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거인 (15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윤정임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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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거인 #서평후기
#프랑수아플라스 #디자인하우스

부둣가에서 늙은 뱃사람에게서 산 커다린 이齒.
말레이시아 작살꾼에게서 얻었다는 진짜 '거인의 이'

예사롭지 않은 크기,
미세하게 새겨진 지도를 발견.
검은강, 거인족의 나라가 틀림없었다.

항해의 시대, 개척의 시대
무언가 발견하고 맨먼저 도착하고
미지의 땅을 꿈꾸던 때..
거인족의 나라를 찾아 떠난 아치볼드 레오폴드 루스모어의 배는...

험난한 바닷길과 좁은 협곡에 이르기까지
오랜시간이 걸리는동안 식물군과 동물군의 표본을 채집하고
수첩에 자잘한 수채화로 채우며..
와족의 나라 변두리에서 머물던 일행들은 한밤중의 습격에 모두 잃고..

드디어 발견한 거인의 발자국!
110여개의 해골. .
혼절했다 깨어난 자신을 지켜보는 돌기둥의 감미로운 노래소리.
진짜 거인이다. 온몸이 문신투성이에 감미로운 목소리.
별들의 움직임과 하늘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온몸의 문신들은 자연을 스스로 그려내고 있었다.

거인들은 식물, 흙, 바위를 아주 가끔 먹었고
200년동안 사는중 겨우 3년만 깨어 있었던 거인들.

봄이 되자 그들과 헤어질 시간이 다가왔고
하나둘 잠들기 시작하는 거인들, 조금의 금조각을 건내주며
안탈라와 제올은 아치볼드를 중앙아시아의 초원지대가지 데려다 주었다.

2년 7개월 3주일하고도 5일만에 돌아온 집.
아치볼드는 9권의 책을 썼다.
거인책으로 유명세를 타고 강의를 하고
다시 거인족나라를 찾아가기로 하는데. .

아! 너무나 익숙한 그 목소리가 애절하게 말했다.
>>>>>>>>>>>>>>> "침묵을 지킬 수는 없었니?"

와 이한마디의 울림이 얼마나 울컥하던지...🥺🥺🥹🥹

뭐든지 캐고 밝히고 드러내야 속시원해지는
관음증환자들도 아니고 세상은 왜 미지의 세계를 찾지못해서 안달일까..

남겨두지 못하는 자연, 밀림, 동식물...
바다깊숙히, 땅속 저 밑바닥까지도 까발리려 ..
더이상 밝히고 찾아낼것이 없어져서 남는게 없을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하나 적어도 지구는 마지막까지 남겨둬야 인간이 살수 있지 않을까..

거대공룡처럼 지구의 허파 아마존밀림이 사라진처럼
바다도, 하늘도 지구상의 자연이 사라져버리기전에 침묵할 수 없을까..

👍너무 훌륭한 책이다. 모두가 꼭 봤으면 좋겠다..


@dh_book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마지막거인 #디자인하우스 #그림책
#어린이를위한동화 #어린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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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상회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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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상회 #유키하루오 #블로홀6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류에 변화를 가져오는 거야.
원래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흐름을 바꿔야 해.
어려운 일이지만 진짜로 해류를 바꾸기보다는 쉽겠지."

완전한 가족의 형태가 아닌 약간은 이상한 형태로
무라야마 저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앞에 일어난 살인사건.

무정부주의 비밀결사인 교수상회는
교수상회를 고발하려는 무라야마 고도박사를 살해.
가지타로 박사의 서재에 정리되지 않은 편지들이 사라지고
고도 박사의 시체는 무라야마 저택의 정원에 버려졌다.
그리고 흉기는 5킬로미터나 떨어진 아즈마바시 다리에서 발견되었다.

무라야마 저택의 안주인 미나카미는 예전에 무라야마 저택을 털었던 도둑인 하스노에게 사건을 맡아 달라 부탁한다.

무라야마 고도 박사가 살해 된 것으로 시작해서 사건에 숨겨진 범인의 정체, 사건에 얽힌 배경은 ...까면 깔수록 복잡하게 얽혀있다.

박사의 시신이 발견되고 박사가 근무하는 법의학 연구소에 도둑이 들고 미네코가 경찰에 다녀오다 습격을 당하고 미야오가 길거리에서 살해 당하고, 3년전 좀도둑이 였던 하스노는 목숨을 위협당했다.

아 정신도없고 뭐가뭔지 작은사건들만 자꾸자꾸 일의나고 더 헷갈리게 하는데..

