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체가 되고 싶어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시체 문화유산 탐방기 ㅣ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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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죽는 것이 아름다운 퇴장일까?"
시니어 비즈니스에 대한 관심이 많다 보니 자연스레 장례와 죽음에 대한 사업들을 유심히 살펴보게 된다.
금융도 아니고 서비스도 아닌 애매한 성격의 상조사업, 보험이나 자산관리, 그리고 납골당이나 종교.
죽음이란 누구나 두려워하지만 어쩔 수 없이 다가오는 삶의 과정이라면 어떻게 준비하고 담담하게 마주할 수 있는 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관련 사업들을 보기위해 오사카로 벤치마킹을 다녀온 적이 있는데, 백화점 최상층에 여러가지 재료와 색깔을 가진 납골함 등 죽은 이를 기리는 도구나 용품들을 판매하는 샵이 운영되는 걸 보고 살짝 놀랐었다. 일본은 집에 위패를 한 켠에 모시고 자주 떠난 이를 그리워하는 장례문화가 있는데 우리의 정서와는 다소 거리가 있지만 한편으로는 죽음이 갈라놓은 사이라도 자주 회상하며 삶 안에서 공존하는 방식이 나쁘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가까운 곳에 납골당에 부모님을 모셔도 명절 때나 아주 가끔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이런 방식이 오히려 더 망자를 기억할 수 있는 방법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아무튼 우리가 죽음을 맞이하고 장례를 하는 방식이 외국인의 눈에 굉장히 낯설게 보이듯이 외국의 관습도 우리 눈에는 마찬가지로 기이하게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영화에서 유럽이나 미국의 장례 장면을 슬쩍 본 적은 있지만 그 밖의 나라들의 장례문화는 사실 관심도 크지 않고 볼 기회도 적었을 것이다.
하지만 죽음이 삶의 한 과정 이듯,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는 세계인들의 방식을 한번 살펴본다면 각 나라의 상황이나 문화를 알게 되고 지구촌의 다양성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알 수도 있는 좋은 기회하고 생각한다.
이런 책을 쓰고 출판하는 일조차 낯설지도 모르기에 같은 기획의 도서가 또다시 나올지도 모르는 일이니 기회가 되었다면 읽어 볼만 하지 않겠는가.
 
장의사랑 자주 보고 싶지는 않지?
 
세상 누구도 친해지고 싶지 않은 직업이다. 막상 가까운 사람의 죽음이 당도했을 때는 고마움을 이루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도움을 주지만, 죽음이라는 단어조차 곁에 오지 않게 털어내는 우리들은 장의사랑 마주치고 싶어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이 책을 선택하여 읽기 시작한 이유는 첫번째는 비즈니스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서였고, 두번째는 나이가 먹어 가기 시작하면서 웰 다잉이라는 준비과정이 우리의 삶을 보다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무엇인가가 될 수 있으리라는 믿음 때문이다.
 


미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스페인, 일본, 볼리비아 등 6개 나라의 장례문화에 대해 설명하고 독자와 이야기를 나누려고 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니만큼 무겁고 엄숙한 분위기를 예상할 수도 있지만 상당히 담담한 어조로 이야기를 하고 있고 때로는 기괴하거나 우리의 관습을 거스르는 내용이지만 천연덕스럽게 공감을 끌어내는 모습도 보인다.
 
볼리비아 편에 등장하는 67개의 두개골 "냐티타"는 마치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장면을 연상시키며 이건 도대체 뭐지?하는 당혹스러운 장면이 연출된다. 심지어 축제까지 열리고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했던 관점만으로 죽음은 물론 살아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곤란하다는 교훈을 얻는 과정인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일본의 장례문화를 잠시나마 엿보았던 입장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망자들을 기리는 방식은 가장 관심을 끌었다.
LED로 만든 납골당이라니 그것도 오래된 신사 안에 위치한.
 


