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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잘하는 게 있을까? 나도 이제 초등학생 23
박영주 지음, 홍지연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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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저학년인 둘째 아이를 위해 서평신청을 하면서 알게 된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둘째를 위해서 샀는데, 둘째는 물론이고 이제 4학년인 첫째도 푹 빠져서 용돈 모아 사는 시리즈가 되었다. 


♪ 아이들을 위한 포인트 

  - 예쁜 그림!

  - 커다란 글자!!

  - 공감할 수 있는 내용!!!

  - 누구나 겪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고민, 상황, 그리고 따뜻한 해결법까지

  - 재미도 굿굿!

  - 자기계발서와 같은 형태로 나와 있어서, 저학년 때 나이초 시리즈를 많이 읽으면 고학년이 되어서 자기계발서로 이어가기에도 좋다. 

  (요즈은 초등학생을 위한 자기계발서들도 많이 나와 있어서, 익숙해지기에 좋다.)


♩부모님을 위한 포인트

  - 아이들의 고민을 "부모님과 함께" 혹은 "친구와 함께" 해결하게 되는 내용들이라서 아이들의 정서에 좋다

  - 논술이나 학습, 혹은 책을 읽은 후 조금 더 고민을 아이와 하고 싶다면 생각하고 이야기할만한 문제들이 나와 있다.

  - 교과과정과 이어져 있고, 몇 학년, 어떤 과목과 연관되어 있는지 책 속에 있다.


나이초 시리즈는 아이들이 늘 공감할 수 있는 아주 평범한 고민들이다. 요즘 판타지 책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있고 나 역시 좋아하지만, 판타지책의 홍수 속에서 나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들을 읽으며 내 마음도 읽어줄 수 있는 책이다. 이번에 나온 "나도 잘하는게 있을까"는 주인공이 학교 축제에 나갈 준비를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잘하는지 고민하면서 시작된다. 그리고 이것저것 다 관심을 가지면서 보기와 다르게 어렵거나 맞지 않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제는 코로나가 끝나서 슬슬 학교에서도 학예회, 장기자랑을 아이들끼리라도 하고 있다. 반친구들과만 하는 학예회라도 내가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반 친구들 앞에서 자신있게 할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아이들은 한번씩 고민하게 된다. 그러면서 의기양양해하기도 하고, 풀이 죽으며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한다. 거창하지 않은 내용으로,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일상을 그리고 있어 더욱 공감가고, 더욱 빠져들어 읽게 되는 나이초 시리즈이다. 


주인공은 이러한 고민에 대하여 아빠와도 이야기를 해보고, 결국 친구와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간다. 이렇게 우리 주변의 어른과 친구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부모님이 이야기하면 "잔소리"일 수 있는 것을, 책 속에서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받게 된다. 

더욱이 이번에 나온 "나도 잘하는게 있을까"편은 나의 재능에서 더 나아가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 나의 직업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이제까지 아이들이 "나는 동물을 좋아하니까 수의사가 될래!" "나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하니까 작가가될래!" "선생님이 재미있어 보여서 선생님이 될래!"라고 많이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나도 잘하는게 있을까"를 통해서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재능이 무엇인지 생각해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내가 잘하는 것을 통해서 생각해보지 않은 직업과 연관지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아이들이 접하고, 생각하고, 알고 있는 직업이 다양하지 않을 수 있는데 책의 뒷 부분에는 많은 직업을 소개하여 아이들에게 많은 선택지를 준다.               

그리고 앞서 이야기했듯이, 나이초 시리즈는 자기계발서의 입문과 같은 책이다. 재미있는 내용 사이사이에 아이들에게 진지하게 생각할거리를 준다. 만약에 부모님이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 중간에 아이들이 생각할만한 질문들도 있다. 나는 아이들이 책을 읽고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학습적인 고민으로 연결할까하는 걱정에 이 부분은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논술을 좋아하는 아이, 부모님과 읽은 책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나이초는 또 다른 재미있는 책놀이도 선사할 수 있다.

지금까지 서평으로 나이초를 몇 번 만났지만, 이 책 외에도 사비로 구매한 나이초 책들이 집에 있다. 모두 큼직한 글씨로 가독성이 좋아, 한글 읽는 것이 어렵지 않은 7세부터 충분히 재미있게 즐기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그리고 우리 집과 같이 책을 좋아하는 4학년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23권이 나온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 앞으로도 어떤 책이 나올지 매우 기대된다!!!


