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킹 - 사회적 순위 매기기 게임의 비밀
피터 에르디 지음, 김동규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랭킹 : 세상이 움직이는 방식을 엿보고 싶다면 랭킹 시스템을 들여다보자.
 
 
 
BTS Billboard HOT 100 1위!
 
아주 아주 오래전 라디오를 통해 빌보드 100위 방송을 들을 때 이런 일이 벌어질 줄 꿈에도 생각 못했다.
아니 가끔은 언젠가 우리나라 음악이 빌보드에 등장할지도 몰라, 희망을 걸 때도 있었다.
내가 노래한 음악은 아니지만 누구보다 BTS의 굉장한 성공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빌보드에 올라오는 음악을 듣던 시절에는 1960년대부터 매주 100위의 차트를 한 장씩 소개한 두툼한 책을 한 권 구입하기도 했다.
사실 지금처럼 스포티파이 하나로 노래를 선곡할 수 있던 시대는 아니지만 차트 자체를 내가 소장하다는 뭔 지 모를 소장욕이 있었다.
지금이라면 인터넷 검색하면 주르륵 나오지만, 인터넷은 존재하지도 않던 시대였으니 이 책은 분명 음악 매니아에게는 소장가치가 있었다.
 
랭킹의 매력이 바로 이 책이 시작점이다.
사실 꼬꼬마 시절부터 우리는 교육기관을 통해 여러가지 줄을 서게 된다.
키 크기 순서부터 좋아하는 여자아이들 순위
그리고 계속되는 학업성취도에 의한 평가
대학입학을 위한, 대기업 취업을 위한, 승진을 위한...
관리자가 되더라도 매일 실적에 의한 랭킹을 부여받고 등수에서 밀리면 직책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랭킹은 우리의 포지션을 가늠하기 위한 좋은 척도이자, 아래 등수를 보며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기도 하고 상위 등수를 보며 스스로를 독려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런 마음가짐이 랭킹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현명한 선택이라고 한다.
그러나, 당신은 그러 한가?
내 위의 등수가 상을 타면 배가 아파 떼굴떼굴거리며 과욕을 내고, 밑의 등수에게는 멸시를 건네고 희열감을 얻는 변태적 성향이 드러남에도 스스로 그걸 모른다.
 
랭킹이 이렇게 사악한 것입니다, 여러분!
하지만 순위가 정해지는데 사실 여러가지 음모와 조작이 들어간다면 어떻겠는지?
 


최근 대기업 입사에 부정 응시자가 있어 1등을 하고도 탈락한 사례가 뉴스에 등장하는데, 입장 바꿔 생각해보자. 1등이 되고도 불합격되는 불합리를 참을 수 있는가?
그런 회사를 가만히 내버려둘 것인가?
그런데 왜 언론이 랭킹을 조작하며 우리를 속이는 일에는 수수방관하며 옆 동네 일처럼 무관심한가?
 
어쩌면 이 책을 통해 저자는 랭킹의 순기능과 역할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려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랭킹이 조작되기 쉬우며 그런 숫자에 눈 멀면 안된다는 경고를 던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
순서라는 것 자체가 기준에 의해 정해지는 것이고, 항상 기준은 정하는 놈 마음이라는 진실을 여러분은 직시해야 한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남자 펜싱 에페 결승에서 우리나라 박상영과 헝가리의 게자 임레의 숨막히는 역전승이 등장한다. 10:14으로 한 점만 더 얻으면 올림픽 챔피언이 될 수 있었지만 임레는 마지막 박상영의 전술 변화를 눈치채지 못하고 내리 5점을 내주며 세계 랭킹 1위를 준결승에서 꺾으며 힘겹게 올라온 결승전 마지막에 좌절했다. 그리고 2등은 영원히 그의 삶을 지배할 것이다. 왜 그때 그랬을까 자신을 자책하며.
 
동메달 리스트는 메달을 받지 못한 선수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여 만족스러워하지만 1위 문턱에서 좌절한 은메달리스트의 상실감과 스트레스는 우리도 그 깊이가 공감 될 정도의 커다란 상처가 된다. 겨우 등수 하나의 차이임에도 비교되는 집단과의 랭킹이 만족도를 확연히 다르게 만드는 셈이다. 동영상 클릭 : https://youtu.be/uCadxvP-KK4
 
랭킹으로 제일 돈 많이 번 기업은 누구일까?
이 회사는 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경쟁자들보다 확실하게 내놓음으로써 돈방석에 올라앉을 수 있었다.
 