고코쿠지 신사 내에 위치한 루리덴 납골당 이야기다. 동영상을 보면 어떤 모습인지 실체를 파악할 수 있다. 바로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F8SZbWPYYeU
 
테크놀로지와 트랜드가 반영된 납골당이라는 컨셉은 당황스럽게 만든 부분도 있지만 고객들에게 새로움을 주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서비스라 생각한다. 하지만, 더 매력적인 부분은 잊히지 않는다는 희망이 발견되는 부분이다. 시간이 흐르고 젊은이들의 망자에 대한 기억이 희미해지더라도 누군가가 과거에 땅 위에 발을 딛고 살았던 나란 존재에 대해 위로해준다는 부분이 소비자의 심리를 가장 잘 파고 들 수 있고 의미도 있는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 종교시설과 연계된 죽음의 예우는 그 자체만으로도 가치 있는 죽음을 준비하는 첫 단추 아닐까? "종활"이라는 인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 나라조차 죽음에 대한 비즈니스는 아직도 초기 단계라는 사실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자연장이 가장 자연스러운 죽음의 형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독수리에 의한 먹힘은 충격적인 동시에 인간이 자연으로 어떻게 돌아가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운 일인지에 대한 새로운 고민을 던져주었다.
산 자의 입장에서 시체가 새에게 뜯겨 나가는 모습이 흉측하고 역겨울지 몰라도 사실 자연의 죽음이 모두 동일한 모습 아닌가? 흙 속에서 시체는 미생물에 뜯겨 먹고 흙으로 돌아가는 동일한 원리다.
이런 장례식을 사진으로 찍는 관광코스가 되는 건 바라지 않지만 죽음의 형태에 대한 무거운 메시지를 던져준 것만은 사실이다.
실제 사막에서 노부인을 자연장으로 마무리하는 광경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다시 돌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섭리를 하나의 의식을 통해 다시 한번 되새기는 기회를 만들어 준다.
 

어떻게 사느냐 만큼 어떻게 죽느냐도 삶을 완성시키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면 나이가 먹고 이젠 죽음에 조금은 가까워졌다고 느낀 순간부터 미리 준비하고 동시에 오늘을 힘차게 사는 이유로 삼을 수 있다면 조금 더 멋진 사람, 조금 더 사회에 유익한 사람, 조금 더 희망 있는 내일을 살 수 있지 않을까 고개를 끄덕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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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살의 - JM북스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손지상 옮김 / 제우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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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살의 : 기억이 사라지는 살인자를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미스터리 소설은 좀 끊자고 다짐한 적이 몇 번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수위는 항상 높아져만 가고, 첫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부터 지금부터 내가 읽는 이야기는 나중에 반전을 위한 떡밥이니 믿지 말자는 주문을 외우기 시작해서 결심을 하고자 했다. 인생이 그렇지 않은가? 너 지금부터 고생 제대로 할 텐데 막판에 반전이 일어나서 다른 삶을 살게 될 꺼야라고 누가 이야기해준다면 인생 살아가는 묘미가 사라져버릴 테니까.
그럼에도 서점에 들르면 기웃거리는 코너는 미스터리 코너, 서평이나 책 광고 섹션도 동일한 도서들. 맨날 속으면서도 속는 재미로 보게 되는 소설이다.
“유리의 살의”는 그에 반해 이야기는 아주 평범하게 시작하고 평이하게 흘러간다.
다만 단기 기억 상실이라는 의외의 변수가 들어간 스토리이지만, 이런 주제는 과거에도 자주 쓰이던 소재이다.
놀란 감독의 대단한 영화 “메멘토”에서는 개인적으로는 단기 기억상실이 이야기를 끌어가는 중요한 컨셉으로 처음 만난 영화였다. 많이들 보셨으리라. 시간이 조금만 지나가면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기에 몸에 문신을 새겨 넣어 기억을 저장한다. 영화의 시간적 흐름을 Backward시켜 과거로 진행시키는 구성이다 보니 두가지의 조화는 복잡하지만 관람객의 두뇌 회전을 두배 빨기 감게 만드는 처음 경험하는 희열을 만들어 냈다.
헨리 구스타브 몰레이슨의 유명한 의학적 사례를 참고하여 제작했으리라. 몰레이슨이라는 사람은 뇌전증을 치료받기 위해 해마 절제 수술을 받게 되는데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나 치료가 되었지만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수술 전의 기억은 모두 정상적으로 하지만 그 이후의 기억은 단기적으로 생성되고 사라지는 것이다. 과거에 있었던 일들은 기억하지만 특정 시간 대 이후에는 계속 오늘 했던 일을 망각하는 일을 끝없이 되풀이하는 것이다.
고바야시 야스미는 “분리된 기억의 세계”라는 소설에서 전 인류에게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 닥칠 재앙을 외부 메모리 카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풀어내면서 생각지도 못했던 사회적 파국을 써 내려갔다.  



