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치란 무엇인가? 장치학을 위한 서론 에세이와 비평 1
조르조 아감벤.양창렬 지음 / 난장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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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어둠 속에서 우리에게 도달하려 애쓰지만 그럴 수 없는 이 빛을 지각하는 것, 이것이 바로 동시대인이 된다는 것의 의미이다. 그렇기 때문에 동시대인은 드물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동시대인이 된다는 것은 무엇보다 용기의 문제이다. 왜냐하면 동시대인이 된다는 것은 시대의 어둠에 시선을 고정할 수 있다는 것뿐 아니라 이 어둠 속에서 우리를 향하지만 우리에게서 무한히 멀어지는 빛을 자각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혹은 그것은 펑크 낼 수밖에 없는 약속시간을 지키는 것을 뜻한다(78~79면).

 

그의 글들은 아름답다.

몇 년 간 그의 책과 사숙하면서 느낀 것은 그는 철학자이기보다는 비평가에 가깝다는 것...

그래서 문제라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렇다는 것이고, 이제는 그의 발화들이 조금은 지겨워졌다는 것이다.

번지르르한 말들을 뚫고 지나가면 공허만 남는다.

문학은 철학은 일종의 시뮬라크르다.

이제 어쩔 것인가.

사실 이러한 비판은 나의 비관주의에서 기인한다.

그러니 신뢰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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