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끼 변주곡’은 엘가의 상상에서 시작된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친한 친구 14명이 함께 같은 곡을 연주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 안에 숨겨놓은 진짜 미스터리는 무엇일까요? _123쪽
소리가 있다.사이사이로 지나가는 소리,살아 있는 소리,일상의 소리.ㅡ146
언젠가 어딘가에 적었던 말. 간절할 때 마음속에서 혼자 또는 누군가에게 중얼거리는 말들, 그게 다 기도란다 .기도하는 법을 배운다. 나를 위해서, 또 타자들을 위해서… ㅡ200
용서는 무겁고 어렵다. 의무가 아닌, 망각이나 회피, 포기가 아닌 용서는 마주하기조차. 누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을까. 누가 그런 권한과 자격을 주었나. 이 책의 에필로그 제목은 “여정으로서의 용서”다. 그래, 여정으로 생각하면 어쩌면 불가능 속에서도 가능성을 바랄 수 있겠다.
절대적 확신이 아니라 끊임없는 의심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인간의 한계성 너머에 있는 어떤 세계에 대한 갈망과 기다림을 지닌 이들이라면, ‘신 없이 신과 함께 살아갈 수 있다. ㅡ185쪽
누군가 저지른 잘못이 용서할 만한 것‘으로 간주된다면, 그것은 용서가 아니라 망각·화해 보상 등으로 불려야 한다. 만약 쉽게 용서할 수 있다면 굳이 그 말이 중요한 주제로 등장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데리다는 "용서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것"이라고 강조한다. ㅡ222쪽
용서에 대한 이 책은, 유한하고 불완전한 인간 삶에서 불완전한 인간이내는 갖가지 양태의 잘못된 일들을 넘어서서, 모두가 살아갈 세계를 추구하고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ㅡ에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