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계 미친 반전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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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계 #서평
#유키하루오
#블루홀6
@blueholesix

이 구역 미친*이 너였구나!

와~ 이렇게 결말을 보여주려고 그리도 철저하게 섬에 가두고
손발을 꽁꽁 묶는 규칙을 던져 주었는가를 
마지막 몇 페이지에서 공개하다니...

[방주]에서는 지하 벙커에 갇혀 더이상의
살인을 막기 위해 범인을 찾아야 했다면
이번에는 절대 생존을 위해서는 범인을 밝히려 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유유히 홀로 그곳을 벗어났던 방주에서의 범인보다,
나름 [십계]의 범인은 감상적이라 얘기해도 될런지..

어딘지 갇힌 공간에서 하나둘씩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빠져나가야 하는 위기의 상황..
범인은 철저하게 폭탄을 빌미로
모두가 따를수 밖에 없는 규칙, [십계]를 남긴다.

큰아버지가 남긴 작은 섬,  큰아버지의 절친,
섬을 매입해 리조틀 만들려는 부동산 사업자들,
그곳을 개발하고자하는 관광개발업자들, 
그리고 아빠와 리에는  에다우치지마섬에 함께 들어간다. 
배는 내일 아침에 다시 들어올 예정이다.

리에의 시점으로 이야기는 진행되고 
도착후 이곳저곳을 살펴보며 발견하게 되는 이상한  물건들과  기름통,  열쇠뭉치.....
하여간 섬에 도착후부터 4일동안 일어나는 살인사건과  섬을 빠져나가기 위한 나름의 속수무책 무계획, 답답한 추리와 의심은 계속 된다.

그와중에 리에의 행동과 뭔가 똑똑한 구석이 보이는 아야카와의 추리는
그럴싸한 뭔가가 있어 보이는데....

[방주]를 꼭 같이 읽어 보시는것을 추천!
🔸️클로즈드서클물🔸️이라는 장르가
두작품이 비슷한듯 다른 모습을 보이는데
[방주]와 [십계]를 비교하며 읽는것도
꽤나 재미있는 독서가 될듯하다.

캐릭터,  배경설정,  공간이 주는 압도적인 공포가 은근 재미있다.
예상이 아주 가능한것도 아니지만  살짝 의심했던 부분들이 진실로 밝혀질때,  하지만 확신없이 무언가 반전을 기대하게 되면서 궁금증과 호기심은 증폭되고 몰입감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어쩔수 없는 상황과 난감한 처지들은 또 어떻고, 
정당방위이냐 아니냐를 따지기엔 따를수밖에 없었던 [십계]가 엄청난 트릭이였다.

와 끝을 보고 나니 다시 읽어 보고 싶게 만든다.  진심!!

#추리소설 #반전소설 #클로즈드서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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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 만든 천국
심너울 지음 / 래빗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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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만든천국
#심너울
#래빗홀 @rabbithole_book

전 세계 79.85퍼센트의 사람은 마력을 가지고 태어나고,
20.1퍼센트는 마법을 아예 다루지 못한다.
0.05퍼센트의 사람들은 마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마법에 아예 무감한 것도 아니다.

마법이 존재하는 21세기 한국.
엄마뱃속에서부터 타고난 마력을 가졌는지를 알 수 있다.

부모가 마력이 없어도 최상위 마력을 가지고 태어난 허무한은
타고난 재능을 돈과 맞바꾸고,
마력 밀매일을 하는 스파이 홍성원의 딸 윤진은 A+의 역장을 가졌으나
마력을 통제할 수 있을만큼의 제어력이 아직 없어 마력실어증을 앓고 있다.
마력이 없는 둘째 준을 위해 역장을 사고 싶은 이준의 엄마,
마법공학을 연구하는 서영락교수와 연구원 서지혜는 기증받은 역장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연구를 한다.
2군으로 밀려난 야구선수들은 마력을 더 강화하기위한 역장을 수혈받지만
마력의 야구를 할수록 신체세포들은 파괴되어가고 일상마저도 무너진다.
마력은 타고나지 않았으나 반마력을 가진 강혜정은 역장을 밀매하는 일을 하는 강태영의 악의를 알고 마지막엔 파트너와 정의를 위해 희생한다.