[도치맘 서평단에 당첨되어 책만 받고 실제로 읽은 이 후 적는 포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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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 우리는 운명의 파트너야!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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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의 최고 인기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 이번에 아이들이 사랑하는 전천단의 작가 히로시마 레이코의 신작이 나왔다. 히로시마 레이코답게 판타지 장르로, 이번에는 마녀와 귀여운 코기가 나오는 책이다! 표지처럼 밝고 명랑한 내용으로 시작부터 흥미진진하다.

일단, 요약 감상평!


 ♪ 두 말 할 필요없이, 보장된 작가-히로시마 레이코의 책
 ♪ 요괴나 음산한 기운이 없고 밝고 예쁜 마녀책

 ♪ 고양이와 귀여운 코기가 나와서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욱 좋아할 책

 ♪ 마녀와 강아지(그것도 엉덩이 통통한 코기)의 조합이라는 색다른 조합

 ♪ 마녀, 요정, 말하는 동물들 등 다양한 등장인물

 ♪ 귀여운 일러스트레이션 

 ♪ 두께는 제법 있다: 두께를 겁나는 아이에게 책 속을 보여주자: 글자가 크다 



우리 집 책장에는 "히로시마 레이코" 코너가 있다. 거기에는 전천당부터 시작해서, 요괴의 아이들, 마석관, 십년가게, 트러블여행사, 혼령장수 등 히로시마 레이코 책이 뺴곡하게 있다. 그 동안 히로시마 레이코에 들인 돈만해도 후덜덜하다. ^^;; 그리고 이번에 감사하게 웅진주니어 덕분에 마녀 나코 책이 우리 집 히로시마 레이코 컬렉션에 더해졌다. (웅진주니어 덕분이지만, 덕분에 내돈내산으로 2권을 구매하게 생겼다^^;;)  

책에 들어가기 앞서서 잠깐 히로시마 레이코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판타지 동화를 정말 많이 쓴 일본작가로 전천당은 투니버스에서 만화를 하고, 문구점에 카드를 팔 정도로 인기가 있는 책이다. 늘 판타지 장르에 대해서 쓰는데, 요괴아이 돌보미, 과자가게 주인, 한약방 주인 등 다양한 직업의 주인공들이 나오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들에 대해서 쓰고 있다. 그리고 일본작가답게, 고양이가 정말 많은 책에 나온다.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이 있을 정도로 고양이가 이 책 저책에서 나온다.

이번에 새롭게 우리 나라에 소개 된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은 색다르게 강아지가 주인공이다! 하지만 물론, 고양이들도 많이 나온다. 그리고 모든 책이 그렇지는 않지만 히로시마 레이코의 인기 있는 책 경우는 조금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에 웅진주니어에서 낸 마녀 나코 책은 밝은 에너지와 귀염성이 뿜뿜 나오는 책이다. 그 와중에 시기질투, 의심 등으로 여러 모험들이 생기기도 하지만 이전 "유명했던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마녀가 서양의 판타지인물이어서 그런지, 조금 색다른 분위기가 드는 책이다. 

1권에서는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이 어떤 관계인지, 어떻게해서 그런 관계가 되는지에 대하여 소개해주고 있다. 더불어 나코의 엄마 머시아와 그녀의 고양이들이 나오면서 마녀과 고양이의 일반적인 관계, 마녀와 동물들의 마법능력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 과정들은 어색한 소개가 아닌 대화와 사건을 통해 소개되면서 처음부터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책이다. 

아이가 히로시마레이코 책을 너무 좋아하여 엄마와 공유하기 원하여 나 역시 이 작가의 책을 거의 다 읽었다. 그래서 이번에 역시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역시 처음부터 중가중간 작은 대화를 통하여 독자들은 책을 읽기 시작하면 손에 넣지 않고 읽게 되는 매력을 느꼈다. 

 책의 이름은 길지만 주인공들은 읽기 쉬운 이름으로 가독성이 좋다. 책은 제법 두깨가 있고, 크기도 이전의 히로시마 레이코 책보다 크기가 커서 아이들은 책을 보기 전에 "내용이 많나?"하고 조금 겁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맞ㄴ 막상 책을 열어보면 글자 크기도 이 전 책보다 크고 줄간격 역시 더 넓어서 사실 내용이 특별히 더 많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큰 글자와 넓은 줄간격으로 아이들은 더 쉽게 책을 읽어갈 수 있다. 중간중간에 일러스트레이션은 마치 순정만화와 같은 귀여움이 있어서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분명히 주인공들의 그림을 그리고 싶어할 것 같다. 우리 집의 경우 나도, 딸도 내용이 재미있어서 사실 그림게 크게 신경쓰지 않았지만 그림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이 부분 역시 큰 매력포인트일 것이다.