오늘 소개하는 야키요시 리카코의 “유리의 살의”는 같은 주제의 배경을 극히 한정된 공간으로 이동시키고 뻔한 주제이지만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사건을 끌어간다.
주인공 마유코도 앞서 이야기한 단기 기억상실의 덫에 빠진 환자다.
그녀는 스무 살 무렵부터 이 병을 앓기 시작했는데 끔찍하게도 동행하던 부모님이 묻지마 살인을 저지르던 미치광이에게 살해당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본인도 생명의 위협을 느껴 도망가다 교통사고로 정신이 끊기며 비극이 시작된다. 이야기가 시작되면 끔찍한 살인의 현장이 서술된다. 대담하게도 피가 낭자한 현장에서 경찰에 신고하여 살인사건을 알리는 사람은 살인자 자신이다. 물론 예상하 듯 주인공인 마유코다. 그런데 자신이 살인을 했다는 기억은 없다. 그럼에도 신고를 하는 이유는 또한 자신이 저지른 일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면이 바뀌면 마유코는 지금 내가 누워있는 곳이 병원이라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갑자기 왜 이 자리에 와있는지 앞에 있는 정체불명의 사람들은 누구인지 의심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고등학생 신분의 그녀의 거울 모습은 40세를 넘긴 중년 부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부모님은 어디 계시냐는 마유코의 질문에 정체 모를 사람들은 황당한 표정으로 응대한다. 그녀의 기억은 교통사고를 넘어 더 어린 고등학교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물론 이 상태도 오래가지 않고 다시 기억은 리셋 된다. 어 여기는 병원, 앞의 사람들은 누구? 무한 반복이다.



정황상 살인자가 마유코라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생각되고, 살해당한 사람이 바로 마유코의 부모님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한 미치광이 살인마라는 점을 고려하면 동기도 분명하다. 문제는 기억이 자꾸 리셋 되다 보니 수사를 어떻게 해야할지 자백은 받아낼 수 있을지 곤란한 상황이다. 마유코의 가족을 찾았더니 놀랍게도 남편은 마유코가 도망가다 교통사고를 나게 만난 장본인인 운전자다. 기자였던 남편 미츠하루는 기자출신인데, 취재하던 정치인의 뒤를 급하게 밟다 사고를 내고 만 것이다. 꽤나 강직한 기자였을 것으로 생각되는 그는 피해자에 대한 연민인지 죄책감인지 그녀와 연애를 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그리고 오랜 세월 기억을 잊고 기본적인 생활도 도와줘야 하는 환자인 아내를 보호하고 가족이 된다. 꽤나 잘나가던 기자라는 직업 캐리어도 풍지박산. 헌신이라고 하기에도 죄책감이라고 하기에도 뭔가 설명하기 어려운 삶의 방식이다.
매번 현재의 상황에 대해 알려줘야 하고 이해를 시켜야 하는 어려움은 누가 쉽게 떠올릴 수 있을 것이고, 노트나 이메일 등 여러가지 방법으로 부부는 현재 상황을 다시 돌아온 기억의 주인공이 인지할 수 있게 활용한다. 이런 상황에서 마유코는 살인자에 대한 복수심을 어떻게 자제하거나 기억하거나 용서하거나 복수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
독자는 이 대목에서 여러가지 가설을 떠올리게 된다. 내가 작가라면 반전의 트릭을 어느 시점에 심어 놓을까?
평이한 작가의 이야기에 몸을 맡기고 따라갈 수도 있지만, 미스터리 팬들은 순수하지 못하다. 여기에는 나중에 우리를 골려 먹을 복선이 몇 개씩 깔려 있을 꺼야. 복잡한 생각을 해보지만 쉬운 문체와 스토리 전개로 페이지는 자알~ 넘어간다.

