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뭇잎 사이의 별빛
글렌디 밴더라 지음, 노진선 옮김 / 밝은세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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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뭇잎사이의별빛 #서평후기
#글렌디밴더라
#밝은세상

1분 와일드 우드의 딸
알콜과 약물중독의 엄마와 엄마곁에 지켜주는 제인아저씨와 트레일러에서 사는 앨리스는 엄마의 관심과 사랑이 늘 그리운 아이였다.그나마 제인아저씨가 와일드 우드 숲에서 함께 놀아주면 앨리스의 외로움을 채워주지만
엄마와 사이가 틀어진 제인아저씨는 어느날 그들을 떠났다.

2분 레이븐의 딸
앨리스는 대학시절 조나와 사랑에 빠져 재스퍼, 리버 쌍둥이와 막내딸 비올라를 낳았다. 조나의 불륜장면을 목격한후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기위해 숲으로 갔다가
리버가 차에 올챙이를 쏟고 레이븐이 깍깍대면 울어대는 정신없는 통에 비올라를 숲에 두고온후 비올라는 영원히 실종되었다.

3분 와일드 우드의 딸
비올라의 잃은 자책과 슬픔, 남편의 외도, 시부모의 비정상적인 간섭에 앨리스는 이혼을 선택하고 쌍둥이를 버려두고 혼자 떠돌며 캠핑을 하며 숲을 헤매고 다닌다. 혼자서 캠핑을 하다가 두남자에게 습격을 받아 죽을 고비를 넘기고 트라우마에 공황장애까지 겪게 되면서 친구대니의 집에 머물게 된다.

4부 레이븐의 딸
정신적인 문제와 특정신앙을 가진 마마는 딸을 갖게 해달라며 땅의 정령에게 빌었다. 레이븐이 울어대던 숲에서 비올라를 발견하고 비올라에게 '레이븐의 딸'이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새의 영혼과 마마의 영혼으로 탄생한 기적의 아이라고 세뇌하고 학교도 보내지 않고 자연속에서 자라게 한다.
산책을 나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재키, 헉, 리스와 친구가 되고 처음만난 친구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레이븐은 학교도 다닐 수 있게 된다.
신기하고 즐거운 학교생활, 재키네 가족과의 행복한 시간, 재키와의 사랑을 키우며 성숙해가는 레이븐.
그러던중 나빠진 마마의 건강, 사라진 마마, 손드라이모의 손에 들린 유언장. .
레이븐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며 부모를 찾을 수 있게 된다.

5부 기적적인 우주의 딸
친부 조나와 쌍둥이 오빠를 만나지만 마마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레이븐.두집안의 기사거리를 만들고 싶지 않았던 손드라이모는 엄마 앨리스를 찾아내 레이븐을 데려간다. 모든걸 잊고 농장을 가꾸며 살아가던 앨리스앞에 나타난 16년전 잃어버린 딸과 버리고 떠난 쌍둥이, 그리고 비밀많았던 전남편.. . . . . . . . . . . . .

🌳🌳🌳🌳🌳🌾🌾🌾🌾🌾🌵🌵🌵🌵🌵🌴🌴🌴🌴🌴

미국도 대가족문화가 가능하고 3대에 걸친 대서사가 가능하구나.
664페이지 이 두툼한 소설에는 온갖 이야기들이 들어 있다.
임신, 출산, 결혼, 실종, 유괴, 청소년의사랑, 섹스, 약물중독, 마약중독, 제벌, 강간범죄, 유전자검사, 재혼, 자연신앙, 숲, 캠핑족, 생물학자, 초원, 늪. . .
그리고 사랑과 이별, 화해, 새로운 만남.......

어떠한 사건으로 흩어졌던 가족들이 다시금 만나 서로의 관계를 회복해가고
잃어버렸던 시간만큼의 상처를 치유하며 서로를 이해해 가는 시간들을
자연속에서 풀어나간다. 앨리스가 어릴적 보낸 와일드우드숲.
레이븐이 어린시적을 보낸 몬테나의 숲, 재키를 만났던 울프스나인. .
그리고 우주의 딸을 낳은 숲. . . .

자신의 정체성과 가족의 사랑을 자연속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헤처나가듯 풀어 놓은 소설은 정말 아름다웠다. 하늘의 별빛을 바라보며 로즈를 안아들던 순간. . . 레이븐, 아니 비올라의 앞날은 나뭇잎사이의 별빛처럼 반짝일 것이다.

@wsesang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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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담소 - 호해줘 이뻐해줘
김신애 지음 / 씨네피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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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상담소 #서평후기
#김신애_에세이
#도서출판시네피아

신애쌤의 마음편지& 마음처방전
호해줘~이뻐해줘~♡

중학교시절 자살을 시도했던 소녀는
따뜻한 상담사 선생님을 만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고
자신도 청소년 상담사의 길을 가게 된다.

