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를 만든 지리 속 인물들 교과서를 만든 사람들 6
서정훈 지음, 최남진 그림 / 글담출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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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어릴적 기억속에서 가장 싫어했던 과목이 바로 지리과목이었습니다.

지리시간이 되면 늘 잠과 싸우느라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데 무엇보다 난감했던 것이

각 지역 특산물과 기후,민족 등등 교과서에 빼곡한 글자들을 거의 외워야하는 것이었죠.

아마 거기에서 부터 거부감이 들기 시작하면서 "지리"란 말이 말그대로 정말 지리한 과목

이구나 하는 선입견이 생긴 모양입니다.

학교를 졸업한 지금은 오대양, 육대주 이름 정도만 머리속에 남아있을 정도로 지리과목은

제일 힘들었던 과목으로 기억되니까요.

 

내가 지리를 싫어하다보니 벽에 우리나라 전도랑 세계전도 하나씩 덩그라니 붙여놓고

제대로 한번 들여다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우리 아이도 가끔 한번씩 들여다 보다 요즘은 아예 관심없어하더군요.

요즘이 글로벌 시대라는데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어요.

일단 재미있게 이야기로 접근하면 지리도 좀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며

읽었지요.

 

다 읽고 난 지금, 평을 한다면  한 70% 정도의 목적 달성을 했다는 생각입니다.

교과서에서 달달 외웠던 인물들의 탐험준비과정과 고난을 딛고 한발한발 다가간

여정을 이야기로 접하니 그들의 업적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느낄 수있었습니다.

자기가 속한  세계를 아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저 먼세계에는 무엇이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똘똘 뭉친 그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동서양은 서로 만나게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근데 약간 씁쓸한 것은 근대의 지리상의 발견은 약탈과 식민지 확대로 이어졌다는 점이네요.

단순히 저너머세계에는 무엇이 있을까?라는 호기심 충족을 넘어 자국의 식민지화와

동양의 향료,황금 등을 독점하고자 하는 경제적 목적이 더 컸으며 그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학살되고 고통을 받았다는 것이 참 가슴아픈 일이었습니다.

 

잉카, 마야 문명과 같은 인류의 눈부신 문명도 인간의 탐욕아래에서 여지없이 파괴되었으니

참 안타깝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페루의 마추피추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홀로 탐험한 리빙스턴 박사, 대동여지도를 만들기 위해 전국방방곡곡을

3번이나 돌아다녔다는 김정호, 북극탐험을 위해 도전하다가 발가락을 거의 잃었던 피어리의

이야기까지 감동적인 인간의 도전정신은 참 높이 살만하다 여겨졌습니다.

이제 여기서 읽은 이야기를 잘 버무려서 세계지도를 펼쳐놓고 아이와 함께 들여다 보며

이야기를 풀어놓아 보려고 합니다.

덕분에 외우지 않고도 머리에 쏙쏙 남도록 재미있게 들려줄 수 있을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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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 - 대한민국 상위 1%의 공부 습관
고봉익.박수현 지음 / 북섬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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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학교 1학년인 딸을 두었지만 '아직은 아이들은 맘껏 뛰어놀아야한다'는

소신이 있어서 변변한 학원에도 안보내고 그저 집에서 책 읽어주고 학습지

조금 봐주는 걸로 엄마노릇 다했다고 생각하는 다소 느슨한 엄마입니다.

 

하지만 주변 엄마들이 이것저것 가르치고 학원보내고 하는 걸 보면서 내심

불안했던터라 이 책을 펼치면서 과연 이안에 상위 1%가 될 수있는 공부비법이

들어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책장을 하나하나 넘기면서 전 이 책의 내용은 공부습관에 대해 포커스를 맞추고

있긴 하지만 사실은 인생전반에 걸친 시간관리의 중요성과 그 방법을 기술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인생이란 열심히 공부하여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는 것으로  끝나는게 아니기

때문이죠.  대학이란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관문 중 하나에 불과한 것

이므로 대학에 들어가서도 더 큰 목표와 계획을 세워 차근차근 자신의 인생목표에

한발한발 다가가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에는 고등학교에 갓 입학한 민수란 아이가 나옵니다. 중학교까지는 그럭저럭

중간정도 성적을 유지했으나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어려워진 교과 과목에다 이미

선행학습이 되어 앞서나가는 급우들에게 주눅이 들어 열등감에 빠져 자포자기 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이미 난 틀렸어 하면서도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 지를 몰라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민수에게 아버지는 아버지 친구를 만나보라며 소개해줍니다.