1920년의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 교수상회에는 서양식 문물이 의식주에 스며들며 전찰과 타자기의 등장,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같은 어두운 시대적 흐름도 담아낸다.

누군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소망을 위해 범인을 바꾸려 함정을 파고
누군가는 자신의 죄를 가려줄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누군가는 자신의 죄를 가리기 위해 비밀을 감추려한다.

트릭과 사소한 사건들로 교묘하게 혼선을 만드는 추리는 집중력을 살짝 흐트리기도 했지만 주섬주섬 모아가는 사건의 실마리들을 뭉쳐가다보니 진실에 닿게했다.

탐문과 현장조사에 탁월한 이구치의 화법은 재미있기도 했다.
하스노가 마냥 좀도둑은 아닌 진짜 탐정이네?!

자꾸만 시대상을 까먹고 혈핵형구조를 모른다고? 이랬다ㅋㅋㅋ
#방주 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후라 살짝 기대감도 컸었던건 사실.

복잡, 짜잘하게 깔리는 여러트릭들, 살짝 옛날추리소설 느낌이긴하다.

@blueholesix 서평단이벤트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추리소설 #일본소설 #유키하루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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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 스위치를 끄다 정원 그림책
사비에르 살로모 지음 / 봄의정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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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스위치를끄다 #사비에르살로모 #봄의정원
@springardenbook

황폐해진 곳을 천천히 걸어오는 빨간망또의 아이가 있습니다.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그곳에 검은 연기를 내뽐는 회색건물이 있습니다.

온갖 전기선들이 엉켜있고 빨간버튼만이 불빛을 내고 있네요.
가까이 다가간 아이는 버튼을 누릅니다.

모든것이 멈췄어요.

다음날 회색건물주변으로 식물이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다시 길을 떠나는 빨간망토의 아이..한참을 걷다, 둘러선 회색건물을 발견합니다.

🔸️거대한 굴뚝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멈추게 하는 아이의 용기있는 손끝에서 다시 싹이 트고 숲이 자라고 세상이 살아납니다.🔸️

체르노빌 원전사고로와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수많은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한 도시는 모든것이 사라진 유령도시가 되었습니다.

석탄, 석유 화석연료들과 원자력 발전은 사람들의 삶을 편안하게 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화석연료를 태우느라 발생한 미세먼지와 탄소로 지구의 대기는 더워지고 지구의 온도는 상승했습니다.

기후위기는 지구의 수명뿐아니라 인류와 자연 환경까지도 죽어가게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풍력, 수력발전으로는 부족한 에너지원은 원전을 통해 얻어지는데 실상 원전의 엄청난 위험성은 모른척 하고 있습니다.

이책은 글자없는 그림책입니다.
하지만 한장한장 넘기는게 오래 걸립니다.
다음장이 궁금하지만 쉽게 넘기지 못합니다.

빨간망토아이의 손끝에서 일어난 기적을 이젠 우리가 함께 해야할 행동이지 않을까요..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 이벤트로
@springardenbook 협찬받는은 도서를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

함께 보내주신 책은 #호텔필라밍고 #알렉스밀웨이_글ㆍ그림

코로나19로 모든것이 멈추고 호텔필라밍고도 문을 닫게됩니다.
마스크를 만들어끼고 손님없는 호텔직원들은 할일을 잃었지만
식사를 필요로하는 왕궁에 호텔 음식을 배달하기 시작하고, 딱 한사람이지만 객실손님을위해 공연단은 공연을 하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노숙자들을 호텔에 들여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합니다.

동물들과 매니저안나의 친절한 호텔플라밍고가
함께 코로나19를 버티고 상생하여 이겨내는 가슴따뜻해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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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설렘의 시작 - 50대 이후 또 다른 나 찾아가기
조인숙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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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_설렘의시작
#조인숙
#두드림미디어

50, 나는 아직 아니야..하지만 곧이야..

4살위 친한 언니가 그랬었다.
30대후반쯤 좀 편해질꺼야..
40대초반되면 살만해진다~~~
50대? 너도 곧이야!!..😱😱😱

50대를 바라보는 지금,
애키우기, 집안일에서 조금 자유로워 졌다지만
결혼생활 경제생활이 나아지는건 아니였다.

더 치열하게 일해야하고 아이들 뒤치닥거리도 해야하는..
근데 남편이랑 같이 하니 서로 도와가며 의지하며 하게 되는것같다.

하지만 작가님의 결혼생활은 그리녹록지 않았다.
이혼을 하고 아이들 양육을 맡아 경제력까지 갖추느라 힘든와중에
아이가 심한 사춘기를 겪어내는것까지 감당해야 했다.

