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비바크는 향긋하고 바삭했다. 나는 내가 누릴 수 있는 특혜의 비정한 달콤함을 마음껏 음미했다. ㅡ74쪽
나는 그리움의 대상이 없는 향수병을 앓았다. 그레고어에 대한 그리움만은 아니었다. 나는 삶이그리웠다.ㅡ132쪽
그런 엘프리데의 시선이 나를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엘프리데가 말했다. "사람도 마찬가지야."ㅡ192쪽
‘큰신神‘이 열풍처럼 아우성치며 복종을 요구했다. 그러자 ‘작은 신‘(은밀하고 조심스러운, 사적이고 제한적인)이 스스로 상처를 지져 막고는무감각해진 채 자신의 무모함을 비웃으며 떨어져나갔다. ㅡ35쪽
그렇다면 진동 우주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가? 진동 우주에서 코스모스는 시작도 없고 끝도 없으며 끝없이 반복되는 생과 열의 중간에 자리할 뿐이다. ㅡ518쪽
대화는 상대를 읽는 공부인 것이다. 상대가 가진 지식을 공부하고, 내 지식과 견주어본다. 그리고 부족한 것과 나은 것을 구별해본다. 대화가 없으면 공부를 발전시키기 어렵다. ㅡ173쪽
상대의 말을 놓치지 않아야만 더 나은 대답을 할 수 있고, 더 나은 대답을 해야만 내게도 더 나은 대답이 돌아올 수있다. 대화의 시작은 상대의 말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ㅡ182쪽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전혀 요란스럽지 않았다. 그것은책망하거나 항의하기 위한 침묵이 아니었고, 오히려 여름잠, 동면, 폐어縣들이 건기를 견뎌내기 위해 하는 일 같은 심리적 조치였으나 에스타의 경우엔 그 건기가 영원히 계속될 것처럼 보였다.ㅡ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