다양한 청소년을 만나며 그들의 진정한 고민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알게 된 청소년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세상에 알려야겠다고 결심했다.

10대때 임신을 하게 된 아이들,
비뚤어진 성 의식을 가지게된 아이들,
은둔형 외톨이,
일진이 된 아이들,
왕따로 힘든 아이들,
외모로 수치심을 갖는 아이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아이들,
학업과 학벌에 좌절하는 아이들..

....을 상담한 실제사례들을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속마음과 병든 마음을 상담하고 치료하는 이야기를 전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건네는 편지와 마음약국이라는 다정한 처방전을 제시한다.

사실 환경이나 그 상황을 바꾼다는건 쉽지않다.
하지만 상담과 관심을 통해 마음을 바꿈으로써
청소년들에게 무한한 기회와 새로운 길을 인도한다.

외롭고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다가가 손잡아 주고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김신애작가님의 처방전을 많은 아이들이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이벤트로
@cinepia_publishing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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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고 스토리 - 장난감 브랜드, 혁신의 아이콘이 되다
에비타니 사토시 지음, 류지현 옮김 / 유엑스리뷰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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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레고스토리 #서평후기
#에비타니사토시
#유엑스리뷰

1932년 목재완구 사업에서 시작한 레고는
무려 1960년대부터 세계 시장의 판로를 개척하며
약 90년이라는 긴 역사 동안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의 사랑까지 듬뿍 받았다. 

최초의 블록은 1949년에 만들어졌으며
상품명은 '오토매틱 바인딩 브릭스'였다.
측면에 홈이 있었고 안쪽은 텅 비어 있었다.
1953년에 '레고 블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우리집 아들역시 레고가 거짓말보태 한트럭이 될정도다.🥲
뭐 아이들뿐 아니라 어덜트의 상징 장난감으로 큰 몫을 차지하며
다양한 문화컨테츠들과의 콜라보로
‘레고 스타워즈’, ‘레고 닌자고’, ‘레고 슈퍼마리오’ 등
숱한 히트작들을 포함해 지금도 꾸준히 발매되고 있는
신제품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창의성을 증진하는 교육 및 비즈니스 툴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아
'레고 시리어스 플레이’ 등 프로그램을 통해 가능성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레고는 인간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사고방식을 도출하고
발굴하는 도구이기도 하다. 훌륭한 장난감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ㅡ크놋스토프-

레고 블록의 조합은 정말이지 무한대에 가깝다.
자유도가 높아 무엇이든 만들 수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시해 왔다.
제품 개발에 팬을 초대하거나 세계유명 건축물을 레고작품으로 만드는등
손을 움직이면서 머리속의 이미지들을 창의적으로 형상화하며 놀이로써 즐기고 완성을 통한 성취감을 사람들에게 선사한다.

특허 만료, 가격 경쟁, 기술경쟁뿐아니라
pc나 휴대폰게임에 고객을 빼앗기고 경영진의 부재로 위기를 맞지만
레고의 본질적인 가치를 되찾기위해
일반팬으로 부터 얻은 아이디어를 통해 히트작 소재를 모집하고
레고 앰버서더들에게 이벤트나 활동지원을 하는등
레고팬 커뮤니트를 활성화, 새로운 제품개발에 혼신의 힘을 더한다.

저자는 덴마크 소도시에 자리 잡은 레고 본사 견학부터 시작해서
세계 각국에 있는 현장 일선까지 곳곳을 누비며 취재한 내용을 면밀하게 기록했다. 또한, 레고의 CEO와 경영혁신에 도움을 주었던 MIT 교수진 등 핵심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레고의 성공 비결을 기업 내외부의 시선으로 모두 담아냈다.
지금껏 잘 알려지지 않았던 기업 내부의 상황까지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거에 레고에 근무했던 직원들의 이야기까지 빠짐없이 수록했다.

여담이지만 아울렛에서 일하다보니 부모님손에 이끌려온 아이들의 지친 모습과 반대되는 레고쇼핑백을 든 아이들의 모습은 그야말로 기대와 흥분으로 생기넘친다.
여전히 생일, 어린이날, 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가 높은 레고는
옥스포드, 플레이모빌, 메가블럭, 나비블럭과는 사뭇 다른 인지도와 독보적인 대체불가능한 블록임이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조립을 하며 집중하고 실수를 해도 수정가능하며 자신의 성과를 설명했던 아이의 모습에서 무한한 창의력과 풍부한 표현력을 키워둔 레고🎁

플라스틱 블록으로 세계 제일의 브랜드가 된 비법!!
가치의 차별화로 독보적인 입지를 확보한 레고의 이야기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와 치열한 경쟁속에서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독자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이벤트로
@uxreviewkorea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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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너는 속고 있다
시가 아키라 지음, 양윤옥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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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너는속고있다 #서평후기
#시가아키라
#소담출판사

남편의 폭력을 피해 도망쳐 홀로 어린 딸을 키우는
싱글맘 다카요에게 배달된 임대료 체납 독톡장.
열흘후면 집에서 쫓겨난다. 돈을 빌릴 사람도 없고..
텔러마케터로 일하며 정신적 질병도 얻었다.
대부업체에 마저도 무직인 다카요에게 대출은 불가능한 상태다.

