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친해질수 있겠다.

완자 초등 수학 기본서 6-1 - 2011
비유와상징 편집부 엮음 / 비상교육 / 2011년 2월

5학년이 마칠때쯤이 되어 초등수학완자 6학년을 미리 살펴보았다.
아이가 학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집에서 혼자 공부할수있는 자습서가 
필요한데 어떤 교재를 가지고 시작하는가가 중요하다.
처음접하는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요점을 명확하게 짚어주어야 아이가 어렵다는 선입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수학과 그리 친하지 않은 우리 아이는 어렵다고 생각되면 그냥 포기해버리는 편이라
시작은 재미있고 쉬워야 한다.
한데 수학이, 또 고학년인데 마냥 재미있고 쉬울리가 없어 고민스러웠다.

초등수학완자 기본서는 2가지로 분리가 될수있는데 [진도완자]와 [시험대비완자]이다.
말 그래도 진도완자는 학습진도에 따라 공부해나가는 평상시 공부를 할때 필요한 것이고,
시험대비완자는 시험시기에 풀어보는 문제들이 모여있는 것이다.
각 시기에 따라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진도완자를 펼쳐보니 올해 6학년이 되는 아이들을 위한 보충교재가 들어있는데 
이것은 교과과정이 바뀌면서 지난 6학년 교육과정에 있다가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4학년,5학년과정으로 빠져버린 부분을 공부하고 갈수있도록 넣어둔 것이다.
이 부분은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않기때문에 이미 5학년을 넘어온 우리 아이같은 아이들은
자칫 빠뜨릴수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부분은 완자 뿐만 아니라 다른 수학교재에도 챙겨놓았을 줄로 안다.

[내옆의 선생님]은 자칫 딱딱해질수있는 개념을 선생님과 대화형식으로 풀어놓아 
매우 재미있게 접근할수있도록 한 색다른 시도였다.
문답형식은 일방적으로 개념을 주입시키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생각해볼수있는 여지를
주어 개념접근이 쉽고 오래기억에 남을 것같다.

이제 큰 개념을 익혔으면 이를 실제 어떻게 응용할 것인지는 문제를 통해 확인해보도록
활동학습 보면서 풀자를 통해 차근차근 문제풀이를 시작한다.
문제의 난이도는 기본서에서는 가장 기본부터 서서히 난이도를 높여가서 좀 어렵다
싶은 문제가 서너개씩 들어가도록 조절해 놓았다.

처음 접하는 아이들이 문제가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기 쉬운데 처음엔 쉽게 풀어나가면서 
흥미를 잃지않고 계속 풀다가 서서히 어려운 문제를 만나게 된다.
하지만 그때쯤엔 이제 어느정도 개념이 선 상태이므로 쉽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볼만
하도록 난이도가 조절되어있어 우리 아이처럼 수학과 별로 친하지 않은 아이도 끝까지
해낼수있을 것같다.

시험대비완자는 시험기간에 정말 유용하다.
단원평가를 풀다가 틀린부분은 복습문제 풀이를 통해 자기가 틀렸던 부분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갈수있다.
응용문제와 실력문제 풀이는 개념을 이용하여 응용하는 단계로 이 부분만 완벽하게 이해하고
풀어도 학교시험은 사실 걱정이 없을 것이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정답친해]인데 시험대비완자보다 정답친해가 더 두꺼울 정도로
문제에 대한 해설부분이 굉장히 자세하고 정성스럽다. 
문제가 묻고 있는것이 무엇인지부터 문제해결하는 데 무엇을 활용해야하는지까지 정확히
알려준다. 채점할때 단순히 답만 맞는지 채점할 것이 아니라 어떻게 그 답이 나오게 되었는지
과정까지 확인해 볼수있도록 세세하게 나와있으니 그렇게 활용해본다면 왠만한 서술형
문제들은 걱정이 없을 것이다.

 죽 살펴보니 완자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잘 든 아이라면 혼자서도 공부하기에 손색이
없을 것같다.
하루에 한번씩 일정량을 매일매일 공부한다면 시험기간에 북새통을 떨며 난리치지않아도
반드시 좋은 결과를 볼수있을 것이다.
내년에 우리아이도 수학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수있도록 이번 겨울 방학동안에 완자와 함께
열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