창원외곽의 바닷가마을에서 태어난, 마법을 타고난 허무한으로부터 시작된
신기한 판타지는 보랏빛 마법 역장을 피처럼 뽑아 팔고 이식하는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이야기들로 연작소설을 이어간다.

반판타지파인 나는 마법이 존재하는 분위기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의문이였는데 어렵지않고 재미있고 진행되는 스토리에 빠져 다음 또다음 연작에 몰입했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마약중독자들의 문제점들과
연구를 위한 불법난자기증사건들도 떠올랐다.

출생신분에 따라 가진자들은 마력이 없는 자식들에게 마력을 비싼돈에 사서 주입시키지만 부작용만 넘쳐난다.
마력을 타고났으나 흙수저인 집안에서 태어나는 마법재능따위 돈보다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타고난 재능조차도 돈벌이에 이용되거나 범조직에 의해 악용되느라 생명따위 하찮게 여기는 부조리를 꼬집어 정의에 이르는 진짜 마법능력자들은 또 한번 지구..아니 한국을 구해..해내야 하는 의무감을 갖는다.

돈이없어 장기밀매를 하거나 장기기증을 위해 인심매매가 있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다룬 영상을 볼때면 섬뜩하다.

나 사실 건강상의 문제로 헌혈도 한번 해본적없는데
A급 역장을 타고 났는데 돈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나도 한번쯤은 팔지않을까?
재생된다는데 당장 마력이 줄었을뿐이라는데 뭐 망설일것도 없지 않을까..

마력을 가진 이들의 판타지스러운 삶보다
등급별 마법능력을 타고났으나 더 높은 수준의 역장을 갖길 원하거나
비싼 역장을 팔아 돈을 벌려거나 자신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위해 밀매를 한다거나
밀매인줄 알면서도 돈벌이로 악용하는 실태..

타고난 재능따위 지옥에나 버려!
#갈아만든천국

#갈아만든천국
#심너울
#래빗홀
#판타지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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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서윤빈 지음 / 래빗홀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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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저녁의연인들 #서평후기
#서윤빈
#래빗홀

전자제품, 로보트, AI들이 초고도로 발전한 미래는 봤었다.
아 인간과 Ai가 뒤섞인 미래이야기도 있었다.

이젠 100세 시대라지만 100세까지 건강하기는 쉽지않다.
작품의 배경은 이론적으로는 영생이 가능해진 미래다.

사람들은 몸속의 장기를 임플란트로 대체하고
새 피부를 얻어 젊고 건강한 신체를 유지한다.

단, 문제는 여기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장기 임플란트를 유지하는 비용은
개인의 나이와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지고,
특정한 시점에 이르면 천문학적으로 불어난다. 

그 비용을 감당할 만큼 충분히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은
임플란트 구독 종료로 인하여 죽음을 맞아야 하는 것이다. 

유온은 100년 이상의 삶을 살아왔으나,
임플란트 장기 덕분에 신체적 노화를 거의 겪지 않은 트랜스휴먼.
‘가애’라는 방식으로 삶을 연장해온 인물이다.
가애란, 임플란트 장기 유지 비용 때문에
죽음을 목전에 둔 이에게 마지막 연인이 되어준 다음,
이들이 죽으면 유산을 얻어내는 일을 뜻한다. 

건강하지 못할바에가 아니라
결국은 돈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건 미래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저출산, 고령화, 말라가는 국민연금, 기후이변, 낯선바이러스..
온갖 이유로도 인류의 생존 기간이 그리 길지 않을듯한데..

터무니없이 비싸지는 임플란트 구독료와 국가가 관리하는 감점제도까지
오래사는게 인간의 희망사항이기 어려워 지는 현실앞에
나약해 질수밖에 없는데도 궁극엔 사랑을 갈구하게 되다니...

사랑받았다는 마음갖고 눈감을수 있다는게 유일한 행복일까 생각이 든다.
색다른 소재와 가장 낭만적인 인간성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운 독서였다.