①이 페이지가 검색된 내용의 어떤 의미에서 적합한가?
②적합한 페이지 중에서 어느 하나가 다른 것보다 얼마나 더 중요한가?
 
잡다한 광고를 늘어뜨리지 않고 제대로 보여주는데 순서를 검색하는 이가 필요로 한 만큼 랭킹으로 매겨 내놓은 알고리즘. 이것이 성공의 키포인트가 되고 오늘도 여러분은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구글링.
 
정정당당한 승부에도 평생 그늘이 되어 버리는데, 이것이 조작이고 불공평한 결과였다면 우리는 아마 평생 마음의 짐을 달고 살아야만 한다.
 


저자가 알려주는 랭킹을 조작하는 법, 우리가 놓치지 말고 눈을 부릅뜨고 지켜봐야 한다.
-두려움에 호소
-흑백논리의 오류
-선택적 진실
-반복
-권위에 호소
뻔한 수법이라고 자만하는 순간, 당신의 적은 이 짓거리를 교묘하고 은밀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다.
 
흥미로운 랭킹에 대한 수수께끼가 등장하며 독자들을 고민에 쌓이게 만든다.
"비교 가능성의 기준"이라는 다소 모호한 용어를 들먹이는 챕터는 독자가 바로 이해하기 쉬운 사례로 이해도를 높여준다.
자, 고양이가 큰가 소가 큰가, 그럼 병아리는 어떤가. 누구나 병아리-고양이-소로 순위를 매길 수 있다.
여기에 "말"을 집어넣자. 말이 큰가 소가 큰가? 키는 말이 큰데 몸통은 소가 더 크니..어느 녀석이...더.
랭킹을 산정할 때 비교가능한 속성들을 기준으로 하여 줄을 세우라는 의미가 확실히 와 닿는 동시에 간교한 무리들이 대중을 속일 때 이런 수법을 잘 활용한다는 경고도 받아들여야 한다.
 


노벨상이나 오스카에 등장하는 랭킹의 경우, 지극히 인종 차별적인 보이지 않는 손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라는 익숙한 사례가 등장한다. 수상자들의 면면을 들여다보면 백인들이 주는 상에 백인들이 받아가는 너무나도 단순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글의 서두에 언급한 BTS만큼 "기생충"이라는 영화의 쾌거가 국뽕에 거하게 취해 주모를 부르는 흥겨움인 동시에 사회적 랭킹의 잘못된 기준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알 수 있게 해주는 증거이다.
 
오늘도 회사에서 랭킹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2019년 4/100 등의 성적표가 올해는 90/100으로 곤두박질 쳤다.
주어진 목표에 대한 랭킹의 객관성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전년도의 좋은 성과가 바로 up된 목표로 내려오니 죽을 맛인 셈이다. 지속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랭킹이 이렇게 악용되고 있는 건 아닐까 라는 소리 없는 아우성으로 글을 맺는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새로운 미래가 온다 -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대비하는 6가지 생각의 프레임
다니엘 핑크 지음, 김명철 옮김, 정지훈 감수 / 한국경제신문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운 미래가 온다 - 우뇌형 인간이 세상을 지배할 때


당신은 우뇌형 인간인가, 좌뇌형 인간인가?
 
우리는 평생을 살아가며 이 질문을 수도 없이 받을 수밖에 없다.
때로는 용어가 바뀌기도 하고 직설적으로 물어오는 당돌한 인터뷰도 있지만 아무튼 자주 받게 된다.
당신은 논리적입니까, 감성적입니까?
당신은 국어를 좋아합니까, 수학을 좋아합니까?
 
대한민국 사회는 항상 좌뇌형 인간을 선호한다.
수학을 잘 해야 하고, 문과는 나와서 밥벌이할 수 있겠냐고 걱정 어린 눈빛을 보낸다.
연극배우는 평생 가난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보이지 않는 언어폭력도 쉽게 퍼붓는다.
 


하지만, 우뇌형 인간이 항상 사회적 지위에서 무엇인가를 빼앗기거나 좌뇌형 인간보다 열등하고 우유부단하다는 선입견을 빨리 버리지 못하면 사회는 물론 그런 생각을 머리 속에 담고 있는 사람도 곤란함에 빠질 가능성이 많다. 다니엘 핑크가 미래를 예측한 "새로운 미래가 온다."를 읽어보자면 우리의 사회를 끌고 갈 인간타입이 "우뇌형"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알아챌 수 있다. - 물론 처음 출판후 12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런 과정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책에서는 두 가지 능력에 대해 가장 중요한 지표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이컨셉, 하이터치가 그 주인공이다.
 
