌어 미래를 기대했고, 성실하게 하루를 살아나갔다. 하지만 결과는 저마다 다른 위치에 서게 한다.

무엇이 각 자의 길을 다르게 흩트렸을까?

 

도서 코너의 “돈”이야기는 결국 더 많은 정보가 새로운 돈줄기를 뚫어줄 수 있다는 믿음이 반영된 세태인 동시에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오늘을 살고 있다는 증거다.

 

“Sushi Daily”라는 스시 브랜드로 유럽 여러 매장을 성공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컬리 최는 전작 “파리에서 도시락파는 여자”라는 책을 통해 어려움을 딛고 부를 획득한 성공한 사업가로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책의 서두에도 소위 “공순이”로 돈을 벌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안고 서울로 상경하는 작가의 어린 시절을 그려낸다.

가난한 가정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작한 사회로이 첫 발자국만큼이나 사업실패로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한 그녀에게 “재기”나 “성공”이라는 단어는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을 법한 단어로 다가왔다.

 

하지만 책을 통해 설파하는 부자가 되기 위한 생각의 변화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고, 1,000명의 부자들의 생각방식을 연구하고 체득해가며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체득하고 실천했다.

 

책은 그녀가 배운 내용들을 체득해가며 정리한 부자가 되기 위한 생각의 방법이다.

 

생각의 뿌리가 되는 7가지 행동은 많은 자기계발서에도 반복되며 등장하는 단어들이고, 이는 확실히 우리가 실행하는데 쉽지 않은 과제들이기도 하다. 대충 목표를 잡거나 막연한 상상 속에서 단계별 노력과 점검과정을 보내지 않은 시간만 채우는 많은 이들에게는 경고인 동시에 지금 해야 할 전환을 제시한다.

 

“핵심가치 / 결단력 / 선언 / 믿음 / 신념 / 확신 / 질문”


 

웰씽킹을 위해 주목할 부분은 시각화다.

끌어당김의 법칙을 삶에 적용하다 보면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때가 많기 때문에 저자는 시각화를 구상하고 발전시켰다고 술회한다.

막연한 숫자가 파워포인트의 통계그래픽으로 정리되고 시각화 될 때, 한 눈에 쏙 들어오고 이해가 바로 되는 것처럼 웰씽킹의 과정과 목표를 시각화하여 구체적인 동기부여와 여정을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하루에 2~6머만가지의 무의식의 생각들이 떠오른다고 하는데, 부정적이고 필요 없는 생각들을 쓰레기통으로 빨리 치워야 하기에 이 과정도 시각화에 포함된다.

채우기와 비우기를 6단계로 시각화하여 구성했는데 아래와 같다.

1.사회적으로 성공한 나의 청사진 시각화

2.인생 영화감독 시각화

3.이상적인 하루를 보는 아침 시각화

4.일을 이상적으로 그리는 긴장 시각화

5.비우는 블랙홀 시각화

6.비우는 저녁 시각화

 

채우는 1~4의 시각화는 다른 책이나 강연에서 자주 마주치는 내용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지만 비우는 시각화는 생소하지만 전체적인 생각의 신선함을 유지하기에 적절한 방식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성공한 이들이 자주 쓰는 도구 중 하나는 “확언”이다. 운동, 명상, 독서, 감사일기 중에서 한 가지 이상의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톰 콜리는 “습관이 답이다”라는 저서에서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50% 이상이 하루 업무를 시작하기 3시간 전에 일어나 한 가지의 자기계발을 실천했다고 강조한다. 단순하게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의 문제가 아니라 짧은 시간을 쪼개서 실력을 키우는 실천을 매일 반복적으로 수행하여 기본적인 정신적 부유함을 일구었다는 의미다.

학생시절 아침 일찍 일어나 영어학원에 다니던 기억, 조금 더 따뜻한 이불에서 뒤척거리길 소망하지만 어금니 꽉 깨물고 문을 박차고 하루를 시작하던 그 때의 기억과 행동이 어쩌면 인생 전반에 걸쳐 필요한 성장의 끈기가 아닐까?

긍정적 확인은 내면의 상태를 긍정적 에너지로 가득 차게 만든다. “오늘은 어제의 죽음에서 희망하던 내일이다.”라는 멋들어진 말을 빌려오지 않더라도 자기 자신에게 준비된 하루는 성공의 에너지가 가득 찰 수밖에 없다.

 

책의 후반부에 보면 나이대별 삶의 목적의식이라는 구절이 나온다.

책을 읽어가는 각자 자신의 구간에서 저자가 제시하는 일들을 충실히 했는데 자문해본다면 자신감을 얻거나 조금 더 노력하겠다는 열정을 얻을 수 있다. 실망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는 아직 내일이 있기 때문이다.