이와중에 돈을 빌려주겠다는
SNS로 고객을 모집하는 인터넷 불법 개인사채업자 미나미.
유난히 친절하게 싱글맘의 고충을 이해하고 공감해주며
선뜻 돈을 빌려주는 미나미의 정체는???

무턱대고 모르는 사람에게 고금리 이자이긴 하지만 돈을 빌려준다??
가까운 지인끼리도 돈거래는 예민한 사항이다.

하지만 미나미는 다카요의 급한 심리적 불안감을 적절히 껴안아주며
돈을 빌리게 만든다. 대출원금뿐아니라 이자까지도 높은데도..
민감한 부분인데 돈을 갚지 못하면 딜리버리 헬스점에서 일할 수 있게 유도한다.

폭력적이지 않고 피한방울 흘리지 않는데 무섭고 잔인한다.
한번 잘 못 들여놓은 구덩이는 결국 스스로 계속 파게 된다.
살아보려는 발버둥이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줄 모르는
싱글맘, 도박중독자, 리볼빙서비스를 이용한 여대생을 등장시켜
불법사체업의 실상을 리얼하게 구성하고 있다.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은 돈이다.
없어도, 많아도 양날의 검인 돈은 그야말로 아이러니다.
무턱대고 모은다고, 벌어들인다고 써버리는것도 돈에 울고 돈에 속고 돈에의해 목숨까지 좌지우지 되는 돈의 쓴맛이랄까.

➡️그리고 나는 속았다.

일본은 결혼후 남편의 성씨를 따른다는 점을 관가했다.
와 이거 뭐지?
갑자기 상황이 확바뀌는 순간,
내가 바로 속고 있었구나 느꼈다.

다카요 저러다 된통 망하는거아냐 괜히 내가 불안했다.
사부님도 남편도 짖굿네~
사채업자들은 그런류의 폭력배이거나 정해져 있는줄 알았는데
높은 이자라는 불편함에도 공감과 친근함으로 접근하면
누구나 걸려들 수 밖에 없는 개인사채업의 함정.

돈을 쫓아 가지 말라던데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싶은데. . 씁쓸하다.
사회적 이슈를 담아내 공감할 수있는 소재의 소설이라 몰입감, 가독력 좋다.
궁금함이 지나쳐서 살짝 마무리가 아쉽긴 했다.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이벤트로
@sodambooks 에서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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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 단어 -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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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의단어 #서평후기
#이기주_산문집
#말글터

📚일러두기
한권의 책은 수십만 개의 활자로 이루어진 숲인지 모릅니다.
<보편의 단어>라는 숲을 단숨에 내달리기보다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공원을
산책하듯이 찬찬히 거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상의 일들을 글로 기록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일기는 규칙적이기가 힘들고 반복되는 일상의 언어는 따져보면 몇개지 않다.
그속에서 나만의 단어를 꺼내어 하루를 복귀하고 느낌을 정리하고
나름의 감상과 마무리역시 맘먹은만큼 담아내기란, 지금처럼도 어렵다^^;;

일상의 익숙함이 새로운 단어로 변하는것, 삶의 감각들이 새로운 문장으로 탄생하는것, 마음에 있던 것들이 보편의 단어로 내 삶을 지탱하고 있음을 읽는것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준다.

누구나 겪어내는 일상의 즐거움과 슬픔과 고통과 행복과 상처가
나에겐 어떤 단어로 이어질 수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단어들에서 끄집어낼 수 있었던 위로는 고마웠고 깊었다.

🔹️기분-얆은 종이처럼 찢어지기 쉬운것.
"나 아닌 다른 존재의 다정함을 접착제 삶아 마음에 고르게 펴 바른 다음 시간이라는 바람 속에서 천천히 말려야 한다.

🔹️지탱-익숙한 것의 소중함
"삶의 무게에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날, 마음을 지탱해 주는건 우리 곁에 있는 익순한 것들이다."

🔹️알다-진정한 앎에 대하여
"오히려 나는 '모른다는 사실'을 아느 사람, 즉 모르는 것 모른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조언-잘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
"타인의 지나친 관심에서 비롯되는 쓸데없는 조언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종종 쇳덩이처럼 무거워진다. "

🔹️후회-=선택의 부산물
"우여곡절 끝에 선택의 고비를 통과해 낯선 길로 접어드는 순간 어김없이 후회라는 장애물과 마주하게 된다. 후회라는 벽으로 둘러싸인 김옥을 벗어나려면 또다른 선택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ps. 나름 필사하기 좋은 책이다. 숲을 천천히 걷듯..
@hwangsobooks 서평단이벤트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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