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없던색#모모북스#추설번역기앱을 통한 소리없는 대화.서로가 바라보는 색이 다른 남녀의 만남.이틀간의 우연이 만들어 낸 언어가 다르고 나라가 다른 두 남녀의 이야기는 어디로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표지의 신비로움만큼이나 제목에서 오는 오묘함은소설에 대한 궁금증을 크게 했다.한국에서의 생할에 지치고 상처받은 현서는훌쩍 일본으로 떠난다. 우연히 들어간 술집에서 스치듯 지나치는 유카리를 마주하며 무채색으로 가득했던 세상에 한순간 어떤 색을 느꼈다.글을 쓰지만 어느누구에게 공감받지 못하고 스스로도 글을 쓰지 못하는 어려움에 묻혀있던유카리의 글을 응원하는 현서에게 유카리는 어떠한 감정을 느꼈던 걸까.짧은 이틀의 만남에 정확하게 전달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번역기를 통한 대화..하지만 두사람의 시간은 사랑의 색을 띠고 있었고 깊은 관계마냥 서로의 마음을 알아본다.다소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대화의 내용들은 살짝 유치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반면 서정적인 분위기와 짧은 시간이라는 감성을 두드리는 설정은 뜨겁다기보다 설레는 파스텔톤의 색감을 느끼게 했다.“나에게 그는 읽고 싶은 책이었다.그리고 그와 나의 이야기는ㅡ아직 다 쓰이지도 않은 결말이 없는 남기를 바랐다.계속해서 이야기가 써 내려지는, 그런 책으로....“사랑을 이야기하는 한편의 영화같은 이야기.본인이 아니면 절대 느끼지도 보이지도 않을 어떤 색을 현서와 유카리는 이야기하고 싶었던 거겠지..사랑한다면 나에게만 보이는 어떤 색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생기게 하는 #세상에없던색 가을하늘아래 읽기 좋은 잔잔한 로맨스 소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