 

책을 전체적으로 훑어본다면 여러가지 책을 인용하고 그 위에 작가 자신의 성공담을 덧칠한 개념이다 보니 “야! 이 개념은 정말 새롭고 대단한다!”라는 환호성이 나오는 부분은 많지 않다. 하지만 여공에서 시작하여 글로벌 기업의 리더가 되기까지 행동으로 실천해오는 과정에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벤치마킹의 결과물들은 독자들에게도 꼭 필요한 생각의 단초가 될 수 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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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1초 습관 - 원하는 삶으로 변화시키는 미라클 솔루션
엄남미 지음 / FIKA(피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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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습관을 통해 확 달라진 나를 만드는 카운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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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1초 습관 - 원하는 삶으로 변화시키는 미라클 솔루션
엄남미 지음 / FIKA(피카)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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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1초 습관 : 작은 습관을 통해 확 달라진 나를 만드는 카운셀링

 

미라클 모닝

아침형 인간

일찍 일어나는 새가 일찍 잡힌다.

아니 마지막 문구는 아니.

 

아주 가끔 새벽에 목적지를 향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새벽 첫 차에도 꽤 많은 승객들이 빼곡하여 놀란다.

후줄그레한 옷차림에 힘겨운 하루 노동을 위한 길을 달리는 연세 있으신 분도 많지만, 새벽에 학원이라도 가는 차림새의 직장인, 학교가 꽤 먼지 앳된 고등학생도 볼 수 있다.

대부분 의자에 앉은 사람들은 멍하니 차창 밖을 바라보거나 눈을 감고 못 채운 잠의 시간을 채우려고 하지만, 그 와중에도 책을 꺼내 어두운 조명아래 안경을 고쳐 쓰며 시간을 쪼개는 이들도 있다.

 

한때 유행하던 아침형 인간은 사람의 체질이나 습관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지만, 아침은 어쨌거나 일어나기 힘들다. 단 일 분이라도 눈을 더 붙이기를 소망한다.

일찍 일어나 아침밥이라도 먹으면 하루가 든든하지만, 짧은 10여분의 꿀 잠을 위해 이 마저도 포기하는 이들이 많은데, 새벽 일찍 일어나 명상에 잠기거나 글을 써보라는 조언은 듣기 싫은 엄마 잔소리와 다를 바가 없다.

올빼미형 인간을 자처하던 나 역시, 아침은 생각을 하거나 어떤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대는 아니다. 아침에 일어나 뭔가 부지런을 떨면 하루가 피곤하다. 그냥 최대한 늦게까지 잠을 자는 방법이 쾌활한 24시간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외부적인 요인으로 약간 변화가 있던 2개월이 있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출근을 해야 하는 짧은 기간의 비정상적 시간.

거창한 영어공부나 학원을 가지 위한 시작이 아닌 업무상황에 따른 불가피한 선택이라 지하철 타기 무섭게 꾸벅 졸았다. 보름 정도 병든 닭 신세를 계속하니, 뭔가 인생에 빚지는 느낌이 든다. 책이라도 읽어보자.

집에서만 사용하던 전자책 리더기 케이스 하나 마련하여 구매해 둔 책 오십 권 정도 다운로드, 옆구리에 끼워 의기양양한 출근길,

이른 시간의 독서는 활자가 큼지막해야 지, 폰트를 키우고 이어폰으로 템포가 살짝 느린 재즈를 튼다.

지하철 9호선 급행 두 정거장 지나고 잠깐 눈을 감는다.

눈 뜨니 내려야할 종착역이다. 이렇듯 미라클 모닝의 실현은 어렵다.

 



M meditate    명상

I imagine      상상하라

R read        독서하라

A affirm       확인하라

C clean        청소하라

L learn        배우라

E exercise     운동하라

S scrawl       쓰라

 

저자가 강조하는 나를 변화시키는 8가지 방법이다. 아침에 단 1초의 습관을 들이더라도 분명한 효과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게 짧은 시간 동안 하는 게 무슨 의미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책에서 반복되어 설명하듯, 1초의 습관이 반복되면 익숙한 일과가 되고 조금씩 가능한 시간이 늘어난다. 그리고 모든 일이 그렇듯 꾸준함은 실력으로 이어진다.

 

눈을 뜨면 스누즈 기능을 이용하여 2-3번 정도 기상 시간을 연장하며 부족한 잠을 달래지만, 몸을 이완시키고 눈을 감고 잠깐 명상의 시간을 1분 정도 해보니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들었다.

출근시간을 위해 바로 일어나서 분주한 아침을 열지만, 단 1분 정도의 아침을 여는 명상은 하루를 조금은 즐겁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하는데 분명 도움이 된다.