히로시마 레이코의 책은 고민없이 믿고 볼 수 있는 든든함이 있다. 이번에 새로나온 태양의 마녀 나코 책 역시 시리즈물로, 아이가 벌써부터 2권을 찾고 있다. 앞으로 어린 마녀 나코와, 그녀의 파트너 봉봉이 능력을 발휘하고 어떤 모험을 펼칠지 나 역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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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성교육 - 아이의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답하는
김소영 지음 / 빌리버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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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와 초등학생 때, 그리고 중고생까지 아이를 키우면서 고민하는 내용이 있다. 그것은 바로, "성교육"이다. 우리 부모가 아이였을 때는 일상의 터치였던 것이 지금은 불쾌한 터치가 될 수 있고, 이전에 없던 많은 성문제들이 생기면서 부모들은 이 부분을 계속 고민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아이들이 성에 노출되는 방법과 환경이 다양해지면서 더욱더 "올바른" 성가치관을 가지기 위한 노력도 늘어나고 있다.

그 와중에, 이번에 새롭게 접한 "돌집국 성교육"은 부모들이 고민하고 한 번 정도 던질 수 있는 질문들에 대하여 답을 해 주고 있다. 우선, 이 책이 궁금한 분들을 위한 요약!

◎ 돌직구 성교육을 읽을 얻을 수 있는 것!

 - 단순히 생물학적인 내용이 아닌, 아이의 감정을 고려한 상황에 대하여 이야기해서 

   아이 육아에 대한 포괄적인 생각을 할 수 있다

 - 성교육을 시작하기 전 준비, 그리고 실질적인 성교육에 대한 이야기

 - 부모들도 몰랐던 내용에 대해 배우게 된다 (우리 역시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에......)

 - 구체적인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상세하게 해준다.

 - 유아기부터 궁금할 수 있는 내용에 대한 이야기!


이렇게 돌직구 성교육은, 우선 성교육을 시작하기 전 준비부터 시작된다. 그런데 이 준비라는 것을 어떻게 보면 아이의 육아에 대한 부분이다. 실제로 성교육을 할 때는 단순히 생물학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에 대한 존중, 타인의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한다. 그러기에 성교육을 위한 준비-라는 이름으로 있는 아이의 육아에 대한 부분은 중요하다. 생활 육아에서는 아이의 사생활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성교육이라고 해서 이론적인 이야기만 하면 아이는 그러한 내용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기에 책에서는 올바른 성가치관을 가지기 위하여 평상시 신경써야하는 부분에 대해서부터 이야기를 하고 있다.

특히 사춘기에 들어간 아이들에 대해서만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이가 어리더라도 도움이 될 것이다. 돌아켜서 생각해보니 아이가 돌이 지났을 때부터 육아 카페에서, "언제까지 아빠가 딸을 목욕시켜도 되나요" "아이가 이불에 계속 몸을 비비면서 땀 흘려요" 등의 질문들이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 아이의 성관념과 관련된 궁금증은 아주 빨리 시작되는 것이다. 내 경우도 이 부분에 대해서 예민하게 생각해서 사실 타인 앞에서는 기저귀를 간 일도 한 번도 없었다. 이렇게 우리가 "성교육"에 대해서 고민하지 않더라도 아이가 아기였을때부터 아이의 성과 관련된 고민을 하기 때문에 이 책은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읽어도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아이들이 조금 더 커서 고민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고 있다우리 집은 남매가 있기에 모든 내용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특히나 내 경우 자매만 있고 여중, 여고를 다녀서 남자 아이들의 성장에 대하여 모르는데 이 책에서는 남자 아이의 성장에 대하여 풀이하면서 궁금증을 출 수 있었다.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남편에게 "남자의 성장"에 대한 이야기들을 묻곤 했는데 남편은 늘 그냥 "대충 지가 알아서 알게돼"라고 이야기를 하곤하였다. 하지만 친구들에게서 배우거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 잘못되고 자극적인 성내용을 접하는 것이 싫기에 아이들의 성교육에 대하여 고민이었는데 이 책은 많은 부분에서 나에게도 배움을 주었다단지 성장할 때의 변화 뿐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아들이 할 수 있는 행동,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부모님들이 눈여겨보지 않을 수 있는 우리의 일상에 노출되어 있는 티비나 영화와 같은 미디어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고 있다. 뽀뽀신이 나오면 부모와 아이 사이에 어색하고 불편한 기운이 돌기 마련인데, 그럴 필요가 없이 "동의"에 대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연애나 이성친구 등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젠더교육에 대한 부분까지 들어가 있기에 성교육에 있어서는 모든 면을 다루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요즘은 특히나 남녀 사이의 갈등이 커지고 있는데, 두 성별 모두 "성별의 역할"이라는 있지 않은 굴레에 속박될 필요가 없도록 성교육 때 함께 해주면 좋을 것이다