#독서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취미스타그램
@rabbithole_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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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판타지아
주얼 지음 / 이스트엔드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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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판타지아  #서평
#주얼_단편소설
#이스트엔드

🔹️당신의 판타지아
글 잘 쓰는 친구 K의 영향으로 소설을 좋아하게 되고 나중에는 작가가 된 나는. . 망연하게 가버린 k를  그리워도 원망도 한다.
k가 그토록 가고 싶어했던 에든버러에 가서 스카치위스키를 K와 나누고 K를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보내준다.
그리고 우연히 에든버러에서 만난 그녀. . .
"현실이든 환상이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 건 이 순간을 민듣 거예요. ......그러면 당신의 이야기가 되니까."

그리고 그가 남긴 단편소설들....

🔹️경수의 다림질
경수는  좁은 고시원에 살면서도 다리미와 다림질판은 가지고 있었으며 셔츠를 꼼꼼히도 다렸다. 그리고 LP판을 하나씩 모았다.
취업스터디모임에서 만난 경수와는 사귀게 되면서, 월세와 보증금을 아끼기 위해 동거를 시작한다.
대기업이라는 장벽은 환상이였고 그런저런 취업에 성공한 둘, 
직장생활은 힘들었고 경수의 다림질도 점점 뜸해지다가...너무나 허무하게 떠나버린 경수.
경수가 떠난 후 경수가 원하던 모습으로 셔츠를 다리며 경수와의 마지막을 보낸다.

🔹️키클롭스
한쪽눈의 실명으로 고통과 불편과 힘든 일상중  현오의 손바닥에 생겨난 또다른 눈....복지관 민영에 대한 마음은 커지고  민영은 이런 자신을 이해해 줄꺼라는 환상따위  기대하지 말아야 했나.
차라리 앞이 보이지 않아도 상관없었다. 더이상 괴물로 살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이상한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건
길고양이에 대한 찬반...고민되는 문제다.  그와중에  혐오한다는 이유로 일부러 잡아 죽이는 이들이 생기고...
회사근처 돌보는 길고양이 '하나'. . 자신은 375호 고양이라며 어느날 사람의 말을 한다.
도와달라고,  1호고양이가 인간에게 복수한다?
선한사람으로 선택받았다는 것도 자신의 작은 힘으로 세상을 구할수 있다는것도  뭣보다 고양이가 말은 한다는건  지나친 환상이다.
어쨌든 묻지마 폭력을 그냥 지나치지 않았기에,
인간의 선함과 용기가 어쩌면 세상을 바꾼건지도...

🔹️곰팡이
결벽적으로 곰팡이를 지우기 위해, 임신을 하기 위해 집착하는 유선. 남편은 직장을 구하지 않고. . 어느날 갑자기 들이 닥친 동생 유진..아빠의 유산으로 곰팡이 없는 집을 구하려 마음먹는데
곰팡이처럼 스멀스멀 집으로 파고드는 남편에게까지 파고드는 유혹.
배가 불러오고 유진을 닮은 아기를 낳는 환상...아 제일 안쓰러운 단편이다.

🔹️순간을 믿어요
그리고 작가님은 일본의 출판사로부터 일본판 소설을 출간하고 싶다는 소식을 듣고 일본에 오게 된다.
전 남자친구의 영혼과 함께 다림질하는 여성의 이야기,  손바다에 눈이 생긴 질투에 사로잡힌 청년의 이야기,.  말하는 고양이가 나와서 인간들에게 복수하려는 이야기. . . 다소 판타지스러운 이야기들을 일본의 독자들도 좋아할까...
일본 출판사 담당자로 나온 '유이'  에든버러에서 만난 그 여인?
믿지 못할지라도 어떤 이유에서든  시공간을 초월한 판타지는 일어날 수도 있었다.
가령,  좋아하는 하루키가 내 소설을 읽게 되는 환상이라든지...

세상이 각박해지고 사느라 바쁘고 삶에 여유가 없어지다보니
드라마다,  소설들도 힐링이다,   판타지가  넘쳐난다.
작가는 상상력을 갉아 먹는 직업이다 보니 현실인지 가상인지 환상인지헷갈리는 경험들도 많이 하게 되지 않을까...

