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편의 단어 - 당신의 삶을 떠받치고 당신을 살아가게 하는
이기주 지음 / 말글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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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한권의 책은 수십만 개의 활자로 이루어진 숲인지 모릅니다.
<보편의 단어>라는 숲을 단숨에 내달리기보다 이른 아침에 고즈넉한 공원을
산책하듯이 찬찬히 거닐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상의 일들을 글로 기록한다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일기는 규칙적이기가 힘들고 반복되는 일상의 언어는 따져보면 몇개지 않다.
그속에서 나만의 단어를 꺼내어 하루를 복귀하고 느낌을 정리하고
나름의 감상과 마무리역시 맘먹은만큼 담아내기란, 지금처럼도 어렵다^^;;

일상의 익숙함이 새로운 단어로 변하는것, 삶의 감각들이 새로운 문장으로 탄생하는것, 마음에 있던 것들이 보편의 단어로 내 삶을 지탱하고 있음을 읽는것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 준다.

누구나 겪어내는 일상의 즐거움과 슬픔과 고통과 행복과 상처가
나에겐 어떤 단어로 이어질 수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단어들에서 끄집어낼 수 있었던 위로는 고마웠고 깊었다.

🔹️기분-얆은 종이처럼 찢어지기 쉬운것.
"나 아닌 다른 존재의 다정함을 접착제 삶아 마음에 고르게 펴 바른 다음 시간이라는 바람 속에서 천천히 말려야 한다.

🔹️지탱-익숙한 것의 소중함
"삶의 무게에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날, 마음을 지탱해 주는건 우리 곁에 있는 익순한 것들이다."

🔹️알다-진정한 앎에 대하여
"오히려 나는 '모른다는 사실'을 아느 사람, 즉 모르는 것 모른다고 솔직하게 인정하는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조언-잘 모르면서 안다고 말하는 사람들
"타인의 지나친 관심에서 비롯되는 쓸데없는 조언 때문에 우리의 마음은 종종 쇳덩이처럼 무거워진다. "

🔹️후회-=선택의 부산물
"우여곡절 끝에 선택의 고비를 통과해 낯선 길로 접어드는 순간 어김없이 후회라는 장애물과 마주하게 된다. 후회라는 벽으로 둘러싸인 김옥을 벗어나려면 또다른 선택의 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ps. 나름 필사하기 좋은 책이다. 숲을 천천히 걷듯..
@hwangsobooks 서평단이벤트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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