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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립 싱킹 - 어려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스마트한 사고 전략 15
베르톨트 건스터 지음, 김동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3년 4월
평점 :
플립 싱킹 : 생각의 틀을 바꿔라, 나부터 바꿔라.
생각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찾아 읽어보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생각하는 방식이 최선이라고 믿는다.
사실 생각을 훈련이나 교육을 통해 생산성 있고 창의력 가득한 상태로 바꾼다는 건 사기에 가깝다.
그럼에도 평생 학습의 길을 부지런히 걷고, 현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책에서 진리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 모습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음은 확실하다.
멍 때리며 시간을 보내고, 쓸데없는 우스개거리를 찾아 인터넷 서핑 하던 과거의 모습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유튜브 스승의 가르침대로 짬 날 때마다 책을 읽고 명상과 함께 깬 자아를 단련해 나간다면 분명 변화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여기에 실행력이라는 결단만 마무리 차원에서 방점을 찍는다면 완벽하다.
생각을 뒤집는다는 발상은 많은 저자들이 과거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변화로 주장하던 내용들이다.
물론 가장 핵심은 실행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지만 일단 다른 틀로 생각해보기 위한 방법론 접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보기에 딱 맞는 책이 소개된다.
15가지 비법을 시작하기 전에 저자는 문제를 바라보는 태도를 바꿀 것을 먼저 주문한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문제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려왔고,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문제 해결력은 간부사원으로 가는 가장 중요한 역량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도 산적해 있다. 결코 풀 수 없는 문제를 가지고 백날 덤벼봐야 필패임에도 승리를 쟁취하라는 지상과제라도 받은 듯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요한다.
하지만 수많은 사례에서 문제를 있는 그대로 두고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더 좋은 결과를 낸 경우 자신감은 100배 강해지고 향후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풀이방식도 많이 바뀔 것이다.
시각을 달리하고 문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데서 출발하여 작가의 안내대로 실천해 나가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고민해야 할까?
책 구성조차 독자가 잠자기 전 10분동안 읽어도 완벽해질 수 있는 제안부터 남다른 접근법이라 감탄한다. 책을 하루에 30분씩 읽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하는 사람을 제대로 먹인 거다.
그리고 문제가 일어났을 때 적용할 수 있는 4가지 질문으로, 문제의 본질을 되짚어 보는 기회를 독자에게 제공한다.
문제의 정의와 본질에 대해 제대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는 나 자신 스스로 놀란 광경을 페이지 안에서 바라보게 된다.
15가지 전략은 제목만 들었을 때는 자주 듣던 말이네, 뻔한 내용인데 우려할 수 있겠지만 읽다 보면 그렇지 않다는 동감을 하게 된다.
특히 문제가 발생하였을 때 방치 해놓는 전략은 실제 현업에서 실행하기 어려운 비법이다. 하지만 나 자신도 풀리지 않는 문제를 잠시 접어두고 퇴근 후 샤워부스에서 유레카!를 외칠 만큼 기발한 답안을 발견했던 경험이 있다. 문제를 방치해 두더라도 머리속에서는 계속 답을 찾는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법이다.
참 어려운 전략은 “존중”이다. 상대방이 원하는 대로 끝까지 따라가보는 방식이다. 상하관계에서는 자주 발생하는 일이지만 결과는 썩 좋지 않고, 심리적 반발감은 깊어지는 해결과정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파트너와 협상을 할 때에는 적극 사용해보고자 한다. 한번 져주면 다음에는 상대방이 고려해주는 경우도 많다 보니, 몇 번 꾸준히 사용해 봄 직하다. 다만 나 자신의 명확한 해결책을 복안으로 제안하고 내비치지 않으면 나는 텅 빈 생각을 한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든다.
문제해결과정은 많은 저자들은 이성적인 판단과 냉철한 결정력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플립 싱킹에서는 인간적인 유대를 감안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MZ세대를 이해못한 라때 문화가 비판을 받은 적이 있다. 냉철함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게 비즈니스의 세계다. 무작정 인간의 따뜻함을 전면에 내세우는 일은 어리석은 방식이겠지만 한번 쉬어 가듯, 상대방을 배려하고 선순환을 운영하는 방식은 분명 달라진 세상을 알차게 살아가는 생존 방정식일 수밖에 없다.
말랑한 두뇌와 유연성을 가지고 비즈니스를 다루는 스킬을 오늘 또 하나 배워간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