전작과 다르게 이번 이야기들은  현실에서 볼 있는 이들에게  환상을 덧입혀 더 안타깝기도 애절하기도 한  포인트를 더 추가한 재미를 선사한다. 

후회와 원망과 좌절이 전부였던 삶에 힘이 될 수 있는 한줄기 꿈과 환상이 있어 용기를 주는 소설 한편으로 다시 세상을 믿어 보는것,  그런 소설을 써주는 작가님이 있어 (사실 너무 덥지만) 마음 한켠 따뜻한 믿음과 용기가 채워졌다.

@eastend_jueol 협찬도서로 읽고쓰는 주관적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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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 눈을 감지 않는다
메리 쿠비카 지음, 신솔잎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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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은눈을감지않는다 #서평후기
#메리쿠비카
#해피북스투유

크리스티안이 마주한 릴리, 쇼파에 앉아 미동도 없다.
눈은 뜨고 있었으나 눈동자엔 초점이 없다.
첫판부터 살인현장인가 착각했네....(너무 많은걸 기대했나^^;;)
크리스티안과 릴리부부의 이야기를 이끄는건 남편 크리스티안이다.

영어선생님인 니나의 남편 제이크는 의사이다.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집에서 완벽한 결혼생활을 이어 나가던 어느날,
사소한 말다툼후 제이크가 귀가하지 않는다.

아름다운 아내 릴리는 수학교사로 크리스티안과 원하던 아이를 가진 임신초기이다.
그러나 아내의 모습은 엉망인 상태, 이웃집 남편을 죽인? 아내를 감옥에 가게 할 수 없다.
모든 증거를 찾고 지우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크리스티안...(내가 미안해질 지경이다.)

사건의 진실을 풀어 나감과 동시에 같은 동료 교사의 남편을 죽게 했을찌도 모르는
릴리와 아무것도 모른채 죄책감에 빠져 괴로운 니나와의 사이를 보는건 너무 불안했다.

거기다 더해 니나의 엄마는 아프다. 시력도 많이 나빠져 잘 보이지 않는 상태이니 니나의 보살핌이 많이 필요하다.

부부싸움으로 연락두절인줄 알았던 시간이 길어지자
니나는 제이크의 실종신고를 하는데 제이크가 집에 왔었다? 는 엄마!!
자동차에 부착된 GPS추적장치, 발신인 없는 꽃배달..
집앞에 나타난 의문의 자동차와 한남자.

부부의 이야기이지만 크리스티안과 니나의 시선으로만 그려지는 이야기는
알수 없는 상대의 감정까지 짐작해가며 읽게 되고 예상밖의 일들은 계속 일어난다.

사랑인 뭐길래, 사랑한다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걸까?
사랑한다면 모든걸 이해하고 용서해야 하는건가?
아니면 사랑한다고 무조건 소유욕이 생기는건 진짜 사랑일까?

물론 뻔히 예상되긴 한다. 바람이구나.
누군가는 어긋난 사랑을 하고 있구나.
그와중엔 또 누군가는 삐뚤어진 애정을 이기적으로 몰아 갔구나....

근데 긴 조바심과 걱정과 불안의 감정선 끝에 다다라서 내보인 결말은
너무 개연성없이 툭 튀어 나온 아쉬움이 남는다.
추리랄것도 경찰의 조사도 드러난 증거도 뭐 그냥 자수? 라고 해야하나??

누군가는 불쌍하고 누군가는 억울하고 누군가는 잘못을 했고 또 누군가는 너무 잘못을 했던...그래도 이런 최악의 상황중에 젤 인간다움 니나의 남은 시간들을 응원해본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최선의 선택’의 선택이 너무 이기적이지는 않아야 하지 않나..
사랑한다면, 사랑을 맹세했다면 그 선택에 있어서 예의를 지켰어야지..

무섭지 않은 살인사건, 공포감 없는 추리, 아름답지 않았던 사랑.
그래도 벨라는 벨라여서 막장은 아녔음에 다행이였다.
사랑, 너무 믿지 말아야 하는 복잡한 감정의 부산물인가...
딱 미드 어느 한곳 느낌!!!

@happybooks2u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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