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상회 #유키하루오 #블로홀6"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해류에 변화를 가져오는 거야.원래와 반대 방향으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흐름을 바꿔야 해.어려운 일이지만 진짜로 해류를 바꾸기보다는 쉽겠지."완전한 가족의 형태가 아닌 약간은 이상한 형태로 무라야마 저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 그들앞에 일어난 살인사건.무정부주의 비밀결사인 교수상회는 교수상회를 고발하려는 무라야마 고도박사를 살해. 가지타로 박사의 서재에 정리되지 않은 편지들이 사라지고 고도 박사의 시체는 무라야마 저택의 정원에 버려졌다. 그리고 흉기는 5킬로미터나 떨어진 아즈마바시 다리에서 발견되었다.무라야마 저택의 안주인 미나카미는 예전에 무라야마 저택을 털었던 도둑인 하스노에게 사건을 맡아 달라 부탁한다.무라야마 고도 박사가 살해 된 것으로 시작해서 사건에 숨겨진 범인의 정체, 사건에 얽힌 배경은 ...까면 깔수록 복잡하게 얽혀있다.박사의 시신이 발견되고 박사가 근무하는 법의학 연구소에 도둑이 들고 미네코가 경찰에 다녀오다 습격을 당하고 미야오가 길거리에서 살해 당하고, 3년전 좀도둑이 였던 하스노는 목숨을 위협당했다. 아 정신도없고 뭐가뭔지 작은사건들만 자꾸자꾸 일의나고 더 헷갈리게 하는데..1920년의 도쿄를 배경으로 하는 교수상회에는 서양식 문물이 의식주에 스며들며 전찰과 타자기의 등장, 사회주의 무정부주의 같은 어두운 시대적 흐름도 담아낸다. 누군가는 자신의 개인적인 소망을 위해 범인을 바꾸려 함정을 파고누군가는 자신의 죄를 가려줄 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고, 누군가는 자신의 죄를 가리기 위해 비밀을 감추려한다.트릭과 사소한 사건들로 교묘하게 혼선을 만드는 추리는 집중력을 살짝 흐트리기도 했지만 주섬주섬 모아가는 사건의 실마리들을 뭉쳐가다보니 진실에 닿게했다.탐문과 현장조사에 탁월한 이구치의 화법은 재미있기도 했다.하스노가 마냥 좀도둑은 아닌 진짜 탐정이네?!자꾸만 시대상을 까먹고 혈핵형구조를 모른다고? 이랬다ㅋㅋㅋ#방주 는 상당히 재미있게 읽은후라 살짝 기대감도 컸었던건 사실.복잡, 짜잘하게 깔리는 여러트릭들, 살짝 옛날추리소설 느낌이긴하다.@blueholesix 서평단이벤트 협찬받은 도서로 읽고 쓰는 리뷰입니다. #추리소설 #일본소설 #유키하루오 #장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