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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빨간머리 앤
샤론 제닝스 지음, 김영선 옮김 / 소년한길 / 2015년 4월
평점 :
절판


♪​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

♩♬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 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빨간 머리 앤' 이라고 하면 ​철이 들기도 전에 TV 에서 봤던 만화가 생각나요~

원작 소설이 있는 줄도 모르다가 나중에 커서 책을 따로 읽어보긴 했지만

만화의 시각적인 느낌이 워낙 강해서 ​그런지 지금도 책보다는 만화가 먼저 떠오르네요

감수성이 풍부한 앤 셜리를 보며 괜히 손발이 오글거려서 TV 채널을 확- 돌리곤 했는데

(생각해보니 전 어렸을 때도 감성보다는 이성이 앞섰던 아이였네요 ​^^;;)

나와는 다른 누군가에게 '빨간 머리 앤' 의 앤 셜리는 어떤 의미일까? 궁금하네요

 

 나의 빨간 머리 앤

 

샤론 제닝스 지음 / 김영선 옮김

 

소년한길

 

 

이번에 읽어 본 ​<나의 빨간 머리 앤> 에서 열두 살 리나 메츠라는 소녀는

 '빨간 머리 앤' 소설을 강하게 동경하고 단연코 최고라고 생각해요

주변의 친구들도 '빨간 머리 앤' 속 친구들과 대입해서 상상하고

​자기가 '앤 셜리' 처럼 입양된 고아였음 어떨까 상상하며 이야기를 지어내요

그러다가 리나는 그 여름에 진짜 고아에 빨간 머리인

카산드라 조바노비치라는 환상적이 이름을 가진 친구를 만나게 된답니다


 


 

책 속에 시간적인 배경이 나와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 리나매우 보수적인 시대에 살고 있네요

 

숙녀는 이렇게 저렇게 행동해야 한다느니,

여자들에게 간호사나 교사가 최고의 직업이라느니..

리나는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해서 가우디 선생님의 작문반에 들어가고 싶지만

황당한 동화를 읽는 것은 시간 낭비라는 엄마의 반대로 못 들어갔어요

 

(아!! 나중에 책을 다시 읽어보다가 찾았어요~ 1960년대가 배경이네요.. 책 p22)

하지만 그 여름이 지나고 난 후 리나는 학교 작문반 부원이 되었고,

어떤 변화가 시작되었던 '나의 여름 이야기' 를 글로 써서 들려주고 있어요

리나 메츠가 겪었던 그 여름의 이야기가 <나의 빨간 머리 앤> 책에 담겨있어요

그 여름에 무슨 일이 일어나서 이런 변화가 생겼는지 일일히 다 적을 수는 없지만

'빨간 머리 앤' 을 동경해서 앤 셜리처럼 되고 싶던 리나가

멋지고 흥미진진했지만 끔찍하게 슬펐던 여름을 보내고 나서

'빨간 머리 앤' 보다 더 빛나는 무언가를 얻었다는 것은 이야기할 수 있어요 ^^

 

(반전은 책에서 확인하세요 ^^*)

 

 

이따금 나를 입양된 고아라고 상상할 때가 있다..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보면 저도 이런 상상을 한 적이 있었는데 말이죠 ^^;;

원래도 감성은 부족했지만 그나마 있던 ​열두 살의 감성은 사라진지 오래인 아줌마가

이 책을 읽어서 괜히 미안한 생각이 들더라고요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거 같아요 ^^

 

알라딘 공식 신간 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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