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 역사를 만든 사람들 7
브리지뜨 라베.미셸 퓌에크 지음, 고선일 옮김 / 다섯수레 / 2007년 1월
평점 :
품절


자그마한 사이즈의 책을 받으니  아직까지 간디에 대한 제대로된

위인전을 읽어보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조금 부끄러웠답니다.

 

그저 비폭력 운동을 주장했던 인도의 정신적 지도자였다는

한줄짜리 생애밖에 기억나지 않더군요.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도록 글자가 큼직큼직해서 부담은 없었지만

책을 다 덮었을때 떠오르는 생각은 커다란 감동대신 왠지 무미건조하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워낙 내가 메마른 정서인가 자책도 했지만

이제 5학년이 되는 아이도 읽고 나선 조금 시시하다는 반응이었답니다.

 

그래서 이 책을 펴낸 기획의도가 뭘까 하는 의문이 생겨서 찾아보았습니다.

 

<'역사를 만든 사람들'시리즈는 위대한 사건과 행동,

작품뿐만 아니라 실수와 실패로 이루어진 위인들의 여러 가지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보다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위인의 모습을 접할 수 있게 도와주려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라고 밝히고 있었다.>

 

기획의도를 읽다 보니 무미건조하다는 내 느낌이

살짝 부끄러워지더군요.

 

위인전하면 뭔가 나와는 다른 엄청난 성장과정이나 실수가 없는 완벽주의 삶, 강한 카리스마가 

생각되어 지기 마련이라 나도 그런 선입견에 사로 잡혀 있었나 봅니다.

 

영웅주의보다는 소박하고 검소했던 간디의 성격대로

잔잔하게 펼쳐지는 글이 아무래도 생소했었나 봅니다.

 

이 책을 읽고 워낙 자극적이고 점점 강한 것들에 익숙해져 가는 요즘 현실에

비폭력을 주장하는 간디의 목소리가 얼마나 아이들에게 감동을 줄지는

사실 장담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간디의 생애를  그 분의 걸어온 삶처럼 인간미있고 스스로의 한계를 아는 겸손함이

묻어나는 책의 느낌을 잘 살린 기획 의도는 정말 맘에 듭니다.

 

활자가 크다고 ,쉬운 언어로 쓰여져 있다고 해서

결코 쉬운 책은 아닌 듯 합니다.

저도 문자 하나하나를  음미 하면서 다시 읽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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