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토노트 1 (연장정)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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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1
#베르나르베르베르
#열린책들

*타나토노트 그리스어 타나토스(죽음)와 나우테스(항해자)를 합친 말.
저승을 항행하는 자. 영계 탐사자.

인간은 죽음후에 종교적으로는 천국에, 극락에,
흔히 신이 예비하신 그 어떤 곳을 바라며 살아가거나
아무것도 아닌 무로, 흙으로..땅에 묻히는
또다른 이상이 없는 채로 끝이나는 두가지 방향을
흔히들 이야기 할 것이다.

삶과 죽음의 비밀을 풀기위해 사후세계를 탐험하는 영계탐사가 우주탐험이나 심해탐사와 같은
과학적 연구와 비슷한 맥락의
영혼탐험, 탐사 연구라 이야기 할수 있을까..

베르베르의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책이라지만 사실은 어딘가에 사후세계를 탐험하는 이들이 있을 것도 같은 느낌이 들게 한다.
여러 종교에서 발췌한 죽음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역사교과서의 기록, 프랑시스 라조르박의 논문 [죽음에 관한 한 연구]의 내용들, 다양한 나라의 신화속 사후세계를 다룬 이야기, 철학서적등에서 발췌한 글들을 백과사전식 구성으로 절묘하게 조화시켜
추리소설이자 연애소설이였다가 나름의 반전을 가진 재미난 이야기로 만들어냈다.

어린시절부터 죽음에 의문과 관심이 많았던 미카엘과 라울, 그리고 임사 체험을 겪고 살아난 뤼생데르 대통령은
죽음 이후의 세계를 탐험할 영계 탐사를 비밀리에 계획하며 마취전문가가 된 미카엘 팽송과 동물학자 라울 라주르박, 간호사를 영입하고 영혼의 우주 탐사를 시작,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드는 위험한 비행을 시작한다.

엉뚱한 발상이지만 뜻이 통하는 이들은 어디에든 있게 마련이고 실험을 빙자한 의학용실험대상, 혹은 영웅이 될지도 모를 이들은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고 무기수가 된 이들을 시작으로 참가자를 뽑는다.

신대륙을 발견하기까지 시작의 단계부터 두려움과 시행착오를 빗대어 영혼의 탐사를 강행하는 이들의 연구는 그야말로 엉뚱하고 웃기고 희생적인거까지
다 담아내며 과학을 넘어선 죽음이후라는 새로운 상상력의 공간을 찾아내긴 하는데..
이걸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근데 은근 그럴싸함에 죽음이후 세계의 공포와 욕망에 빠져들게 된다.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소소한 성과를 거두어 내니
경찰조사도 두고보자, 시민들의 원성도 광적인 인기가 되었다가, 살인자라는 오명은 과학적 발전을 위한 발판의 희생으로 각색되어 온 세계가 앞다투어 영혼 탐사에 사활을 거는 정도가 되어가기도 한다.
그와중에 갑자기 합동결혼?? 이런게 진짜 반전이지~ ㅎㅎ
그리고 천문학자 로즈의 발견은 영기 탐지 장치로..과학적 증명에 가까워지는데..

죽음이후에 세계가 존재하고 그곳을 탐사하고 영계지도를 만들고 또다시 더 먼곳을 찾아내려는 이들..
진정 신대륙을 발견하듯 영계를 정복하게 될까..

ㅡ2권으로 계속 이어 가보겠습니다.

@openbooks21 제공도서로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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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장례식에 초대받았다
헬렌 듀런트 지음, 황성연 옮김 / 서사원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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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나의장례식에초대받았다
#우주서평단 #헬렌듀런트 #서사원

제목에서 오는 뭔가 찜찜함을 시작으로 정체를 숨기고 지내온 앨리스 앤더슨의 인생사가 궁금해진다.
사채업자에게 쫓기며 친구집 소파에 얹혀사는데다
엄마아빠는 존재자체가 의미가 없는데
누가 보낸지도 모르는 이메일로 자신의 장례식에 초대를 받는다??

나로 죽은 그사람은 누구인지가 젤 먼저 궁금할 것 같고 도망치듯 가명으로 살아가고 있는 내 정체를 알고 있는 누군가가 또한 궁금하고, 장례식에 초대한 목적이 무엇인지가 궁금한데..