유아기부터 청소년까지, 아이의 성교육에 대하여 고민중인 부모들에을 속시원하게 해 줄 책, 돌직구 성교육이다. 나 또한 생리컵의 사용법이나, 남자아이들과 관련된 성교육을 받은 느낌이라 성교육에 대한 큰 그림을 본 느낌이었다. 예전과는 다른 무분별한 성과 관련된 영상과 이야기들이 돌아다니는 요즘, 아이들이 올바르고 건전한 성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바닥을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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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부자학교 아드 푸투룸 1 - 리치키즈, 모험을 시작하다 행복한 부자학교 아드 푸투룸 1
김은섭(리치보이) 지음 / 아이휴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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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을 보면 돈을 함부로 사용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리들 역시 우리 부모의 돈에 "돈을 모을 줄 모르는 세대"였다면, 지금 아이들은 더 풍족한 사회에, 더 소비가 많은 부모와 자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오히려 어른보다 더 돈에 관심이 많은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래서 초등학생 때부터 주식, 코인, 이자율 등에 대한 관심을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초등학생때나 중학생 때 주식, 적금과 예금, 돈을 모으거나 불릴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생각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주식을 아는 아이들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그 중에 어른들보다 좋은 수익율로 직접 주식을 하는 친구들을 볼수도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한방 마인드"가 아니다. 돈과 경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중요한 것이다. 오히려 어설프게 아는 것은 아이들로 하여금 인생은 한 방!이라는 생각을 게 할 수도 있다. 그런 면에서 "행복한 부자학교 아드 푸투룸"은 이러한 아이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주면서 부자마인드를 쌓을 수 있는 책이다. 경제와 돈의 이야기를 너무 어렵지 않게, 판타지와 같은 학교, 아드 푸투룸의 수업 속에 숨겨 놓고 있다

사실 어려운 학교이름, 아드 푸투룸, 을 보고 책 속 등장인물들도 어려운 이름을 가져서 책내용을 어렵게 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는데 우리나라 책이었다. 리치보이라는 저자는 서평단과 작가로 활동 중이고 돈과 관련되어 출판 이력도 있는 분이었다그래서 주인공들은 앤드류, 조나단과 같은 이름이 아닌 서연, 민규, 재운으로 우리 아이들의 반에 한 명씩 있을법한 익숙한 이름으로 이루어져있다. 평범하게 학교 생활을 하던 아이들이 부자학교를 다니면서 부자가 되는 법을 배우고 독자들은 이 환상적인 배움을 함께 할 수 있다

사실 글밥이 있는 책이라 고학년이라도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하지만 책은 "익숙한 내용" "신나고 마법같이" 표현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지갑을 돈이 머무는 호텔이라고 하는 것이다. 호텔에 가본적이 있든 없든, 고학년이 되면 호텔의 편안함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돈이 머무는 호텔이 지갑이라니! 이러한 표현 하나로 아이들은 돈이 생기면 지갑에 넣고 싶어지고, 더 많은 돈을 지갑안에 모으고 싶어하고, 지갑 또한 소중하게 다룰줄 알게 된다. 작은 표현하나지만 아이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면서 ""과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글밥은 제법 많아서 저학년은 힘들지만, 책을 좋아한다면 4학년부터도 충분히 좋아할 수 있는 책이다. 글밥과 두께가 있는 책을 부담스러워하는 친구라면 6학년~중학생까지도 충분히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생도 충분히 좋다고 생각되지만, 요즘 고등학생들을 잘 몰라서 이 부분은 자신있게 이야기하기 어렵다.)