하이컨셉은 인간의 창의성과 독창성에 기반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현하는 능력을 말한다.
하이터치는 하이컨셉의 성공적인 실현을 위해 필요하며, 인간의 미묘한 감정을 이해하는 것 즉 공감력을 의미한다.
 


자 이 단계에서 우리는 코로나 전후 우리 사회가 격변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를 살펴볼 필요가 생긴다. 무엇이 떠오르는가? 그래 바로 그거! "AI-인공지능". 우리 사회를 주도할 새로운 기술이자 4차 산업혁명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인공지능은 어쩌면 하이컨셉과 하이터치에 가장 적합한 대상일지도 모른다.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능력을 배가시키는 것은 분명 좌뇌형 인간들이 대부분이지만, 어느 정도 유사한 개발의 단계에서 소프트웨어적으로 인간과 교감을 나누고 인간의 생각과 습성을 읽어내는 방식을 만들어내는 것은 우뇌형 인간들에게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감하는 인간 본연의 감정을 과학과 기술적인 결합을 시키기에는 우뇌형 인간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저자가 두가지 타입을 비교한 인상적인 대목을 살펴보자.
-좌뇌는 순차적이고, 우뇌는 동시적이다.
-좌뇌는 본문 해석에 강하고, 우뇌는 맥락에 강하다.
-좌뇌는 자세히 분석하고, 우뇌는 큰 그림을 그린다.
두가지 유형 모두 필요하지만 확실히 좌뇌는 실무형, 우뇌는 리더형이라는 구분이 된다. 어느 쪽 미래가 더 되고 싶은 목표점인지는 개인마다 다를 것이다. (두 가지가 동시에 뛰어나다고 주장하지는 말자, 인간적으로.)
 
우뇌형 인간을 근본으로 하는 하이컨셉, 하이터치는 미래 인재상의 기본이라는 저자는 미래형 인재의 6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이것이 이 책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우리의 능력개발의 방향을 넌지시 알려주는 대목이다.
 
디자인-스토리-조화-공감-유희-의미
 
각 파트의 주제들은 이 책이 처음 출간되고 시간이 흘렀기에 지금은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내용이지만 처음에는 꽤나 생소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디자인은 "디자인"에 대한 감각과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는 의미의 "디자인"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생각 했었는데 막상 읽어보니 진짜 디자인 자체를 의미했다. 그리고 이것이 미래-일부는 이미 현재가 되어버린-비즈니스를 관통하는 하나의 중요한 능력임을 예언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조너선 아이브가 애플의 성공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는 것, 그리고 아직까지도 하얀 색의 애플 제품들에 많은 사람들이 환호하는 이유의 핵심이 디자인이라는 사실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인덕션이니 콩나물이니 이미 우리 시대의 아이콘이 된 제품들의 초창기 비웃음이 지금은 경쟁자들의 베끼기 원형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스토리는 서점사이트에서 "스토리텔링"이라고 검색해보면 얼마나 중요한 항목인지 공감할 것이다.
특히 유튜브 등 개인 방송 시대가 핫한 요즘의 상황을 볼 떄 자극적인 내용으로 잠깐의 유행을 타는 이들보다 제대로 된 스토리를 전혀 새로운 분야에서 끄집어 내어 수많은 구독자를 끌어내는 사례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유희의 경우도 웃음이 요즘 시대에 가장 중요한 상호 공감의 중요한 도구로 부상하였고 어려운 비즈니스 거래부터 친구 사귀기까지 공범위한게 활용되는 중요한 자질이라 할 수 있다.
 
"소프트 파워"라고도 이름 붙일 수 있는 미래 인재의 6가지 항목은 코로나로 인해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도구가 될 것이다. 어쩌면 저자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사회의 변화가 더딘 상태가 상위 몇 % 정도만 탁월한 우뇌형 통찰력으로 우리의 주목을 끄는 시기이다. 인공지능이라는 좌뇌적 성과물이 우뇌를 호시탐탐 노리는 지금이 어쩌면 우뇌형 인간들이 목소리를 크게 내고 자신의 위치를 상승 시킬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같은 배달 앱을 이용한 경쟁에서도 댓글 하나에 기발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소비자와 공감하며 인간미를 뽐내는 가게 주인이 살아남을 수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일 잘하는 사람의 창의적 사고력
모니카 H. 강 지음, 정영은 옮김 / 교보문고(단행본)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새로운 생각은 어떻게 나를 바꾸는가 : 매일 새로워지는 나를 만들어보자.