물론 반전은 미스터리의 기본, 당신은 어떤 트릭을 예상할 것인가? 이런 질문을 독자들끼리 키득거리며 책을 넘겨가는 묘미가 미스터리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유구나라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수 있었다. 매력적인 주인공의 커버가 책을 읽는 내내 상상력을 배가 시키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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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 100세 쇼크 그 두번째 이야기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지음 / 굿인포메이션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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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 : 연령대별 맞춤 미래 준비 가이드
 
예전에는 실비보험의 보장기간이 만 80세였다. 그 때만해도 80세까지 살 수 있는 사람이 몇 %나 될까 궁금했는데 요즘은 100세 만기 상품이 대부분이다. 보험사들의 숫자 장난도 어느 정도 반영된 보장 내용이겠지만 그만큼 10~20년 사이에 우리의 기대수명은 늘어난 증거다.
우리나라의 문제는 기대수명이 늘어난만큼 노령자 층은 두꺼워지는데 신생아 출생 비율은 세계에서 꼴찌 수준을 넘어 바닥을 뚫고 들어갈 기세다. 단일민족이라는 나름의 자부심과 타국인을 철저히 배척하는 사회분위기는 무턱대고 이민정책의 확대로 전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국민연금도 노후에 빛을 발하기 어렵고, 국가가 돌아가는 핵심 동력 인력이 줄어들어 성장세도 의심이 갈 수 밖에 없다. 그런데 살아갈 날은 점점 늘어나고 있으니 걱정이다. 엎친데 덮친다고 경제 하락 추이는 은퇴가 빨라지는 상황이 되었고, 덩달아 자영업으로만 은퇴자들이 몰려 피 말리는 경쟁을 하게 된다. 그렇다. 100세까지 이래야 한다.
“100세 시대를 신박하게 살아가는 36가지 방법”는 이런 쉽지 않은 상황을 연령대 별로 어떻게 준비할까 에 대한 고민을 파헤쳐 대안을 제시해주는 책이다.
이론서들의 내용이 대략은 맞지만 나한테는 꼭 맞지 않아 의미 없어라고 외면하기 보다는 해당 연령대별로 최소한 갖춰야할 금융 지식과 경제적 대안을 읽어보고 고민하는 기회로 가져갔으면 좋을 것이다.
눈 여겨 볼 대목은 1인가구의 증가추세 중 중년 1인 가구도 늘고 있다는 부분이었다. 이혼의 이유도 있지만 비혼의 지속적인 증가세로 나타난 결과일 것이다. 대부분 독신자들의 경제적 여유는 상대적으로 나아 보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혼자 살다 보면 건강상 무리가 따르게 되고 이로 인한 조기퇴직이나 의료비 증가 등을 고민해야 한다. 나이 60세 넘어가면 간병인을 고용할 비용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아이가 많은 집이라면 교육비 때문에 허리가 휘겠지만 1인 가구도 노후에 지출될 항목들과 대안 마련에 고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비즈니스의 새로운 영역이겠다 라는 번쩍이는 생각도 든다.



