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툰국사 기본 2 - 조선의 성립 - 개화와 자주 운동
어진교육 편집부 지음, 이대종 그림 / 어진교육(키큰도토리)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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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뉴라이트 계열 지식인들이 기족 역사교과서와는 다른 역사적 서술과
해석을 담은 '대안교과서'를 출간해 논란이 되고 있다.
 
기존 역사교과서가 좌파적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들은
동학농민군의 활동에 대해서는 실제 그런 역사적 사실일 없다고 부정하고
일본에 의존했다는 점을 비판받아온 '갑신정변'주역들에 대해
근대화를 추구했던 선각자로 추앙하는 등
철저하게 보수우파를 대변하고 있다. 
 
교과서가 우리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할때 이런 편협된 시각은
바람직하지 않다. 왜냐하면 많은 학생들이 교과서는 늘 옭은 내용과
바른 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은 고정관념으로 자리잡아 그대로 역사의식으로 자라기 때문에
교과서에 실릴 내용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역사와 관련된 책을 고르때는 역사가 왜곡되게 그리지는 않았는지에
대해 항상 신경이 쓰인다. 요즘 아이들은 영상세대라 TV에 나오는 사극을
보면서 역사적 지식을 얻는 것을 보면 더욱 그렇다.
 
<카툰국사>는 내용면에서 왜곡된 시각을 그렸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염려할 바가 없다. 오히려 너무나 철저하게 중학교 국사책을
그대로 옮겨와서 교과서 냄새를 진하게 풍긴다. 이것이 장점이 되기도하고
어쩌면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정확하게 역사사실을 배우길 원하는 부모 입장에선
참 맘에 드는 부분이다. 
  
 

              <  중학교 국사 교과서> 
  


                        <카툰 국사>

 
내용이 교과서와 똑같다. 다만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라는 형식을
가지고 와 시각적인 효과를 노렸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간혹 책을 보면서 모르는 낱말이 나오면 사전을 찾거나 컴퓨터에서
찾아보는 번거러움을 없애기 위해 교과서에서  설명이 없던
어휘나 단어, 시대적 배경같은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따로 참고서처럼
친절하게 설명해주는 부분도 마음에 든다. 
  
 


 
' 적서제도'에 대해 본문과는 달리 보라색으로 설명되어 있는 것을 보니
내가  학교다닐때 중요부분에 형광펜으로 밑줄 좍~ 하고 불러 주시던
국사 선생님이 생각났다.
 
국사 교과서에서는  단원이 끝날때 마다 '학습정리'라고 배웠던 것을
요약정리하는 부분이 있다. 
  
 


 
무지 딱딱한 이부분도 <카툰국사>에서는 만화형식으로
정리해주니 이해하기가 참 쉬워진다. '조선'이라는 입만 있는
귀여운 캐릭터가 조근조근 설명도 잘해준다. 
  
 


 
또하나 교과서가 다른 점이 있다면 학습정리에 이어서
단원이 끝날 때 마다 나오는 '단원정리하기'라는 부분이다.
참고서 방식으로 앞에서 나온 내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어서
머릿속에서 요약정리하여 복습할 수 있게 해두었다.
 
주로 시험에 많이 나오는 기출문제 중심으로 정리한 것이라 시험보기 전에
살펴보면 도움이 될 듯 하다. 


 


  
 
역사라는 것이 한번만 읽었다고 해서 다 이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실상은 역사가 암기과목이 아니라 이해를 해야만 알 수 있는 과목이다 보니
시대적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런 면에서 역사적 배경과 흐름을 알 수 있도록 서술한 <카툰국사>는
학습과 재미라는 두가지 토끼를 쫒는 학습만화로서
본분에 충실한 듯 하다.
 
교과서가 만화였으면 하고 바라는 아이들의 로망과
만화라서 학습적인 면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부모의 우려를 멋지게 날려버려서 모두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책이라 생각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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