 

 

회사에서 리뉴얼 한 쇼핑몰을 보면 고구마를 세 개쯤 먹고 물을 찾아도 해결이 안된다.

12월이 벌써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11월 이벤트 배너가 뜨고, 결제 경을 하려면 모든 상품을 취소하고 새로 장바구니에 담아야 하는데 "취소 물품 장바구니" 담기 버튼이 없어 일일이 미리 클릭해서 담아줘야 한다.

가끔 아침부터 서버가 부하가 걸려 쇼핑을 하다 앱이 꺼져 버리는 상황.

이런 식으로 일이 흘러가면 과연 인터넷 운영하는 팀이 도대체 무슨 짓거리들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보게 되고, 돋보기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 가장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발빠르게 움직여야 함에도 - 루틴 한 업무와 과도한 스트레스에 개선할 수 없는 지휘 보고 체계로 똑딱 똑딱 퇴근 시간 시계침만 바라보는 모습들이다.

정해진 퇴근 시간에 도달해도 끝없는 에러는 야근으로 태세가 전환되는 악순환.

 

직장인들의 87%가 일에 열의를 느끼지 못하고, 82%는 리스크를 꺼린다.

구조적인 모순점, 내 공을 채 가는 늑대 같은 상사, 늦은 퇴근 시간, 의사소통 없는 직장의 하루.

외국의 사례도 국내에 오면 별 것 아닌 평범한 일상이 되어버리니 OECE 최장 근로시간의 영광은 법률이 정해져도 지켜지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꽉 막힌 직장생활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창의력을 불태우는 것인데, 이 또한 주입식 교육으로 평생 교육을 마친 직장인들에게 머나먼 이데아 같은 주문 아니겠는가?

창의력은 뭔가요? 그건 예술가들의 몫이지요. 우리 회사는 튀어나온 못이 정을 맞는 분위기예요, 그냥 평균의 삶이 제일 무난해요.

 

그럼 그렇게 계속 살던가. 저자는 우리를 비웃는다.

그리고 탈출하는 방법을 속닥 속닥 들려준다.

어려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문제는 결단을 내리고 실행하고 유지하여 습관화시키는 것.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자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하나가 아니다.

-창의성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하라

-실패를 두려워 말라

 

"에이 너무 뻔한 이야기 잖아요."

그럼 뭐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을 줄 알았는가? 그런데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니?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결단하고 실행하고 습관화하라.

 

어려운 주문이 아니지만 어떻게 실현해 나갈지 고민하고 해결하면서 체득화 되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왜냐하면 평생 그렇게 살아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항상 나와 의견이 맞거나 공통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 또는 직장 안에서만 친분을 유지한다면 세상에 무궁무진하게 펼쳐지는 다양한 화제에서 동떨어진 삶을 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거 알아? 이건 당신만 그런다. 주위의 동료들은 취미를 하거나 사적인 만남을 통해 인간관계를 개선하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세상을 함께 하는 지혜를 모은다.

리더로서 직원들을 창의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방법도 개인적인 도움이 되었다.

특히 영업 현장에서는 지속적인 아이디어가 공급되어야 하는데 직원들의 창의력을 이끌어내기는 쉽지 않다. 세가지 원칙은 간단하면서도 기존에 놓치고 있는 부분을 일깨워준다. 먼저 의사소통을 통해 직원들의 생각과 취향, 선호를 알아내는 과정이다. 그리고 창의성을 얻어가는 원칙에 대해서 구성원들의 동의를 얻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원칙 하에 발현된 창의력에 대해 분명하고 일관된 피드백을 주면 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우리 조직은 창의력에 대해 열린 사고를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주는 방식이다. 누구나 창의력에 대해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다.

따라서 그들의 자신감에 날개를 붙여 준다면 더 크고 다양한 아이디어와 기획이 쏟아져 나올 수도 있다. 이런 숨어있는 보물들을 캐내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또한 중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는 일이다. 회사의 업무라는 것이 빠른 피드백을 원하고 지시가 내려가면 바로 성과나 결과가 나오길 기대하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직원들이 아무리 열정을 가지고 일에 들러붙어도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면 제대로 된 성과물을 가져오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성과가 나올 수 있는 창의력을 기대한다면 충분히 생각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직원들이 느끼는 충분한 수준으로 제공해야 한다. 이 역시 체득화 과정이 필요하다.