예전에는 자기 전에 심란했던 일을 정리해 보려 다 잠을 설친 경우도 많았는데, 아침에 명상이라는 평상시의 패턴을 새로 정리하는 과정을 겪으며 아침에 명상을 통해 정리하는 시간이동을 실행해보았다. 사실 자기 전에 잡생각들이 떠오르는 상황은 반복되어 누적된 하나의 통과 의례였는지 쉽지 않았지만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마지막 1초 정도 오늘 하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집에 돌아와 맥주 한 캔 마시며 책 읽는 하루짜리 성공을 상상해보면 찌든 피로감이 살짝 줄어드는 느낌도 든다.

 

휴일 아침에는 이 기운을 몰아 출근할 때의 시간과 비슷하게 기상해서 글을 한번 써 보기로 마음먹는다.

이전에도 몇 번 시도해본 적이 있지만, 아침에 멍한 상태에서 글을 쓴다는 일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저자가 일단 써보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파하고 있으니, 미리 주제를 정하고 아침의 감상과 관련된 연상들을 써 내려가 보기로 한다. 그리고 나서 관련된 책의 한 구절들을 따오면서 글을 마무리한다면 쓰기와 독서가 동시에 진행된다.

 

책을 읽어가며 새삼 자신의 관리를 하겠 노라 마음먹은 두가지는 나만의 시간 만들기와 사람과의 만남이다.

요즘 들어 퇴근 후 집에 돌아오면 몸이 많이 무겁다. 유튜브로 가볍게 동영상을 감상하고 독서도 소설 위주로 읽는 경향이 많다. 시간 죽이기의 시간이 많다 보니 시간의 분배를 다시 구성하여 창작의 시간 확보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단순하게 글쓰기뿐 아니라 한동안 할 일 목록에 없던 어학도 다시 한 번 차근하게 시작하고 글 쓰는 강의도 찾아서 들어보고 하는 알찬 시간의 채움이 필요하다는 다짐을 한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한달에 한 번 정도 만남을 가지는 지인과의 대화도 방향성을 바꿔 보기로 한다.

직장 넋두리나 별 볼 일 없는 푸념보다는 내일 같이 해볼 수 있는 많은 일들 - 돈벌이가 될 수도 있고 취미가 될 수도 있다. – 그리고 봄이 오면 캠핑이라도 같이 가기 위한 계획을 세우는 일도 근사하다. 부정적인 기운을 내쫓고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대화로 서로를 의지하고 힘을 합치는 대화는 1초에서 시작한 삶을 똑바로 잡기에서 시작한 다짐이 미래의 시간을 채워줄 수 있는 활력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겪게 되는 셈이다.

 

원하는 삶으로 자신을 바꾸는데 책은 조언가이고 실행가는 나 자신이다.

결국 하느냐 마느냐는 자신의 손에 달려있다.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사례를 나에게 맞게 해석하여 자신만의 솔루션을 정리하고 실행할 타이밍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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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 요리 전문가부터 미식가까지 맛을 아는 사람들을 설레게 할 이야기
장준우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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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 배고픈 자여 책을 읽자! 사진과 떠나는 음식여행
 
 
사진과 잘 어울리는 두 가지는 여행과 음식.
결국 여행 다니며 음식 사진 찍는 활동이 가장 선비 놀음이다.
남 인생 재미있게 사는 모습 지켜보는 일이 시샘도 나고 재미가 있을까 만은 이 두가지가 결합된 컷은 정반대의 입장에 독자를 세운다.
싱그럽고 고소하고 상쾌한. 긍정적인 미사여구가 사진 여기저기 묻어나며,
나도 가보고 싶다. 맛있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저걸 먹을 수 있나? 사진 구도 참 좋다. 사진기 뭔 데 때깔이 이렇게 좋아.
긍정적 시그널을 한껏 쏟아내고 나도 하고 싶다 라는 부러움을 머리속에 장작불 태운다.
기자 출신 저자는 글도 맛깔 나게 쓰네.
이러면 더 이상 말 해 무엇하랴.
딱 내가 쓰고 싶고 찍고 싶고 먹고 싶던 책이다. 냠냠.
 
사진이 잘 어울러진 음식 에세이는 신선한 재료, 우리를 유혹하는 음식, 국가별 특징 3개 파트로 음식비화를 풀어낸다.
 