이 아저씨를 만나면서 민수는 계획을 세우고 시간관리하는 방법, 실행후에 점검과

반성하는 방법 등을 배우면서 서서히 바뀌어갑니다.

결국 3년후 민수는 내신 1등급에 좋은성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갈 수있게 된, 대한민국

상위 1%가 됩니다.

언뜻보면 [마시멜로 이야기]와 다소 유사한 플롯으로 구성이 되었는데 역시 이런

접근이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는 것같습니다.

민수가 차츰 자신의 어수선한 생활을 정리하고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나도

지금 시작하면 저렇게 하면 되지않을까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되고, 담엔 어떻게

될까하는 궁금증과 호기심을 유발시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크게 반성한 점이 있는데 내가 결혼하고 아이낳고 나서부터는

인생의 계획이란게 없이 살았다는 것입니다.

그저 오늘 못한 일은 내일하면 될것이고, 계획이란 것도 매우 단기적인 계획밖에

세운적이 없었습니다.

그저 나의 미래는 아이의 미래와 동일시 될 뿐 그리 큰 꿈과 목표는 사라진지 오래라는

슬픈 현실을 보게되었습니다.

아직 내가 살아야할 날이 많은데 벌써 이렇게 나태하고 포기한 듯한 삶을 살순 없다는

생각이 들면서 지금부터라도 중장기 계획을 한번 세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과거는 아무리 후회해도 바꿀 수가 없지만 미래는 바꿀 수 있다.

미래를 바꾸는 열쇠가 바로 현재이다. 현재를 잘 살면 자동차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출발한 사람이라도 추격할 수가 있다. 그리고 현재를 잘 살기 위한 방법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다

                                                                 ------   본문 중에서

 

항아리에 돌맹이를 채울때는 큰 돌맹이를 먼저 채우고 작은 돌맹이를, 그리고

맨 나중에 모래를 넣어야 가장 많이 담을 수있는 것처럼 인생의 커다란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중간단계의 목표를 세우고 그 다음 단기적이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되 주간단위까지 구체적으로 세워 실천하도록 하고

반드시 결과를 점검하고 반성해서 다음번 계획을 세울때 반영하도록 해야한다고

책에는 되어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참 어려울 것 같은데 책에는 처음 3일이 어렵고 일주일정도 꾸준히

하면 어느정도 자리가 잡히게 되고 3주는 지나야 습관으로 몸에 배게 된다고 합니다.

3,7,21의 법칙이라고 하는데 적어도 3주는 꼭 실천해나가도록 해야한다는 뜻이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또 한가지 결심한 것이 있어요.

이 시간관리하는 방법을 잘 익혀서 우리아이에게도 방법을 일러주고 아이의 멘토가

되어주어야겠다는 것입니다.

공부하란말만 할 것이 아니라 이 책에 나오는 민수와 아저씨처럼 시간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공부하는 습관은 어떻게 가져가야 좋을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언하고 점검해주는 멘토가 되어주어야 하겠다고 다짐했어요.

지금 당장 다이어리를 펼쳐 내 꿈은 무엇인지 한번 적어보아야 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30년정도의 시간을 어떻게 보낼것인지 한번 고민도 해보고요.

그리고 매일 [나의 오늘은 어제보다는 분명 발전했고 어제보다는 행복해졌다]를 마법의

주문처럼 외쳐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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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동화 긴 생각 - 두 번째 이야기, 생각이 깊어지는 이야기 짧은 동화 긴 생각 2
이규경 글.그림 / 효리원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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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겉표지와 내부의 그림이 너무 예뻐 눈길을 끈 책입니다.

얼핏보기엔 8세미만의 어린아이들이 보아야만 할 책으로 여겨지지만

막상 읽어가다 보면 어른들도 읽고 고개를 끄덕일만한 내용도 많네요.

우화적으로 표현된 부분도 있고 짤막짤막하게 시적으로 표현된 부분도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이해하며 넘기기보단 읽고나서 생각할 여지를 남겨두었네요.

