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좀 하고 살아라 - 야마다 아키오의 신나는 조언
야마다 아키오 지음, 남혜림 옮김 / 처음북스 / 2016년 3월
평점 :
절판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책은 현재는 고인인 미라이공업 창업주 야마다 아키오의 유작이다. 나는 2007년 방영했던 MBC 스페셜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유튜브 영상)를 통해 야마다 아키오 사장을 처음 알게 되었다. '와, 저런 회사가 세상에 존재하다니...'라는 생각을 하며 방송을 봤던 것이 기억난다. 직장생활 몇 년을 하고 나니 더 놀라운 회사였음을 느낀다. 이 책이 '따뜻한 북펀드'를 통해 크라우드펀딩을 받게 됨으로써 야마다 아키오 사장이 현재는 고인이라는 사실과 그의 유작이 출간 예정이란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정년은 70세. 채용 직원은 모두 정규직 종신 고용
  • 잔업이나 휴일근무, 정리해고는 없다.
  • 자신의 업무량은 스스로 결정한다. 상부에 보고를 하는 일도 없다.
  • 근속연수와 나이 순서대로 자동적으로 승진
  • 1년에 약 140일 휴가
  • 자녀 한 명당 육아휴직 기가 3년
  • 5시 퇴근
  • 봉급은 동종 업계 대비 10퍼센트 이상 높게


인간이야. 재료가 아니라 인간이야.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회사가 많아. 그래서 원가 낮춰라 원가 낮춰라 그러면서 월급을 낮춰

월급 낮춰라 하는 것은 사원을 인간이라고 생각하지 않으니까 하는 거야

회사도 힘드니까 월급을 낮추자 그러면 사원들이 좋아서 열심히 일을 하겠는가? 일할 리 없지

회사가 힘들수록 사원들이 기쁘게 일을 해야 회사가 발전하는 거야

왜냐하면 회사는 사원들이 만드는 것이니까 - MBC 스페셜 '야마다 사장 샐러리맨의 천국을 만들다' 中



책 맺음말은 야마다 아키오의 아들, 現 미라이공업 대표이사 야마다 마사히로가 썼다. 맺음말 내용을 보면 이 책에는 샐러리맨의 천국, 미라이공업을 만든 야마다 아키오 사장의 경영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은 앞으로 미라이공업을 이끌 그의 아들 야마다 마사히로가 야마다 아키오의 경영철학을 배울 수 있는 더할 나위 없는 교과서이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책을 읽는 내내 이전 직장 경험이 많이 떠올랐다.



야마다 아키오의 마지막 조언, 86개


이 책에는 총 86개 조언이 있다. 1부 업무력은 4개 장(업무의 질을 높여라, 업무의 속도를 높여라, 생각하는 힘을 키워라, 실천하는 힘을 키워라), 2부 대인력은 3개 장(사람을 키워라, 커뮤니케이션을 키워라, 사교성을 키워라)으로 구성된다. 총 7개 장에 86개 세부 조언들이 위치한다. TV 방송을 통해서는 알 수 없었던, 미라이공업의 우수한 경영 비결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이론적이거나 추상적이지 않아서 쉽게 이해되고 더 마음에 와 닿는다. 직장인들이 공감할 내용이 정말 많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


제목이 왜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일까? 책을 읽고 나니 정말 적절한 제목이란 생각이 들었다. 야마다 아키오는 경영자와 직원 모두에게 '생각 좀 하고 살아라'라고 말하는 것이다. 현재 수많은 기업의 경영자와 직원들은 모두 타성에 젖어 생각 없이 일하고 있다. 남들이 하니깐. 계속 그렇게 해왔으니깐. 우리들은 이런 생각으로 일을 하고 있지 않은가? 야마다 아키오는 미라이공업 직원들에게 항상 생각하라고 한다. 실패해도 좋으니 적극적으로 도전(기존과 다르게) 해보라고 말한다. 야마다 아키오는 회사는 직원들이 실패에 두려워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미라이공업에 없는 것


미라이공업에는 각 부서의 '매출 목표', 개인당 '할당 목표'와 호렌소(보고, 연락, 상담의 일본어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 성과주의가 없다. 직원을 관리 대상으로 보지 않기 때문이다. 지원에게 일을 맡기고 믿으면 알아서 잘 한다는 것이다. 미라이공업은 이런 생각을 바탕으로 경영하여, 경상이익률이 13퍼센트가 넘고 적자 결산은 단 한 번도 난 적이 없다.




많은 회사들이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가지라고 한다. 그렇게 말하면서 직원들을 항상 관리 대상으로 본다. 관리받는 상황에서 주인의식이 과연 생길까? 수동적인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실패를 하면 마이너스 인사평가를 주고 직원들이 항상 고용불안을 느끼게 한다. 이런 환경에서 주인의식을 가지라는 말은 그저 의미 없는 소리로 들릴 뿐이다. 야마다 아키오는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항상 생각하라고 잔소리한다. 주인의식을 가진 직원들이 생각을 가지고 신나게 일한다면 회사는 잘 운영될 수밖에 없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 책이 사장, 임원, 상사, 부하직원 등 모든 직장인에게 많이 읽히고 회사에 적용되어서 한국에 제2, 제3의 미라이공업이 탄생하기를 바란다. 직장인 모두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네이버 블로그 서평 : http://blog.naver.com/thereisawill/220675978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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