 


실패는 누구나 두려워한다. 사실 이건 주변 동료들 대부분 그렇다. 가장 어려운 주문이다. 그렇기에 실행하는 자가 성공할 수 있는 관문이기도 하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에 대한 훈련도 필요하다. 나 자신 스스로도 실패에 대해 두려워하고 업무를 하다 실패했을 때 어찌할 지 몰라 혼란에 빠지는 경우가 많았다. 리더로서 구성원들의 실수는 실패는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때 제대로 된 코칭이 없다면 더 이상 그 직원은 일을 처리할 때 자신이 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히 제시할 수 없다. 실패를 받아들이는 다양한 방법을 익히게 하고 실패하더라도 뒤에서 내가 버티고 있다는 믿음을 준다면 위기를 극복하고 팀 웍을 강화하는데 유용하다.

자신만의 공간이나 서점 같은 생각할 수 있는 공간에서 자신의 업무에 대한 아이디어도 쌓고, 새롭게 해 나가야 할 큰 그림들을 그리기도 한다. 생각을 위한 시간과 공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최고의 도구가 호기심이라고 한다. 평상시의 호기심을 잘 기록하여 나만의 공간에서 풀어가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 실제로 가끔 실행해보는 방식인데 정례화 시키고 그 순간을 즐기는 과정으로 개발해 나가면 좋겠다는 다짐을 한다.

 


자, 어떤가? 저자 이야기가 쉬워 보이는가? 아니면 어려워 보이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상황을 이해했다면 "내가" 하면 된다는 점이다.

창의력이 월요일 출근하기 싫은 당신의 등 짝을 힘껏 밀어준다면 일단 당분간 인생의 새로운 기운이 내게 왔음을 깨달어야 한다.

많은 시간을 가족보다 더 많이 보내게 되는 직장에서 하루 종일 퇴근할 시간만 기다리는 무료하고 수동적인 자세에서 회사의 일을 완수하는 성과와 미래의 자신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채울 수 있다면 동료들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새로운 관점으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다.

 

l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작열
아키요시 리카코 지음, 김현화 옮김 / 마시멜로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작열 : 여름에 읽었으면 더 좋았겠네, 미스터리 한 권

 

아침에 유리컵을 깨먹는 실수를 저지르면 바로 엄마의 등 짝 스매싱이 날라온다.

하루를 시작하며 재수없는 일이 생겼기에 오히려 액땜한 거 아닌가 하는 표정을 보이면 두번째 스매싱.

예전부터 몇 가지 징크스라는게 있었다. 지금은 많이 의미가 퇴색했지만.

택시기사들은 첫 손님을 여자로 태우기를 꺼려했고,

수능시험날은 미역국을 먹으면 절대 안되고,

문지방을 발로 밟으면 재수가 없고,

접시를 깨뜨리면 하루 종일 안좋은 일이 꼬리를 물 것이다.

 

소설의 주인공 사키코는 한여름의 무더운 아침 식사준비를 하다 아끼는 접시를 깨뜨렸다. 다친데 없냐며 한걸음에 달려온 남편은 항상 아내의 귀찮은 일은 개가 해결한다는 느낌이 와 닿을 정도로 준비를 해서 아내 대신 깨진 접시며 파편들을 치우느라 열심히다.

둘의 대화는 접시와 도자기에 대한 이야기로 옮아가고 주부들이 좋아하는 본 차이나 (Bone China)의 의미가 뼛가루가 섞인 도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죽어간 동물들의 뼈가 1/3이나 들어간 접시 위에 사람은 살기 위한 음식을 얹어서 먹는다는 아이러니에 사치코는 집에 있던 아끼던 본 차이나 멀쩡한 그릇들까지 주섬 주섬 쓰레기봉투에 버리기 시작한다. 남편은 이해못할 행동이지만, 아내의 생각을 존중해주가로 했기에 내버려두고 쾌활한 하루를 시작하기 위한 행복한 표정을 짓는다.

꽤나 행복한 신혼에 들어간 부부의 분주한 아침 풍경이다.

마치 시부모 댁에 인사를 가는 “화차”의 여주인공의 행복한 얼굴 표정이 오버 랩 되는 장면.

 

뼈가 들어간 쓰레기봉투를 바라보며 사키코는 한 남자를 떠올린다. 납골당에서 하얗게 재만 남은 남편의 시체. 어? 남편?

그렇다. 조금 전 분주한 아침을 함께 한 남자는 새 남편이고, 그녀의 전남편은 싸늘한 주검을 발견되었다.