 

저보다 먼저 읽은 우리아이가 감동깊었다고 들려준 이야기는 이 이야기 입니다.

 

오늘은 12월 31일

아이는 헌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은 걸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있더 할아버지가 말씀하셨어요.

"얘야, 아직 하루가 남았잖니?"

그러자 아이가 말했어요.

"할아버지, 하루는 금방 지나가요."

할아버지가 다시 말씀하셨어요.

"얘야, 네겐 이 하루가 그리 귀하지 않을지 몰라도

삶이 얼마남지않은 내겐 아주 귀한 하루란다."

 

아직 남은 날이 한창인 우리아이는 우리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나이드신 할아버지가

은근히 안쓰럽게 느껴졌었나 봅니다.

사실 하루하루가 쌩쌩 지나가고 벌써 해가 바뀌었다는게 허탈하고 아쉬운건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렇듯 이 책의 내용들은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많이 듣고 접했던 내용들을 예쁘게 잘 포장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전 이책을 아이에게 주고 읽다가 생각나는 것이 있으면 포스트 잇을 붙이고 거기다

생각을 적으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써놓은 것이 너무 우스워 웃음이 절로나옵니다. 그래도 점점 생각이 커지겠지요?

 
 

뒤로 갔더니 "논리논술 레벨업" 이란 부분이 있어 책내용중 일부를 발췌하여 <생각해보기>

코너를 통해 좀더 깊이있는 생각을 해볼수 있게 구성을 해놓았네요.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여기서 한번 생각의 확장을 해볼 수있었어요.



이 책을 읽고 우리아이는 도서관에서 [짧은동화 큰행복] 이란 책을 또 빌려왔더군요.
자기가 읽기에 재미있었던 모양입니다. 한번쯤 아이와 함께 읽어볼만한 우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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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똥 맞은 날 - 생활문 1, 소년한국일보 글쓰기상 수상작 모음집 01
소년한국일보 엮음, 김병규.이창건.김은희 편집위원 / 효리원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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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새똥 맞은 날]은 책 제목서 부터가 예사롭지 않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장을 넘기면서 역시 기대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소년한국일보에서 1984년부터 주최한 어린이 글짓기 대회 수상작 중

우수한 작품을 골라 엮은 책으로서 단순히 글솜씨가 빼어난 것 뿐만이

아니라 소재 또한 다양하고 어른과는 다른 어린이들의 시각과 순수함을

느낄 수있어 참 유익했어요.

 

게다가 소년한국일보는 내가 어린시절 학교에서 받아보던 어린이 신문이어서

감회가 더욱 새롭웠고 읽으면서 그 시절 같은 교실에 앉아있었을 아이들의

글을 접하니 그 때의 향수가 밀려들어 가슴이 찡하기도 하네요.

 

아침에 늦잠을 자서 엄마한테 혼이나면서 학교에 가다가 모자에 새똥을

맞고 마치 엄마가 새가되어 나타나 잔소리대신 새똥을 싼 것같다고 쓴

아이의 글을 읽고선 어찌보면 참 짜증스런 상황이었을 것을 오히려 재미있게

승화시킨 걸 보면 참 어린아이 다운 천진함이 느껴졌습니다.

어른들이라면 절대 이런 상황에서 웃음이 안나올텐데 말이죠.

 

또 초등학교를 졸업하는 기념으로 한달동안 열심히 신문배달을 하면서

스스로 일하는 즐거움과 돈을 버는 일이 이렇게 힘들구나 하는 것을 느꼈던

6학년 오빠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그 시절의 의젓한 어린이의 모습이 떠올랐죠.

그렇게 한달을 일하고 받은 돈이 2만원이란 말을 듣고 우리 아이는 눈이 똥그레져서

"겨우 2만원?" 합니다. 사실 1984년에 2만원이면 그리 작은 돈은 아니지요.

