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글쓰기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글이 담아낼 나다운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_2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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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우리는 고대 문명으로부터의 메시지를 찾고 있다. 이것 역시고대 이집트 문명만큼이나 진귀하고 이국적인 문명일 것이다. 그러나 이 문명은 시간뿐 아니라 공간적으로도 깊숙이 감춰져 있다.
_590쪽

아무리 다른 문명권들이라고 해도 그들과 우리 사이에는 공통의 언어가 반드시 있을 것이다. 그 공통의 언어는 바로 과학과 수학이다.
_590쪽

우리의 공포감은 우리 자신의 죄의식을 반영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과거에 저지른 잘못을 잘 알고 있다. 인류의 역사에서 한 문명이 그보다 약간 선진적인 또는 약간 후진적인 문명에게철저하게 파괴당하는 야만적 상황을 우리는 여러 차례 목격했다. 콜럼버스와 아라와크 족Arawaks의 만남이 그랬고 코르테스와 아스텍이 그랬다.
_62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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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온몸을 던져 관계 재건이라는 목표를 이뤄야 했다. 재건이야말로 당대의 지상 과제였다. 과거는 묻어두고 잊어야 했다. 하지만 나는 단 한순간도 과거를 잊지 못했고 그것은 그레고어도 마찬가지였다.
서로의 과거를 공유했더라면 어땠을까.
ㅡ393쪽

우리는 기적을 지키고 싶었다. 서로를 지켜주고 싶었다. 서로를 보호하는 데 집중한 나머지 함께했던 마지막 해에는 서로에 대한 장벽밖에 남지 않았다.
ㅡ394쪽

누군가를 잃었을 때 느끼는 고통은 순전히 자기 자신을 위한 감정이다. 다시는 그 사람을 못 보고, 다시는 그 사람의 목소리를 듣지 못할 거라는 생각을 못 견디는 자기 자신 때문에 힘든 거다.
고통은 이기적인 감정이다. 내가 화가 난 이유는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었다.
ㅡ40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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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쉽게 삶의 일부분을 생략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내게 큰 충격이었다. 하지만 타인의 삶에 대해 무지한 덕분에 사람이 미치지 않는 것이다. 태생적으로 타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인간의 특성 덕분이다.
ㅡ305쪽

나는 그를 믿어야 한다. 우리는 그의 손에 든 체스 말에 불과했다. 그러니 지금은 침묵을 지켜야 한다.
그래야만 엘프리데를 살릴 수 있다.
"아무래도 피에는 적응이 안 돼." 내가 말했다. 그러고는 레니 곁에 앉았다.
ㅡ3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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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비바크는 향긋하고 바삭했다. 나는 내가 누릴 수 있는 특혜의 비정한 달콤함을 마음껏 음미했다.
ㅡ74쪽

나는 그리움의 대상이 없는 향수병을 앓았다. 그레고어에 대한 그리움만은 아니었다. 나는 삶이그리웠다.
ㅡ132쪽

그런 엘프리데의 시선이 나를 비난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야." 엘프리데가 말했다. "사람도 마찬가지야."
ㅡ19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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