식재료 첫 페이지의 컬러감은 오랜만에 오색찬란한 느낌을 풍긴다.
호박이 첫번째 연구대상으로 돋보기를 들이댄 이유가 궁금하다.
채소/과일의 대장주들이 즐비한데 한 켠에서 묵묵히 재료로 자기 소임을 다하는 호박이 주인공 되는 책은 난생 처음이다.
할로윈 데 이때 등장하는 늙은 호박 또는 호박전 기름 좔좔 넘치는 애호박. 이 두 녀석 이외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주키니 호박은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 올리브유 듬뿍 넣어 볶는다는 이탈리아의 여름 호박 요리는 사진은 별로 군침이 돌지 않지만 머리 속에 맛을 떠올려보면 꽤나 끌린다. 싸구려 와인 한 잔과 딱 어울리는 느낌.
호박이란 이름을 한자로 풀어보니, 외국에서 온 박이란 뜻이다. 갑자기 멀어진 느낌이다.
호박은 그냥 원래 호박이란 명칭이었으면 좋을 텐데.
컬러 사진에 예쁘게 찍힌 - 마트에서 지나가며 희한하게 생겼네 쓰다듬던 - 버터넛 스쿼시의 사진을 보니 맛을 한번 보고 싶어 진다.
 
건강지표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는 나이가 되면 일주일 장보기에 꼭 집어넣는 녀석이 하나 있다.
토마토.
과일이냐 채소냐 오랜 말싸움에 지치지만 두가지의 풍미를 모두 보여주는 이 녀석은 참 매력 있다.
시큼한 본래의 토마토는 항산화 성분으로 우리 몸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베스트 프랜드이고, 날 것으로 이빨 가득 담가서 베어먹기 보다는 올리브유에 달달 양파와 함께 볶아 스파게티에 투자하면 최고의 식재료다.
개인적으로는 요즘 단 맛 강한 스테비아 토마토에 빠져 헤어나질 못한다.
몇 달 전 코로나 자가격리 때문에 10일 동안 방에서 사육 당할 때 집사람이 과일 겸 채소로 사식 주던 바로 그 녀석이고, 하얀 접시에 담긴 달콤하고 시큼한 세상에서 처음 맛보는 오묘한 당분에 이런 질문을 카톡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여기 설탕 뿌린 거야?"
 


라면을 멀리하라는 의사의 권고에 따른다면 사실 파스타도 몸에 좋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면의 주재료인 밀가루는 끊는게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좋고, 신경 써서 소스를 덜 짜게 하려고 해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가공식품의 한계점인 꽤 높은 나트륨 함유에서 부담스럽다.
그나마 추가적으로 집어넣는 양파 듬뿍, 조개살과 새우 살, 파슬리. 이런 재료들이 라면 같은 인스턴트 음식에서 취할 수 없는 영양분의 균형을 채워 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한다.
건면만 평상시에 봐왔기에 이탈리아에는 생면도 즐겨 먹는다는 저자의 코멘트는 무슨 맛일까 궁금하게 된다. 수제비나 칼국수 느낌이 살짝 난다고 하는데 상상이 안된다.
 
카레 이야기는 너무 많이 듣던 이야기로 조금 식상하긴 하지만, 사진에 등장하는 영국식 스튜 같은 카레나 프랑스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향신료와 파우더에서 냄새가 솔솔 느껴진다.
 
근 2년 정도 제일 좋아하는 음식국가는 단연 베트남이다.
딸아이의 최애식품이 쌀국수라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고, 웨딩 카를 몰아주었던 대학 동창이 합정동에서 꽤 유명한 전문식당 사장님이기 때문이다.
식초 맛 커피로 발걸음을 끊었던 엔젤리너스가 집 주변에 없다는 아쉬움을 남긴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는 올해 들어 인기가 주춤하지만, 친구가게에서는 집에 올 때 꼭 두 개씩 포장해 올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샌드위치 만드는 책을 별도로 구매해서 집에서 해먹을 생각을 하게 된 동기를 주기도 했다. - 준비만 1년째.
일반 베트남 식당에서는 짜조, 분짜 같은 요리가 친숙하지만, 바찌-똠 잔, 틱 싸오 지오 도 같은 발음하기 어려운 요리를 주문하게 된다. 둘 다 돼지고기 삼겹살을 매콤하거나 숙주에 버무리는 듯한 요리인데, 우리나라 입맛에 잘 어울린다.
 
저자는 한국인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나라가 스페인이라고 하는데, 몇 번 전문식당에서 먹어본 느낌과 베트남 음식도 연결되는 느낌이 살짝 난다. 바찌-똠 잔은 매콤한 소스가 베이스인데, 마늘이나 고추를 주재료로 사용하는 우리나라와 스페인의 교집합이 되는 영역이기도 하다.
 
밤늦게 음식에 대한 글은 군침을 흘리며 보게 된다.
책에 나온 요리 중 하나는 내일 한번 먹어볼까 계획을 세우지만 코로나 시국에는 그나마 구내식당이...
다음주에 아는 형님과 술 한잔 하기로 했는데 베트남 전문식당을 권유해봐야겠다.
 
쉐프, 작가, 사진작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직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이의 에세이는 질투도 나지만 즐거운 경험을 제공해준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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