50대가 미래를 준비하는 마지막 노선이다.
퇴직과 은퇴가 거의 동시 또는 짧은 간격으로 벌어지기 때문이다. 소득의 감소가 불가피한 대목이고 연금은 아직 멀었다.
따라서 아직 직장에 적이 있다면 제2의 인생을 준비할 마지막 휴게소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많은 50대 직장인들이 고민을 거듭하다 장고에 악수라고 치킨 집 - 편의점 - 공인중계사의 테크 트리를 타는 경우가 많다. 생존율을 다시 한 번 계산해봐야 한다. 그렇기에 미리 준비를 하라는 이야기를 계속 하는 것이다. 물론 쉽지도 않고 마땅히 할 일도 없지만 그래서 더욱 더 연구하고 탐색하고 사람들에게 정보를 얻어야 한다.
특히 직책이 올라갈 만큼 올라갔기에 높아진 눈높이와 체면을 버리는 각오도 해야만 한다.



40대는 50대 보다는 준비할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교육비가 제일 걱정이고, 집을 더 넓힐지가 고민이다. 책에서는 인구 감소에 따른 집값 하락을 이야기하지만 현실은 그런가? 오히려 고공행진을 하고 있으니 이론서와 실제 현상을 잘 관찰하는 지혜도 필요한 대목이다.
30대는 정말 공부를 많이 하고 발품도 팔아야 한다. 대한민국에서 집 하나 장만하는게 최고의 목표가 되었지만 점차 젊은 세대들은 높은 아파트값에 좌절하여 현실을 즐기려는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삶의 방향성에 정답은 없겠으나, 같은 30대에도 영혼을 끌어 모아 요지에 집을 장만하는 이들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사실 이 책의 목적은 연령대별 공략해야할 금융상품의 전달에도 목적이 있다. 투자를 위해 개인적인 공부를 하고 실전 감각을 익히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는 있겠으나 자칫하면 큰 손해를 볼 수도 있고, 전문가들의 실력을 넘어서는 성공을 거둔다는 일은 쉽지 않다. 따라서 전문금융기관이 많은 고객들을 거느리며 이 책과 같은 100세 시대의 연구도 하고 상품을 만들어 제안한다. 여러 상품들의 비교를 통해 나 자신의 방향성을 정한 후, 전문가들의 자문으로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리스크를 줄이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100세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 그러나 노인빈곤율이 OECD 바닥권인 대한민국이라는 사실은 개인별로 준비하지 않은 미래에 희망은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들린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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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 상 - 북미.동아시아 ㅣ 2021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KOTRA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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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타트 업 생태계 : 국가별 스타트 업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모바일로 생활 전반의 변화가 시작하면서 과거 닷컴 열풍처럼 스타트 업 창업은 활짝 꽃을 피웠다.

광고나 고객DB기반의 비즈니스 모델로 한계를 가져오고 결국 몰락으로 갔던 전자의 시대에 비해 모바일은 생활 깊숙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침투한 디바이스기에 스타트 업이 만들어낸 놀랍고 경이로운 상품과 서비스들은 플랫폼이란 새로운 유형의 마켓 플레이스로 확장되며 그야말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세계경제와 사회가 코로나19로 신음을 하는 상황에서 스타트 업들의 언택트, 온택트 서비스는 더욱 빛을 발휘하였고 향후 중장기적인 침체가 예상되는 기업환경에서 더욱 각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코트라가 펴낸 “글로벌 스타트 업 생태계” 2권으로 묵직한 분량으로 출판되었고, 이런 트랜드에 걸맞는 각국의 스타트 업에 대한 정보를 넓고도 깊숙히 충분한 분량으로 소개하여 관련 비즈니스 관련자의 아이디어 개발이나 세계 진출을 위한 교두보 정보로의 역할을 해내고 있고 현지에서 성공한 사업자들의 인터뷰까지 챙기는 꼼꼼함으로 책장에 꽂아두고 수시로 볼 수 있는 도감의 성격을 지닌다.


분석한 국가들을 살펴보면,

상권 : 북미 (미국/캐나다), 동아시아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하권 : 서아시아 (인도, UAE), 유럽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핀란드), 오세아니아 (호주)


이렇게 대륙 별 국가 별로 다루고 있다.