대저택, 맥스와 타라부부와 함께 일하던 앨리스가 계단에서 굴러 실족사한후 나름 직원을 위한 화려한 장례식을 치르고 정작 자신의 장례식에 도나 슬레이드로 참석하지만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앨리스를 너무도 그리워하고 자랑스러워하는 추모시간, 앨리스의 친구라 소개한 도나를 앨리스의 후임으로 일해달라는 요청에 갈곳없고 도망신세인 도나는 맥스와 타라부부의 저택에 머물며 일을 돕기로 한다.

여기서부터 이상하긴 한데, 사실 여러 궁금증과 자신의 처지 때문에 남기로 한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되지만, 만난지 하루도 안된 사람에게 방도 내주고 고액의 일자리도 내주는 맥스와 타라부부는 뭔가 있는거지?

매력과 사이코패스 사이를 오가는 맥스와 짜증과 오만을 넘나드는 타라, 부모님을 이름으로 부르는 한나, 거기다 부동산으로 엄청난 돈을 버는 매력남이 취미로 돼지를 키운다?
동료 회계사 이사벨과 바람을 피운다고 생각하면서도 맥스를 떠나지 못하는 타라.
앨리스대신 도나에게 자신의 곁에 있어달라하는 한나,

정상적이지 않은 가족의 모습을 보이는 인물들인데다 정작 앨리스는 궁금한 것 하나 알아내기 못하면서 위기의 상황만 자꾸 닥쳐오는 와중에 새로운 등장인물 알마로 인해 맥스, 타라, 한나 세사람의 미묘한 관계속 사건들이 드러나는데..
딸을 딸같이 대하지 않는 맥스와 타라..젤 이상하긴 했다.

진짜 페이지가 끝에 다다를때까지도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계속 의심만 들고 누구의 말도 믿을 수가 없는 전개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위기의 상황이 닥치는가 하면 갑자기 전환되는 스토리, 장면도 뜬금없이 바뀌는게 개연성이나 맥락의 흐름이 이게 맞나 싶은 때도 많아 은근 거슬리는데 궁금한건 또 포기하지 못하기에..

누가 왜 내 이름으로 죽어갔고, 누가 왜 나의 정체를 알고, 누가 왜 날 장례식에 초대했는지에 대한 진실을 좆았고, 인물들이 왜 서로를 믿지 못하고 미워하고 거짓말을 하는지에 대한 원인이 있을 것만 같은데에 집중했고, 읽을수록 늘어나는 의심과 의문에 종잡을 수 없는 전개..근데 그럴수록 왜를 찾기위해 책속에 빠져들었다. 진짜 찾고 싶었다. 누구인지, 이들은 왜 이렇게 되었는지..

재미가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니다.
심각한 사회범죄를 다룬 소설인데 사건은 스치고 지나갈뿐, 마피아게임도 아닌데 모두가 마피아가 되가고 있는 것 같은 혼돈속 진실게임..
입양도 유괴도 아닌 것이 곁에서 지키고 싶었던 앨리스의 마음만은 짠하다고 해야할지..
그와중에 무슨 부녀& 모녀지간들 사이가 다 왜 이런 설정인거야?
앨리스가 남기고 싶었던 진실을 파헤친게 정작 도나(앨리스)였던 건지,
앨리스가 남긴 편지와 갑자기 발견된 상자로 단순한 죽음인줄알았던 장례식이 살인으로 뒤집힌다고?
맥스와 도나의 위기상황에 갑자기 도나는 시장으로 산책을? 맥스가 데리고 나간 한나가 증발한 듯 사라졌다가 아무일 없었단듯 갑자기 나타나고,
돼지우리에서의 허우적으로 얻어낸건 뜬금없는 알마의 문신A? 아 추리력이 이런건 아닐텐데..