어른들도 ""이야기라고 하면 경제학을 생각하면서 어려워할 수 있다. 하지만 아드 푸투룸에서 배우는 수업들은 복잡한 숫자와 어려운 경제용어들이 아니다. 우리 아이들이 익숙한 시간이라든지, 관심이 많은 용돈, 좋아하거나 어려워하는 수학, 그리고 독서등, 익숙한 이야기들을 한다. 매일매일 생활하면서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정도는 들을법한데 이러한 것들에 대해서 돈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쉽게 풀이하면서 이야기한다

그리고 모든 내용을 보기 좋게 요약해주고 있다. 이 내용들을 부록으로 예쁜 카드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어린이를 위한 자기계발서가 많은데, 아드 푸투룸은 이와 같은 책이다. 아이들이 자기계발서와 친해지는데 힘이 될 것이고 돈을 이해하고 가까워지는데 도움이 될 책이다. 부자가 되고 싶은 친구들이 부자마인드를 쌓고 싶다면 즐겁고 재미있게 읽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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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도 잘하고 싶어 나도 이제 초등학생 22
송성혜 지음, 튜브링 그림 / 리틀씨앤톡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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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큰 아이가 좋아하는 "나.이.초" 시리즈(아니고 이렇게 부른다). 바로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이다. 글밥에 부담없는 예비초등학생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대상으로 하고 있는 책이다. 하지만 책을 좋아해서 이제는 엄마의 에쿠니가오리 수필도 꺼내 읽는 11살 큰아이는 이 시리즈를 좋아한다. 예쁜 그림과 공감가는 이야기로 여자 고학년까지도 좋아하는 책, 바로 리틀씨앤톡의 "나도 이제 초등학생"시리즈 중 "운동도 잘하고 싶어"를 만나보았다. 


이번에 읽게 된 "운동도 잘하고 싶어"는 체육 시간을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의 마음성장기에 대한 이야기이다. 체육 시간은 아이들이 대부분 피구나 고학년이 되면 발야구를 하는 시간이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시간으로 여자아이고 남자아이고 싫어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물론 고학년이 되면서 평형대나 줄넘기 등 수행평가가 생기면서 조금씩 부담을 가지기 시작하지만 구기종목은 모두 즐겁게 좋아해서 기다리는 시간이다. 그런데 이렇게 모두 좋아하는 체육시간이 싫은 주인공. 더욱이 체육을 못하는 자신을 다른 친구들이 보는 것 또한 싫어하는 주인공, 사실 어른이 된 나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나 역시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초등학생에는 체육시간을 싫어하는 아이들이 없으니 주인공은 "나만 이상한가봐"라는 생각으로 체육시간이 불편하기만 하다. 
 

그리고 그렇게 체육을 싫어하던 주인공은 아빠와 체육 연습을 하면서 점점 체육시간에 대한 부담감을 내려놓게 된다.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을 통하여 이것 역시 운동이라는 것을 알고 점점 운동에 대한 거부반응을 내려놓게 된다. 그리고 운동이라는 것은 꼭 잘해야 즐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도 점점 느끼게 된다. 


이렇게 운동을 아빠와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서 꼭 "운동"이라는 부분만 아니라 아빠와의 교감, 아빠와의 우정쌓기가 좋았다.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좋은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이야기 전개였다. (더 많은 책들이 꼭 엄마만을 데려오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아빠와의 시간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그리고 주인공은 어느덧 체육시간에 잘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흐뭇한 이야기이다.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는 중간중간에 이야기만이 아니라 독자들에게 이야기를 한다. 어른책으로 치면 자기계발서가 중간중간에 포인트를 요약하는 것과 같은 부분이랄까..독자들에게 책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대해서 하고 있다. 엄마나 아빠가 하면 잔소리일 수 있는 이야기들을 정겹게 독자들에게 들려줘서 아이들은 책을 통해서 위로도 얻고 자신감을 쌓을 수도 있다. 

나도 이제 초등학생 시리즈를 처음 만난 것은 서평단을 통해서이다. 그리고 이번 책도 서평단을 통해서 만나게 되었다. 처음 책을 읽고나서 책이 좋지만 큰 아이에게는 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직 저학년인 둘째 아이에게 더 권해줬다. 하지만 예쁜 색감과 그림, 중간중간 생각할만한 메세지가 11살 고학년 아이의 마음에 들었나 보다. 분명 책을 만난 것은 서평단인데 추석 연휴 때 받은 돈으로 나.이.초. 시리즈 중 2권을 더 후딱 사는 큰 아이였다. 


건전한 내용, 밝은 에너지, 그리고 어린이용 자기계발서와 같은 메세지. 아이도 부모도 모두 좋아할만한 책으로 이번에 접한 "운동도 잘하고 싶어"는 물론이고, 같은 시리즈에 있는 책은 모두 강추강추 하는 책이다(앞으로 더 구매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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