가장 관심 가는 쪽은 아무래도 중국이었다. 국가 전체가 스타트 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유지하는 총력을 기울이다 보니, 공산당의 위력이 긍정적으로 작동하는 몇 안되는 사례이기도 하고 미국 다음으로 스타트 업 성과 면에서 우수한 국가가 되었다. 인구수가 이미 다른 나라에서 쫓아갈 수 없는 인적 인프라 및 내수시장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나 그만큼 뚫기 어려운 나라가 되었다.


(각 국가별로 구성은 대동소이하다.)


챕터 1. 중국 스타트 업 현황 : 스타트 업의 창업대국으로 부상한 내용은 이미 잘 알고 있지만 숫자로 짚어보면 규모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2018년 신규 기업등록수가 670만개, 투자비중이 전세계의 39% (2018년 기준).


챕터 2. 주요 도시별 스타트 업 생태계의 특징 : 예를들어 베이징은 산, 학, 연 이 연결된 시스템으로 주요 도시의 특성을 규정짓고 이에 대한 자세한 풀이가 들어간다.


챕터 3. 투자규모와 트랜드 : 해당 지역에 진출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투자와 트랜드에 대한 자세한 분석이 실렸다. 각 캐피털이나 엑셀레이터들의 특징과 성향을 통해 향후 투자에 대한 기초 정보를 전달한다.


챕터 4. 정부의 스타트 업 지원정책 : 사실 중국의 경우는 앞으로는 오히려 타국의 스타트 업에게는 발목거는 일이 발생할 포인트이다. 자국 내의 기업들에게 얼마나 관대한 지원을 베푸는지 엿볼 수 있고, 베트남이나 인도 등 아직 외국자본에 목마른 국가라면 향후 벌어질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챕터 5. 주요 콘퍼런스와 프로그램 : 해당 지역의 정보를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고, 다양한 테마로 행사가 진행됨을 살펴 볼 수 있다.


챕터 6. 현지 투자자 인터뷰 


챕터 7. 현지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 업


이 정도면 앞서 말 한대로 도감 형태로 잘 정리되어 있고 필요한 챕터를 상황에 따라 쪽쪽 뽑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인도라는 시장은 많은 기업들이 아직은 두려워하고 있는데, 기술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시장이라는 사실이 흥미롭다. 기술혁신 분야 세계 2위이며 유니콘 기업도 미국 223개, 중국 119개, 영국 24개에 이어 21개로 4위에 랭크되어 있다. 특히 가장 잠재력이 큰 분야인 AI, 기계학습, 블록체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다고 하는데, 소프트웨어나 서비스 위주의 비즈니스가 머릿속에 차 있는 편이라 생소한 분야지만 그들의 잠재력을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PAYTM과 같은 결제시장은 다른 나라와 비슷한 성장세가 눈에 띄고 조마토라는 로컬 식료품 배달 서비스가 우버이츠를 인수하는 놀라운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다보니 온라인 B2B 시장에 기회가 많을 것으로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인디아마트라는 업체가 수완좋은 사업을 펼치고 있다.



영국편을 읽으면서 유서깊은 대학들과의 산학협동 연구도 활발히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특히 4가지 분야에 집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헬스테크

-클린테크

-에듀테크

-에그리테크


의외로 미국, 중국에 비해 유럽의 성공한 스타트 업 사례가 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스마트 팜이나 유기농 식품에 대한 노하우가 있는 국가들이 많으니 참고하면 유용하게 쓰일 것이다.


평상시 새로운 아이디어나 비즈니스 모델에만 관심이 있었는데 전반적인 국가별 상황과 투자 프로그램, 그리고 육성하기 위한 제도 등에 대해 알게 되어 지식이 한참 넓어진 기분이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제도가 스타트 업을 지원한다고는 하지만, 의외로 헛점도 많고 스타트 업 규모 자체도 많이 미흡하다는 결론을 알 수 있었다.