야간학교에서 젓가락같은 단짝으로 맺어진 커플은 비록 가진 것은 적었지만 행복한 결혼생활을 누릴 수 있었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대기업 제약회사에 들어간 남편은 넉넉한 미래를 보장했다.

그런데, 멀쩡하던 남편이 사망했다는 경찰의 연락을 받고 사치코는 아연실색한다.

경찰의 이야기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남편은 다다토키는 몰래 얻은 아파트에서 추락사했는데 용의자는 히데오라는 의사이고, 사기사건에 연루되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낸다.

남편이 자기도 모르게 차린 사무실 공간에서 인공심장 같은 허무맹랑한 사기행각을 벌여 피해자도 여럿이라는 이야기다.

처음에 믿지 못한 상황이지만 시간이 흐르며 경찰의 이야기가 거짓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그래도 살인자는 용서할 수 없었다. 이 세상에 단 둘만이 의지할 수 있는 커플이고 가족이나 친구도 없던 부부이기에 상실감은 깊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기 피해자라던 히데오는 자기는 사기를 당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세상 여론의 동정을 받기 시작하자 뭔가 일이 잘못 흘러가고 느낀다. 그리고 결국 히데오는 석방된다.

 


이 대목에서 미디어가 대중을 선동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장난질을 치는지 극렬하게 보여준다. 앞 뒤 다 잘라먹고 하나의 대사에 집중하고 확대하여 여론을 선동하는 살인과 맞먹는 파렴치한 행태에 책을 읽던 도중 엉뚱한 불만이 쌓이기도 했다.

 

복수를 할거야.

그렇다, 사기를 쳤다는 죄목은 있지만 그렇다고 사람을 죽일 수는 없는 일이다. 더군다나 그녀는 이 세상에 유일한 짝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살아가는데 자신이 없고 가슴 속 응어리가 뭉쳤을 때 사람이 할 수 있는 무기는 “복수”다.

 

이렇게 사키코는 남편을 죽인 의사이자 살인자인 히데오와 새로운 결혼생활을 시작한다.

새 남편이 외출할 때 마다 집안을 뒤져 증거를 찾아내고, 남편이 돌아오면 상냥한 아내가 되는 이중생활.

 

이 정도 스토리면 대충 감이 오 듯, 생각보다 “좋은” 사람인 히데오에게 끌리는 마음은 소설의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고, 우리는 흥미롭게 진행되는 미스터리 소설의 놀라운 반전을 기대하게 된다.

 

여기까지 책을 읽어 나간다면 이 두 남녀의 관계에서 어떤 트릭이 나올지, 그리고 이 둘은 진정한 부부로 살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어쩌면 히데오는 속죄의 길을 걸을 수도 있고, 아내의 음모를 눈치채고 더욱 사악한 계략을 꾸밀 지도 모르겠다. 이 맛에 우리는 야키요시 리카코와 같은 소설가를 사랑하게 되는 가 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햄버거 하나로 시작한 기업이 어떻게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했을까?
밥 랭거트 지음, 이지민 옮김 / 성안당 / 2020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햄버거 하나로 시작한 기업이 어떻게 세계 최대 프랜차이즈로 성장했을까? : 지속경영한 기업이 되기 위한 필수 조건을 어떻게 창조하는가?
 


맥도날드가 집에서 100m 떨어진 자리에 오픈했을 때 동네사람들은 환호했다.
롯데리아가 인근에 있긴 했지만 버스 한 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다 보니 거리도 좀 애매했고 무엇보다 빅맥같은 인기 햄버거는 먹을 기회가 없었기 때문.
새로 오픈한 샵은 드라이브 인까지 가능하여 외출하다 들어올 때 간단하게 픽업을 할 수 있는다. 딸 아이 성화에 해피밀 피규어 세트를 사기 위해 1시간 줄을 섰던 기억도 추억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어느 날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병에 걸린 아이에 대한 기사가 언론을 도배하기 시작했고 덜 익은 패티를 그냥 내보내서 생긴 상황으로 추측된다는 이야기가 나돌기 시작했다. 가끔 햄버거 패티가 덜 익어 차가운 부분이 있었다는 기억이 스쳤고 - 꼭 맥도날드가 아니더라도 - 맥을 피하게 되었다. 와퍼를 사 먹긴 해도 맥도날드는 주저하며 발걸음을 흘려버리는 놀라운 변화.
 
