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는 무겁고 어렵다. 의무가 아닌, 망각이나 회피, 포기가 아닌 용서는 마주하기조차. 누가 누구를 용서할 수 있을까. 누가 그런 권한과 자격을 주었나. 이 책의 에필로그 제목은 “여정으로서의 용서”다. 그래, 여정으로 생각하면 어쩌면 불가능 속에서도 가능성을 바랄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