싱글맘이 되어 힘든 시간들을 버티고 이겨내며
아이들에겐 친구같은 엄마가 되어주고, 억척같이 일을 해내고
글쓰기를 배우고 글을 쓰고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더 맑은 내일을 희망하는 삶을 선택한다.

"세상에 하나뿐인 나를 위해 오늘부터 나는 나에게 집중하며 살기로 했다."

탓하지않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보기좋았고
불안이나 우울조차도 맞서 이겨내는 모습또한 감동이었다.
삶의 큰변화를 두려워하지않고 새로운 희망을 찾아가는 여정에 박수를 보낸다.

@joinsug455
@chae_seongmo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이벤트로
#두드림미디어출판사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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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 만든 천국
심너울 지음 / 래빗홀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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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아만든천국
#심너울
#래빗홀 @rabbithole_book

전 세계 79.85퍼센트의 사람은 마력을 가지고 태어나고,
20.1퍼센트는 마법을 아예 다루지 못한다.
0.05퍼센트의 사람들은 마력을 가지고 태어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마법에 아예 무감한 것도 아니다.

마법이 존재하는 21세기 한국.
엄마뱃속에서부터 타고난 마력을 가졌는지를 알 수 있다.

부모가 마력이 없어도 최상위 마력을 가지고 태어난 허무한은
타고난 재능을 돈과 맞바꾸고,
마력 밀매일을 하는 스파이 홍성원의 딸 윤진은 A+의 역장을 가졌으나
마력을 통제할 수 있을만큼의 제어력이 아직 없어 마력실어증을 앓고 있다.
마력이 없는 둘째 준을 위해 역장을 사고 싶은 이준의 엄마,
마법공학을 연구하는 서영락교수와 연구원 서지혜는 기증받은 역장으로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연구를 한다.
2군으로 밀려난 야구선수들은 마력을 더 강화하기위한 역장을 수혈받지만
마력의 야구를 할수록 신체세포들은 파괴되어가고 일상마저도 무너진다.
마력은 타고나지 않았으나 반마력을 가진 강혜정은 역장을 밀매하는 일을 하는 강태영의 악의를 알고 마지막엔 파트너와 정의를 위해 희생한다.

창원외곽의 바닷가마을에서 태어난, 마법을 타고난 허무한으로부터 시작된
신기한 판타지는 보랏빛 마법 역장을 피처럼 뽑아 팔고 이식하는 위험하지만 매혹적인 이야기들로 연작소설을 이어간다.

반판타지파인 나는 마법이 존재하는 분위기를 잘 따라갈 수 있을까 의문이였는데 어렵지않고 재미있고 진행되는 스토리에 빠져 다음 또다음 연작에 몰입했다.

💡약간 다르긴 하지만 마약중독자들의 문제점들과
연구를 위한 불법난자기증사건들도 떠올랐다.

출생신분에 따라 가진자들은 마력이 없는 자식들에게 마력을 비싼돈에 사서 주입시키지만 부작용만 넘쳐난다.
마력을 타고났으나 흙수저인 집안에서 태어나는 마법재능따위 돈보다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타고난 재능조차도 돈벌이에 이용되거나 범조직에 의해 악용되느라 생명따위 하찮게 여기는 부조리를 꼬집어 정의에 이르는 진짜 마법능력자들은 또 한번 지구..아니 한국을 구해..해내야 하는 의무감을 갖는다.

돈이없어 장기밀매를 하거나 장기기증을 위해 인심매매가 있기도 하다는 이야기를 다룬 영상을 볼때면 섬뜩하다.

나 사실 건강상의 문제로 헌혈도 한번 해본적없는데
A급 역장을 타고 났는데 돈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면..나도 한번쯤은 팔지않을까?
재생된다는데 당장 마력이 줄었을뿐이라는데 뭐 망설일것도 없지 않을까..

마력을 가진 이들의 판타지스러운 삶보다
등급별 마법능력을 타고났으나 더 높은 수준의 역장을 갖길 원하거나
비싼 역장을 팔아 돈을 벌려거나 자신의 과학적 연구성과를 위해 밀매를 한다거나
밀매인줄 알면서도 돈벌이로 악용하는 실태..

타고난 재능따위 지옥에나 버려!
#갈아만든천국

#갈아만든천국
#심너울
#래빗홀
#판타지소설
@rabbithole_book 서평단이벤트 협찬도서로 읽고 쓰는 주관적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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