 

스키장에서 차례를 지내는 부모님을 보며 자기는 저러지 말아야겠다고 되내이는 아이,

건강에 좋다고 억지로 권하시는 어머니때문에 사슴의 피를 먹고 죄책감을 느낀 어린이,

부모가 이혼한 아이들의 슬픔과 외로움을 보면서 제발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이혼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아이의 글을 읽으면서는 "너희들의 생각이 어른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히들 "얘들이 뭘 알아?"하며 창피한 짓을 저지르는 어른들은 이 책을 읽고나면

우리 아이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의식에 가슴이 뜨끔할 거예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잘 쓴글은 순수하고 진실된 어린이의 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잘 짜여진 형식이나 미사여구로 포장되지 않았어도 여기에 실린 아이들의 글은

모두 보석같은 글들이었어요.

지어낸 이야기가 아닌 생활속에 일어났던 일들을 진실되게 글 속에 담아냈기 때문이예요.

나중에 우리아이도 이런 글을 쓰면 좋겠다고 바래봅니다.

정형화된 틀에 짜여진 논술 모범답안 같은 글 말고 투박하지만 감동을 줄수 있는 그런 글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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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2 : 동물들의 가족 만들기 - 스톱! 주문을 외치면 시작되는 동물들의 과학 토크쇼 STOP! 2
김산하 글, 김한민 그림 / 비룡소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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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시리즈 중 한 권인 [동물들의 가족 만들기]는 동물들이 자신의 2세를

만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그 노력의 결과가 그 종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토크쇼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마 이런 기발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다른 자연관찰 도서와 차별화된 점이라고

할 수있겠네요.

 

책에 등장하는 지니는 우연히 초능력을 갖게되는데 그것은 바로 동물과 말할 수있는

능력입니다.

또 STOP! 이라고 외치면 동물세계와 연결되고 주변의 다른 사물들은 모두 정지 상태가

되죠. 이때부터 동물과의 5분 토크쇼가 시작되는 겁니다.

 

첫 인터뷰의 주인공은 노아의 방주에서 만난 사자,물총새,하마,바우어새였어요.

물총새 수컷은 암컷에게 구애를 하기위해 물고기를 선물로 주는데 이것이 맘에들면

암컷과 짝짓기를 할 수있게 된다는 군요. 어쩜 여자의 환심을 사려고 선물공세하는 건

사람과도 참 비슷하단 생각이 들었어요.

사자는 새끼를 낳으면 암컷이 새끼를 돌보느라 짝짓기를 소홀히 할까봐 새끼사자를

물어죽이기도 한다니 한편으론 자연에서는 번식이 곧 생존이라는 냉엄한 진리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른 수컷과의 경쟁에서 이겨야만 짝짓기를 할 수있기에 몇달동안이나 격렬한 싸움을

벌인다는 사슴... 참 순한 동물로 보았는데 짝짓기할때는 이렇게 필사적이 되는군요.

 

다음 인터뷰에서 뇌조라는 새에 대해 알게되었는데 그림을 보고서 참 희한하게 생긴

새도 다 있구나 하고 생각했는데 암컷은 밋밋하고 별 특징이 없는데 수컷은 화려하고

큰 공기주머니를 2개나 가지고 있고 희한한 몸동작과 소리를 낸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것도 다름아닌 짝짓기를 위해 뭔가 특이하고 화려한 모습과 동작을 하는 수컷으로

점차 진화해 간 것이라니 짝짓기가 종의 형태까지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큼 그들에겐

절박한 것이었나 봐요.

 

목숨을 걸고 암컷을 부르는 개구리, 같은 반딧불이라도 다른종과는 짝짓기를 하지

않는 반딧불이 등 사실 전혀 모르고 있던 동물들의 짝짓기의 행동양식과 특성을

정말 기억에 쏙쏙 남게 잘 알게되었어요.

 

다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생존방식은 다 비슷하단 걸 느끼게

되었네요. 사람도 때가 되면 누군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고 자기를 닮은

아이를 갖길 원하잖아요. 그게 뜻대로 안되면 괴로와하고 다른 경쟁자보다 자기가

선택되게 하기위해 멋내고 선물하고 싸우기도 하고 ...

이 모든 것이 자연의 섭리인 것 같단 생각이 들어요.

 

5분 토크쇼가 끝나고 나니 왠지 섭섭하네요.

담에 동물원에 가면 우리 아이는 STOP! 이라고 한번 외쳐볼거라고 합니다.

혹시나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요.  아직은 상상력이 남아있다는게

감사하단 생각을 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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