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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공부모드 - 3주 후, 진짜 공부가 시작된다!
정철희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08년 8월
평점 :
품절
21이란 숫자는 자기주도학습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결코 낯설지 않은 숫자이다.
좋은학습습관을 갖기위해 계획을 세우고 21일만 꾸준히 그 계획을 실행한다면 21일 이후엔
그것이 자신의 공부습관으로 자리잡게된다는 내용을 여러 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비단 학습 뿐만 아니라 자신이 가진 나쁜 습관을 고치거나 좋은 숩관을 가지기 위해서도 이 21이란 숫자가
사용된다.
'왜 한 달이나 4주가 아닌 21일 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졌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니 21일은 생각이 대뇌피질에서 뇌간까지 내려가는 최소한의 시간이라고 한다.
뇌간은 뇌에서도 생명과 관련된 행위와 관련된 부분을 관장하며 심장이 뛰는것이나 숨을 쉬는 것과같이
우리가 의식적으로 행하지 않아도 무의식적으로 행하도록 해주는 부위이다.
이렇게 생각이 뇌간까지 내려가면 그때부터는 의식하지 않아도 습관적으로 행하게 된다고 한다.
어떤 부모이든 자신의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여 자신이 원하는 직업을 갖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원할 것이다.
물론 공부든 일상생활이든 알아서 스스로 잘 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하지만 요즘처럼 사교육이 만연하는 현실에서 아이가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오르거나 흥미가 없다면
학원이라도 보내어 억지로라도 공부를 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것이다.
그 과정에서 아이도 힘들고 부모도 힘든 갈등의 상황이 연출된다.
그런데 21일이면 진짜 자기 스스로 하는 공부가 될수있다니 귀가 번쩍 뜨일만한 일이다.
정말 그렇게 될까? 반신반의 하면서 책을 읽어보는데 '21일의 법칙'을 적용하여 실제로 행동과 습관이
변화된 사례와 함께 '자기주도학습능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길러질수있다는 희망의
메세지를 보게 되었다.
그저 아이에게 '열심히 공부해라' 라는 말만 할것이 아니라 어떻게 아이에게 좋은 공부습관을 가지게하고
그 과정에서 성취감과 자신감을 얻게 해줄것인지를 고민하고 공부하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역할이란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우선 공부습관을 들이기위해서는 [학습동기]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내가 왜 공부를 해야하는지 그 질문에 명확한 대답을 할수없다면 당장 그 대답을 찾는 일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다.
학습동기를 발견했다면 자기 스스로 공부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되며 그 다음은 목표설정을 해야한다.
장기목표와 중기,단기 목표를 세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표를 작성한다.
계획표는 자신의 학습스타일과 우선순위,시간관리 요령 등을 고려하면서 작성하고 실행후에는 반드시 피드백을 통해 수정 보완한다.
이제 계획표를 잘 실행하기만 하면 성공일텐데 여기서 좋지않은 공부습관이 나오게 된다.
미룬다던가,게임이나 TV,휴대폰의 유혹에 빠지고 산만해지는 등 계획을 제대로 실행할수없도록 하는 습관들의 반란이 시작된다.
이러다 보면 작심삼일이 되고 그러면 자연스레 옛날로 돌아가게 된다.
이때가 좋은 공부습관을 만들기위한 21일 프로젝트가 필요한 순간이다.
한번에 한가지씩 바꾸고 싶은 공부습관을 정해서 21일간은 반드시 지키도록 자신과 약속하는 것이다.
21일 습관달력을 만들어 매일매일 달성했는지 점검하고 표시를 한다.
이렇게 21일간만 노력하면 한가지 좋은 공부습관을 가지게 된다. 그 후 또 한가지, 또 한가지씩 더해가다
보면 자신도 놀랄만큼 학습태도가 달라져 있음을 느끼게 될것이다.
또한, 책에서는 [공부습관을 완성하는 6가지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공부도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이 필요하다고 한다.
[뉴 하트 컨트롤 전략]이 가장 중요한 전략인데 이는 마음의 힘을 십분 발휘하는 것이고 학습에 있어서는
학습동기라고 볼수있다. 공부를 잘 하기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마음을 움직여야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시간관리전략,집중력향상 전략,두뇌워밍업전략,스터디 스킬 전략,학습방해요인을 제거하는 태클제거전략 등 학습을 하기위한 최적의 환경을 만들기위한 전략 들이 소개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각 전략들을 잘 실행할수있는 36가지의 키워드를 제시하여 21일 공부습관을 통해 이 전략과 키워드를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기를 권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면 공부를 잘하는 비결은 결코 학원에 올인한다던가 수면을 줄이고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예,복습을 철저히 하고, 적당한 운동과 수면,두뇌에 좋은 음식을 먹고 신체와 정신을 건강하게 하며 게임에 빠질것이 아니라 공부를 게임처럼 즐기며 하는데 있다.
그 밑바탕에는 긍정적인 사고방식과 확고한 자아개념이 있을 것이고, 그런 바탕을 만들어주기위해 우리 부모들은 노력해야할 것이다.
결국 이 21일의 법칙은 매우 쉬운 듯 하면서도 어려운 법칙이다.
자기스스로가 약속하고 그 약속을 지키기위해서 21일간은 끊임없이 노력해야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하므로 힘이 들지만 21일이 지나면 자기도 모르게 훨씬 쉬워져있는 것을 느끼게 될것이다.
나도 지금 한가지를 실천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않고 하루하루 성공하고 지나갈때면 성취감도 느껴져 기분이 좋아진다.
하물며 그 힘든공부가 즐겁고 재미있는 공부로 바뀌며 성적도 올라간다는데 한번 시도해볼만 하지 않을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잔소리처럼 공부하라는 말만 할것이 아니라 좋은 습관을 만들어주기위해 이런 21일의 법칙을 알려주고 아이가 잘 실행해 나갈수있도록 격려와 조력을 해줌으로써 [물고기를 잡아주는게 아니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현명한 부모의 역할을 할수있는 것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