맛도 현격히 떨어지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고, 한국법인 대표가 바뀌면서 다시 예전의 맛을 찾았다는 긍정적인 이야기가 커뮤니티에서 돌면서 안 좋았던 일은 청산하고 새롭게 시작하는가 보다 했다. 가끔 햄버거 병 이야기가 잠시 언론에 등장하지만, 파파이스 마저 사업을 접는 어려운 상황에서 아직 맥도날드의 위치는 바닥을 치고 정상 괘도로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사회적인 이슈는 당연히 본토인 미국에서 극심한 갈등까지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는 맥도날드 투쟁사가 책으로 등장하여 흥미가 갔다. 어쨌든 간에 제일 좋아하던 햄버거 브랜드이고 마음 속의 휴식처 같은 느낌이 들다 보니 그들의 진솔한 기업 투쟁기를 쉽게 지나칠 수 없었던 모양이다.
햄버거 하나로 시작한 사업을 어떻게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었는지에 대한 DNA도 궁금해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서두에 저자는 CSR 역할을 기존의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변한 배경과 의지를 이야기한다.
많은 회사들은 기업의 사회적 역할보다는 수익의 확대에 집중하였고, 미국에서는 오랜 소비자 운동으로 CSR에 관한 여러가지 제도와 실행을 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기업이 변화된 역사는 2000년 이후라고 기억한다.
바다에 난파된 유조선의 기름띠를 제거한 게 누구였는가?
종업원의 건강을 악화시키는 작업환경을 눈 가린 기업에게 무슨 사회적 봉사를 요구하겠는가?
하지만 2020년의 한국사회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무관심한 기업에게는 있던 애정도 빼앗아 가는 성숙된 의식이 안착된 상태이다.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만 보더라도, 성난 민중에게 기름을 끼얹은 기업은 지난 몇 년 동안의 성과가 가루가 되어 버렸다.
 
식품회사는 다른 어떤 기업보다 시민운동가들의 표적이 되기 싶다. 가장 친숙한 기업 형태이고 우리의 삶과 밀접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육식이 확대되며 사람이 먹어야 할 가축을 키우기 위해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과 환경오염은 워낙 많이 회자되어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개선되고 있는지 악덕기업들이 피해에 따른 보상을 진행하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그러다 보니 인류공동체를 위해 지양해야 할 일은 암암리에 묵인된 생산활동이 되어 갔고 소비자 운동도 슬며시 꼬리를 감추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맥도날드도 그동안 기후변화, 동물의 권리, 삼림 파괴 등 자연적인 쟁점은 물론 비만과 영양불균형 등에 대한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대응해야 했기에 그들 만의 대응전력이 필요했다.
 
일반적인 식품회사라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한 단기 처방으로 급한 불만 잠시 끄려고 했겠으나 맥도날드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맞서고자 한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론화를 통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는 긍정적인 방향인 동시에 매우 지난하고 괴로운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현실일 수 밖에.
 
1970년 매우 이른 시기부터 사회적인 요구에 답을 찾던 맥도날드는 햄버거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리고 낸 결론은 재료의 생산과 유통과정에 직접 개입하자는 의견이다.
맥도날드도 고기를 빼고 햄버그를 만들 수 없고 고객들도 패티 없는 햄버거는 싫어할 테니 궁극적으로 재료인 고기의 유통과정에 개입을 해서 안전하고 도덕적인 고기를 만들어내자는 생각의 전환이었다. 여기에는 단순히 기르고 도축하는 과정뿐 아니라 도축시의 고통을 감소시키고 남획되는 재료는 기피하겠다는 활동, 심지어 노동자들의 정당한 임금까지 고려하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려사항이다.
 
이를 통해 생산자와 공급자는 더 좋은 재료를 공급하고, 맥도날드는 고객에게 건강한 상품을 제공하여, 고객은 언제나 맥도날드를 먹고 싶다는 욕망을 일으키는 고도의 전략이 완성된다.
 
때로는 시민운동단체와 협력하지 않는 사례도 등장한다. 회사가 해야 할 의무와 책임에 대해서 공격적으로 능동적으로 움직이지만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경계선을 명확히 하는 것이다. 기업이 모든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할 수 없기 때문이고, 어쩌면 그렇게 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강력한 행동으로 맥도날드에 조건을 제시하고 갈등을 빚은 PETA와의 관계가 바로 이 사례에 해당한다. 그들은 맥도날드가 사업비를 감당할 수 없는 수준 - 예를 들어 닭 한 마리가 배정받는 닭장의 넓이까지 개선을 요청한다. -까지의 조건을 제시했다. 자신들의 개선을 받아들이지 않는 맥도날드에 대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소동을 일으키는 극렬 단체였다. 현명하게 맥도날드는 적극적인 대응을 한다.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성하고 그들에게 현실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방법들을 조언받고 실행해 나가는 것이다.
닭장의 크기를 일시에 조정하기에는 시간적 비용적 문제가 따르니 단계적인 접근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맥도날드는 지속적인 개선을 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하는 방식이다.
대부분 일시적인 문제를 회피하는데 급급하지만 지속가능한 변화와 개혁을 맥도날드는 선택하고 이에 대한 원칙을 전문가들과 수립하는 노련한 방법을 제시한 셈이다.
 