규제철폐를 항상 외치지만 여기 저기 유권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정치권이나 합의가 쉽지않고 예산도 한정된 정부의 의지도 좀 더 과감해 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규제가 새로움을 막는 억압으로 사용된다면 국가의 발전은 더이상 기대할 수 없는 빠른 스피드와 변혁의 시대이다. 무엇을 준비해야할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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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 코로나 이후 두 번째 차이나 쇼크
Andy Kim.김영규 지음 / 제네베라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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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세상을 바꾸었다는 사실을 새삼 떠올려 본다.

다른 사람보다 HP나 삼성의 스마트폰을 이미 쓰고 있었기에 아이폰이 대한민국 통신업계를 뒤집어 놓은 핵심을 더 깊이 깨닫는 시간들이었다. 다들 잘아는 와이파이 _ 터치스크린 _ 앱스토어, 이 세가지 말이다.


숨가쁘게 모바일 체계로 변화하는 세상에 코로나19는 장작에 기름을 부어 버렸다.

유통업에서 근무하면서 10여년동안의 변화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이제 대형마트나 백화점의 시대는 끝났고, 변신하기에도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새벽배송이나 쓱배송 등이 만회하고 있지만 배송중인 물건을 바로 취소할 정도의 유연함은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코로나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다라는 석학들의 이야기에 에이 설마했지만 다들 체념하고 받아들이는 만큼 디지털로의 트랜스포메이션은 코로나 이전의 시대와 다른 기업의 체질을 만들어 놓았다.

특히 변화의 속도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의 디지털화를 살펴보는 이 책의 방식은 미국이라는 우리 정서와는 많이 동떨어진 먼 시장이 아니라 우리와 괘를 같이 하는 아시아권의 기업환경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국시장의 강점은 규제에 대한 유연성이다. 우버나 타다가 기존 택시사업자들의 반발로 사업이 중단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차량공유 서비스의 한계는 명확하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새로운 비지니스가 출현할 때 기존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무법단계 수준으로 풀어준다. 그러다 시장이 과열되었을 때 네거티브 규제로 불법으로 해서는 안되는 조항만 리스트, 그리고 성숙시장이 되었을 때야 비로소 포지티브 규제가 들어가 합법적인 테두리를 그어준다. 무한경쟁 무한 자유시장의 가지는 장점은 기존 사업자들의 권익은 줄어들지만 시장의 자율성으로 조금 더 진보한 결과물이 나오기 쉽다는 점이다. 고객입장에서는 이게 최고 아닌가? 매번 불친절하고 난폭한 운전에 불만을 가진 고객들은 약간의 비용이 추가되더라도 서비스 좋은 운송수단을 원하니 말이다.



위의 사례처럼 중국을 디지털 전환의 측면에서 주목해야할 이유를 저자는 크게 4가지를 뽑았다.


1.파괴적 혁신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는 중국 공산당의 역할

2.디지털에 대한 사회인식과 사용자들의 수용성

3.빅데이터를 모으고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이 축적된 거대 단일 시장

4.BAT와 같이 자본, 기술집약적 기업들의 거대화


국가 지휘 아래 자유로운 시장경쟁, 그리고 일단 내수만 가지고도 100년은 먹고 살만한 단일 경제권이라는 장점은 경제 1위 미국조차 두려워할 강점이고 지속적인 무역마찰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 아울러 API나 오픈소스들이 시장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디지털 환경에서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경쟁하면서 서로의 경험과 실력이 시너지를 내는 경제 구조 역시 다른 나라에서는 시도하기 어려운 환경일 수 밖에.


DX의 근본적인 작동원리인 1)문제해결 2)효율성 향상 3)새로운 가치창출에 얼마나 기업의 변화와 창의적인 활동에 포커싱을 맞추느냐가 DX의 성공적인 안착이 가능하다는 점은 계속 강조하고 있다. 기본적인 속성에 맞게 장점을 극대화한 디지털 환경에서 독자적이고 차별성있는 기업가치를 앞세워 선전하고 있는 여러 유명기업들의 현황과 강점을 서술하고 있는데 실제 저자가 컨설팅에 참여하여 느낀 부분은 다른 출판물에서는 보기 어려운 책의 장점이다.