등장인물간 일어난 심리전의 원인과 사건의 맥락이 확실히 잡혀 있었더라면, 좀더 범죄사건의 심각성을 부각시키고 한나가 겪은, 낸시이모가 하고자했던 진실이 자세히 밝혀지는 전개였다면..
좀더 재미난 심리극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woojoos_story 진행
@seosawon 서사원 출판사 도서지원으로 우주서평단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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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가 되지 않는 법
이온화 지음 / 나무옆의자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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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가되지않는법
#나무옆의자 #이온화

연쇄살인 사건으로 살인을 당한 열여섯살 주인연이
복생자로 다시 살아나는데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어느때 어느곳인지는 알 수 없는 이때,
과학의 기술은 엄청나게 발전했나보다.
토막살인으로 조각난 몸은 흉터자국 하나없이
멀쩡히 다시 산 사람으로 만들어냈다.

복생자 아파트에서 혼자 머물며 더럽혀지지 않고
순수를 지키며, 보통의 인간보다는 높은 계급이자
신에 가까운 존재가 된 인연은 늙지도 고통을 느끼지도 않기에 새로운 이사야가 되기위한 선택을 받는다.

신이 사라진 시대, 사람들은 스스로 신을 만들어냈고 자신들이 만들어낸 이사야를 통해 정죄함을 받고
구원을 받는다 믿어 의심치 않았다.

살을 가르고 찌르고 피를 쏟아내는 고행을 이겨내고 인간관계마저 끊고 순수함을 지켜낸 복생자만이
사람들의 숭배를 받는 신으로 거듭나는 이세계는
과거 스스로 복생자이길 선택하고 이사야가 되고자 했던 사건이 있기도 했었다.

복생자 아파트에 남아있는 예전엔 의사였던 복생자 판,
어둠속 계급인 초원은 인연을 도와주겠다 한다.
엄마의 강요와 고행과 규율들, 인연은 자유를 원할뿐인데
누구의 손을 잡아야 인연은 원치 않는 이사야가 되지 않을수 있을까..

판타지속 배경에서 계급이 나뉘어져있는 구조와
해와달은 물론 신마저 사라져버린 이도시는 차기 이사야후보를 만들어내기에 집착하고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복생자 아파트에서의 방화와 도시에서 벌어지는 연쇄사인으로부터
인연과 초원은 무사히 자유를 얻기만을 고대하게 했다.

강요와 고행을 벗어나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려는 인연,
자신의 목숨을 구하는 대신 죽은 인연을 이번엔 꼭 지켜내리라 맹세한 초원,
동생의 죽음으로 형사가 된 인아, 스스로 복생자가 된 판,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딸 인연을 통해 얻고 자 했던 엄마, 그리고 채집자 초원의 지렁이..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군상과 상상을 초월한 배경과 이사야라는 신적 존재.
작가가 만들어낸 상상의 세계에서의 판타지 성장소설 #이사야기되지않는법 은

신적이지 않은 신이 버젓이 활보하고 떠들어대는 모순된 이 시대의 문제점과 종교안에 갇혀있는 자유롭지 못한 이들을 지적하며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자유의지에 성장동력을 불러 일으키고 너무나 쉽게 내뱉게 되는
믿음이라는 말의 무게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했다.

*출판사 제공도서로 작성하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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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 아리스에게 바치는 일곱 가지 수수께끼
아오사키 유고 외 지음, 김선영 옮김 / 리드비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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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가와아리스에게바치는일곱가지수께끼
#리드비 

📑
여학교에서 일어난 교복 도난 사건.
이상한 세계에 떨어져 버린 두 중년 남자.

연극부 대본을 쓰는 다즈하라 여서 이해할수 있었던 히무라의 소설속 이야기를 인용한 말,  추리는 이렇게하는거구나 감탄이 절로 나왔다.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비밀스런 사건, 날개옷을 짜듯 따뜻한 마음만큼 소중한 우정?
비록 학우들의 입방아에는 올랐지만
교복에 새긴 자수는  하늘나라로 날아오르게 했구나..

📑
신인 추리소설 작가가 휘말려 버린 갑작스런 살인 사건.

대학동아리 미스터리연구회 동창 에이지의  오랜만의 연락후 경찰들이 나타나 살인사건 용의자 에이지와의 만남을 추궁한다. 트릭에 트릭을 좇아보지만 쌍둥이의 트릭을 따라잡는 시간차는 추리가 안될정도..
경찰인줄 알았던 히무라의 추리가 여기서 또 빛을 발하는데, 트릭만 좇는다고 추리작가가 될성싶으냐..
근데 복수심이 무섭긴 한 살인사건이다.

