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화원 네버랜드 클래식 11
프랜시스 호즈슨 버넷 지음, 타샤 투더 그림, 공경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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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의 화원에 어떤 일이 펼쳐지는 걸까?
궁금해서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것을 꿀단지를 숨겨놓고
야금야금 아무도 몰래 퍼먹듯
한 달 동안 아껴가며 살살 읽었다.

한 줄 한 줄 읽어내려가는 그 순간에도
책을 덮고, 그 여운을 느껴보는 순간에도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표현을 못하겠다.

사과를 손에 들고 사과 맛은 이러저러 하다고 어떻게 모두 표현하리.
다만 사과를 꽉 깨물어 맛을 보는 도리밖에 없듯이
이 ' 비밀의 화원' 도 읽어 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자연을 통해 몸과 마음이 커 가는 메리와 디콘과 콜린을 만날 수 있다.
또 그래야만
그 아이들과 함께 커 가는 나의 몸과 마음을 만날 수 있다.

너무 너무 나를 행복하게 해 준 책!
나도 언젠가는 이런 행복한 이야기를 쓰고 싶다.
정말 모두에게 꼭 읽어야 한다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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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새에게 실천문학 시집선(실천시선) 167
민영 지음 / 실천문학사 / 200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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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 - 동화 작가 박기범이 쓴 어머니들 이야기
박기범 지음 / 보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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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뭉클하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알게 해 주었다.

눈이 퉁퉁 붓도록 울게 하고

 하하 호호 웃게 하기도 했다.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밤이 늦도록 감동에 빠졌다.

 

지금 이 순간

나도 얼른 엄마에게 달려가

엄마를 꼭 안아 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당분간은 책 선물하고 싶을 때

고민하지 않아도 되겠다.

 

너무 너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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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란
윤대녕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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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년 정도 어린이책만 읽었다. 그러다 보니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같은 것이 남았다. 길을 걷다가 문득 '윤대녕'이 떠올랐다. 아울러 '윤대녕'을 좋아한다고 입에 침이 마르던 한 친구의 얼굴과 함께. '우리는 자신에게조차 낯선 존재인 동시에 엉뚱한 타인과 동일한 존재이기도 하다'는 <작가의 말>이 가슴에 와 닿아 <미란>을 샀다.

어쩌면 추리소설같기도 하고 연애소설같기도 한 것이 몽롱한 분위기와 권태로움이 뒤섞인 그런 소설이었다. 장모의 자살 이유와 아내에게 그 여자의 이름이 미란이었다는 것을
끝내 밝히지 못하는 나의 내면 묘사가 치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어쨌든 끝까지 소설을 읽게 하는 힘이 있었다.

그 힘이 뭘까 나름대로 생각해 보니 소설은 역시 문체의 힘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소의 내 생각을 다시 한 번 더 확인시켜 주었다. 흔한 이야기도 흔하지 않게 이끌어나가는 힘.
그것이 바로 문체의 힘이 아닐까? 윤대녕만의 맛! 그런 맛이 느껴진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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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애벌레를 먹어요 - 웅진 푸른교실 4 웅진 푸른교실 4
이상권 지음, 윤정주 그림 / 웅진주니어 / 200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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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책은 대개 아이보다 내가 먼저 읽는 편이다. 그런 다음 아이에게 슬쩍 읽기를 권해 본다. 이 책은 아이가 먼저 읽었다. 무슨 이야기냐고 물었더니 '응, 애벌레가 애벌레를 먹는 이야기야'하고 더 이상 말을 해 주지 않아 궁금증이 더했다.

고재,승준, 힘찬이. 인물들의 성격이 살아 있어서 참 좋았다. 특히 고재는 어쩌면 우리 아이와 닮았는지. 축구를 좋아하고 잘하는 것까지. 글과 그림이 잘 어울렸다. 다 읽고 난 느낌이 좋아서 책을 꼭 껴안아 보았다. 내 속에도 내가 끔찍히 싫어하는 애벌레가 있겠지. 두려움 때문에 감히 손대지 못하는 나의 애벌레!! 오늘 밤. 내 속의 애벌레를 안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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