이에 대해 PETA도 협상자리에 나와 맥도날드와 개선안에 대해 논의를 한다. 문제는 기존 공급업자들의 반발이다. 비용은 맥도날드가 부담하겠다고 해도 그들은 납품을 거부한다. 헤게모니 싸움이다. 농장 운영방식에 대해 맥도날드에게 결정권을 줄 수 없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하지만 선두업체의 변화를 다른 업체들은 모른 척할 수 있을까? 버거 킹의 치킨은 병든 닭으로 만든다는 오명을 가져올 수도 있는데? 결국 맥도날드의 선택은 사업 전체의 표준이 되고 생산업자들은 새로운 기준을 따를 수밖에 없는 변화가 일어난다.
덕분에 산란계의 사망률은 감소, 달걀 생산량 증가. 닭이 등을 돌려 누울 공간이 생겼다. 암모니아 수치가 낮아져 근로자와 닭에는 더 좋은 환경이 된다.
 


공급망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해 나가던 그들에게 가장 두려운 공격은 비만 문제였다.
지속적인 소아 비만 증가로 사회는 시끄러워지는데 맥의 "해피밀"이 공격대상이 된다. 햄버거와 탄산음료가 어린이들에 입으로 들어가 어떤 작용을 할 지 지금은 잘 알겠지만 2000년대 초반의 사회 분위기는 새롭게 쟁점을 일으키는 문제였다. 주력 메뉴의 재료부터 판매/홍보를 건강한 식품으로 바꾸는 노력은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최대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과감히 진행한다.  그들은 세트메뉴에서 프랜치 프라이를 빼고 샐러드, 과일, 야채를 제공하기고 한다. 청량음료가 아닌 물, 우유, 주스를 홍보하고, 아이들이 이 메뉴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용기를 새로 디자인했다. 해피밀 용기에는 아동 친화적인 건강 메시지와 영양정보를 제공했다. 고객들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개선을 해 나간 셈이다. 위기를 극복하는 가장 솔직한 방법이다.
 
한 발 더 나아가 "맥도날드 브랜드 야망"을 발표한다.
"우리의 목표는 판매에 한정되지 않는다. 우리는 긍정적인 힘을 양산하는데 영향력을 사용한다. 고객을 위해, 사람을 위해, 지역사회를 위해, 세상을 위해"
-Good Food, Good People, Good Neighbor
 
코로나로 경제상황이 어려워진 만큼 모든 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을 최대의 지상과제로 설정하여 오늘도 열심히 소비자에게 추파를 던진다. 하지만 지속 가능성이란 속성은 중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는다면 쉽지 않을 수 밖에.
맥도날드의 방법을 살짝 참고하는 방법도 좋다.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자신의 어두운 면, 부족한 부분을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고 지속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리고 주어진 과제에 대해 최고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야 말로 적군을 아군으로 협력자로 바꾸는 유일한 방법이 아닐까? 물론 고객과 NGO단체와 스스로에게 한 "약속"을 끝까지 지키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
 
리더들에게 필요한 역량에도 눈길이 간다. 용기, 확신, 현명함, 반대, 협력, 쾌활, 카리스마. 그래, 이 정도가 되야 변화와 혁신이 가능할테지!
 
 
맥도날드의 사례를 보며 우리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의식은 얼마나 더 발전할 수 있을까 궁금하다.
예전에 모 유통기업 총수가 소비를 이념적으로 하냐며 고객에게 비아냥 섞인 멘트를 날려 시끄러웠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 언급이 적절하던 그렇지 않던 간에 해당 기업이 사회적 봉사와 기여를 마케팅과 잘 믹스하여 선한 이미지를 확보했기에 가끔 터지는 곤란한 상황을 모면해내고 있다. 반면 유사 업종의 다른 기업은 정반대의 상황을 만들기도 한다.
 
"평상시의 이미지 관리가 중요해."
개인은 물론, 기업에게도 끝없이 요구되는 진실의 순간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