📑
취재 여행 중에 알게 된 아리스가와 아리스 안티의 진실은?

하하하.
교수상회, 방주, 십계의 미스터리  거장 유키 하루오의 섬뜩한 추리가 아닌 위트있는 추리가 너무 재미난 단편이다. 범인의 발목을 잡은건 갑자기 내린 눈이었고 아리스가와 아리스 덕분에 얼어죽진 않은게 사실이지만 이런 이유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안티가 될수밖에 없었다는 설정. 역시 최고다.

📝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데뷔 35주년을 기념하는 헌정 작품집으로  아오사키 유고, 이치호 미치, 오리가미 교야, 시라이 도모유키, 유키 하루오, 아쓰카와 다쓰미, 이마무라 마사히로  7명의 인기작가들이 함께 했다.

나는 두  작가의 책뿐 안읽어 봤는데
이번 단편집을 기회로 다양한 작가의 발견과 매력을 볼 수 있었다.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을 오마주하거나 모방하기도 하고 비틀기도 한 , 비슷한 결의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작품을 많이 읽어보지 못했음에도 다양한  재미와  추리력을 느낄 수 있었다.

참여한 작가들 역시 부담스러움따윈 차치하고라도
작품을 올릴수 있어 감사한 마음을 담아 작품활동을
하지 않았을까.

괴담, 일상 미스터리, 추리, 위트 있는 수수께끼들을 담은 참여작가들의 글을 통해   35년동안 작품을 써온 아리스가와 아리스 역시 독자들과 같은 읽는 재미를 즐겼을 것이란 생각이 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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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라이트와 유인등 ㅣ 에리사와 센 시리즈 1
사쿠라다 도모야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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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치라이트와유인등 #사쿠라다도모야
#내친구의서재

약간은 어리숙한 듯, 다른것들에는 관심없이
곤충을 찾아 돌아다니는 에리사와 센은

장수풍뎅이를 잡기위해 공원에 들렀다가 노숙자의 살해현장의 결정적인 증인이 되기도 하고

나비를 찾아 산에 올랐다가 아마쿠나이 산을 지키는 자와
산을 악용하려는 이들 사이의 사건을 추적하게 되기도 한다.

곤충을 찾으러 산에 갔다가 따온 버섯을 들고 들어간 나나후시에서 발음이 비슷한 대벌레 이야기부터,
횃대에 걸쳐진 가짜부부의 사건을 사연을 듣게 되고

불탄 철물점과 그옆 여관에 묵게 되며 철물점에 걸려있던 표본에 매료된 에리사와는 아픈 엄마와 꿈을 이루지 못한 아들의 사연과 화재사고의 가운데 있었던 이의 사연을 나눈다.

묘지에 나타난 에리사와, 목사의 시신과 그앞에 놓여있던 성경책이 발견되고 교회를 둘러싼 목사와 목사의 가정사와 사건을 맡은 오시코시에게 결정적 증거를 찾게 도움을 주기도 한다.

탐정아닌 곤충을 좋아하는 에리사와의 관찰력과 추리력이 의아하기하지만 상황을 잘 살피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서 차곡차곡 추리해 가는 과정이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다.

파헤치는 대신 들여다 볼 것.
인간의 악함과 추악함을 간파하고
그럼에도 계속되는 선의를 알아 볼 것.
마지막 순간에는 반드시 진실을 향해 있을 것.

곤충을 찾다보니 사건의 중심에 있었고,
곤충을 쫓다보니 거기에 있던 사람들을 살폈고
곤충을 따라가다보니 사람들의 소리도 따라 들렸다.

조금은 이상한 탐정, 에리사와 센.
강하지 않은데 강하게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이야기를 끌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건보다 사람을 볼 줄 알고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였고
작은 것 하나 눈에 담았고 사소한 이야기도 귀에 담았다.
밀실, 미스터리, 스릴러와는 또다른 곳에서 추리를 찾는 소설 #서치라이트와유인등
인간을 이해하는, 인간의 마음을 헤아리는 시선이 이런거라는 걸 보여주는 사쿠라다 도모야의 천재작가 얘기가 빛을 발하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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