중국 이커머스가 주도하는 3대 혁신 트랜드는 핵심을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1.숏확행 라이브 커머스

2.오프라인 매장의 온라인 연계

3.모바일 SNS를 통한 다단계 판매방식


3번의 경우 국내의 다단계 사업 구조상 문제를 일으킬 소지도 충분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대에 새로운 커머스의 기회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퍼뜩 놀랐다.


중요한 내용들을 QR코드를 이용하여 유튜브 동영상 연결로 유도하는 책의 구성은 보다 입체적이고 효율적인 시청각 교재로서의 확장성을 보여주고 있어 책을 읽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글로 써있는 한국 두산 로보틱스의 로보틱 치킨 사례는 글보다는 실감나는 동영상으로 확인하는게 당연히 효과적이다. 이 책을 읽을 때는 스마트폰을 곁에 두자.)



저자가 바라본 잘 나가는 중국기업들의 핵심전략은 대륙의 실수에서 시작되었던 공산당의 다양한 도움을 받았던 그저 운좋게 성공하거나 카피캣으로 기회를 잡았다고 흘려보낼 수 없는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 준다.


우리에게는 공기청정기나 보조배터리, 지금은 가성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친숙한 샤오미가 중국내에서 주력 전략으로 활용하는 부분이 고객 커뮤니티라는 부분은 우리나라 뿐 아니라 대부분의 HW제조사들이 형식적이고 따분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는 현황에 비교해 탁월한 선택이자 강해질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한다.

103가지 미션 배지나 계급사회를 커뮤니티에 도입하여 사용자들 스스로 진화하고 팬보이화되는 철저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애플을 모방하며 시작한 기업이 애플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저력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창조적 모방의 DNA가 꿈틀거리는 샤오미다.


우리나라 유통시장에도 놀라움을 제공했던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O2O “허마센셩”도 주목해야 하는 플랫폼이다. 매장에 들어서면서 부터 디지털에 연결된 소비자가 무거운 장바구니나 카트를 끌고 다닐 필요없이 QR코드로 장을 보고 30분 안에 배달받는 프로세스도 놀랍지만, 즉석에서 원재료를 고르고 조리를 해주는 즐거움까지 제공한다는 사실은 이제 걸음마 단계의 서비스를 시작한 국내 유통사에 비추어볼 때 훨씬 빠른 속도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어느새 가전 1위에 올라선 하이얼이나, TLC등의 전략들도 흥미진진하게 소개 되고 있으니 책을 통해 중요한 포인트들을 확인해보기 바란다.

하이얼의 장 루이먼 회장이 이건희 삼성 회장보다 10년이나 앞서서 직원과 불량 냉장고를 망치로 때려 부수는 에피소드는 현재의 하이얼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시발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 수 있다.


고객이 누구인지를 정의하는게 비지니스의 기반이고 빅데이터는 이런 일들이 보다 쉽고 정확하게 판단해주리라 "이론서"에는 등장하지만 실제로는 꽤나 어렵다. 이쪽 분야에서 제대로 된 케이스라고 나오는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 정도는 되야 고객이 놀랄 정도의 쪽집게 실력을 보인다. 고객에 대한 인사이트를 어떻게 확보할지를 다루는 대목은 비즈니스 설계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고객이 움직이는 시나리오를 미리 그려놓고 실제 고객의 움직임과 보정해나가는 방법이 더 유용할지도 모른다.




중국이라는 나라가 지독하게 자국 편의주의로 흘러 진출했던 여러 기업들이 철수하는 사례가 많고 시장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많은 요즘이다.

하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돈 안들이고 기술, 자본, 인력을 포용하여 실력을 키운 후 자국 실리를 찾아가는 정책이니 뭐라고 불만을 늘어놓기도 어렵다. 그들이 깡패 짓을 하던 우리나라와의 관계가 지속적으로 나빠지던 장점을 우리에 맞게 흡수하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 몇몇 사례에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애써 외면한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장면을 목격한다면 더이상 중국을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보는 오만함은 가실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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