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력 - 남보다 빠른 성장을 실현하는 최소한의 기본기
류룬 지음, 최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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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력 : 내가 강해지기 위한 나만의 성장 포인트를 극대화하라!

 

 

 

우리 모습을 투영하는 잣대를 생각해 본다.

급한 운전을 하고 있을 때, 노란 불로 신호등이 바뀌면 엑셀을 밟는 사람과 브레이크를 밟는 사람이 있다.

약속에 늦을 가능성은 후자일지 모르지만, 생명의 마지막 날에 먼저 도달할 가능성은 전자가 크다.

살고자 하는 생존 본능은 동굴 시대의 인간들에게는 필수적인 요소를 결정하는 가이드를 제공했지만, 도시 시대에는 명확하지 않다.

오히려 법의 최소 범위를 지키는 일이 마지노선의 역할을 한다.

개인의 생존 본능에 필요한 일이라도 집단생활의 인간세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면 최소한의 법적 제재로 더이상 하고자 하는 일을 억제시킨다.

이렇듯 궁극의 목표는 인류 전체가 멸종이 아닌 영생을 꿈꾸는 연속성이다.

사고의 발전과 진화는 인간에 내재한 집단 생존의 영역 속에서 시대 상황을 반영해 진화한다.

사회생활의 승자로 자리매김하고 싶다면 우리 안에 숨어있는 의식의 흐름과 결정방식을 이해하고 활용해야 한다.

그것이 경쟁의 승리 도구이기도 하다.

 

저자는 손안의 계란으로 우리의 기본기를 설명한다.

조금 세게 잡으면 부서지지만 적정한 힘을 유지하면 안전하게 들고 있게 된다. 하지만 우리 손 안의 달걀을 바위로 바꿀 수 있다면 적을 한 번에 쓰러뜨릴 수 있는 무기로 변한다.

손 안의 작은 가능성을 무한하게 만들기 위해 우리는 근본력을 키워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사고력 잠재력 주도력 경쟁력 통찰력

 

이 5가지 힘을 근본력의 핵심과제로 선정했고, 책을 읽어가며 우리는 싸우는 힘과 무기를 만드는 이상을 겸비한다.

 

 

인상 깊었던 몇 가지를 살펴보자면, 우선 직업을 가진 존재로 우리는 사고력의 재장전이 필요하다. 바로 "선택"의 순간이다.

욕심은 물론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업무조차 최소 2개 이상의 선택지를 강요받는다.

합리적이고 효용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의 순간은 그 자체도 어렵지만, 단순히 1회성 결과가 아닌 장기의 관점에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다.

 



또한 전제조건에 대한 망각은 책에 소개된 비단 경제학 상황뿐 아니라 일반 직장생활이나 개인사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우리는 협상이나 거래를 할 때 상대를 유혹할만한 조건을 제시하며, 사실 이런 문제가 추가로 발생하니 내가 주장하는 쪽으로 의견을 맞추는 게 유리하다 라는 형식의 작업을 많이 진행하기 때문이다.

전제조건은 사실을 단순화하고 객관화하므로 이해와 의사선택의 고려에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지만 전제조건을 망각한 채, 정의된 내용에만 집중하면 실제와 동떨어진 의사결정과 판단을 하는 패착에 빠지게 된다.

사고력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유도하는 아이러니다,

물론 내가 키를 쥐고 있을 때는 이런 인간의 약점을 유리한 협상 포인트로 가져갈 수 있겠지만.

 

토론의 과정을 상대방을 설득하는 접근이 아닌 관객의 관점을 바꾸는 작업으로 이해는 저자의 생각은 그동안 우리가 상대방을 나의 의견에 동의하게 만드느라 땀만 뻘뻘 흘렸던 경험을 떠올리게 한다.

나이와 경력이 쌓아가면 깨닫게 되는 진리, "사람은 설득하고 이해하는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데에서 관계는 시작한다."라는 의미를 다시 되새길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무엇보다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방식이 언제나 정답은 아니라는 의견은 스터디 케이스를 비즈니스 성공의 중요한 방법론으로 생각하던 나에게는 작은 충격을 준다.

여러가지 방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누군가의 우수사례가 반드시 나에게 적용되리라는 보장도 없고, 시대의 흐름이나 소비자 기호 변화에 따라 최악의 결과를 줄 수도 있다는 점은 쉽게 간파할 수 있다.

핵심은 성공사례의 본질을 꿰뚫는데 있다.

표면에 드러나는 달콤한 성공의 과실과 원인뿐 아니라 기본적인 동작원리와 소비자의 심리를 정확히 적중시킨 사실에 집중해야 한다.

 

2차 세계대전 당시에 통계학자가 관찰한 전투기 추락의 주요원인을 확인하는 에피소드는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서 쉽게 맞닥뜨리는 에러가 일어나는 경로를 흥미롭게 서술해냈다. 한 번쯤 현재 일하는 방식을 점검하는데 중요한 단초가 될 수 있다.

 

성공을 위한 5가지 능력, 앞으로는 자기 자신의 정체성과 독립성, 그리고 탁월함을 증명해내지 못한다면 기업 내부는 물론 개인인생에 있어서 제대로 된 방향을 설정하기 어려운 시대가 다가올 것이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힘의 근원과 활용들은 다른 책에서도 자주 다루던 내용이기도 하다,

 

근본력이라는 커다란 그릇에 우리가 채워 넣어야 할 능력과 자기개발의 방향을 적절하게 설정하여 책을 읽은 독자가 어떤 행동과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 다양한 사례와 함께 엮어 나가고 있다.

여러분의 현재를 점검하는 하나의 지침으로 삼길 권유한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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