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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꽤 귀여우니까 - 조금 서툴러도 괜찮아
메리버스스튜디오 지음 / 하움출판사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완독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니, 이렇게 귀여울수가. 보자마자 키링으로 만들고 이모티콘이 머리 속에 떠오르는 귀여운 책. 제목도 너무너무 귀여웠다. 조금 서툴러도 괜찮은데, 그 이유는 귀여워서이다. 이렇게 귀여움으로 모든 것을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은 귀여움 넘치는 책, 그런데 추워지는 요즘과 딱 어울리는 책이었다.

책표지 아래에 "나를 조용히 안아주는 쓰담쓰담 쓰담책"이라는 부가설명이 있다. 이렇게 이 책은, 기온이 떨어지고 연말이 다가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드는 딱 이 계절, 몸도 마음도 추워지면서 그 속에 또 마무리와 신년이라는 설레임과 기대도 함께하는 와중 어울리는 책이다.

책은 귀여움 넘치는 표지와는 조금 다르게 깊은 따듯함이 넘치는 책이다. 작은 이야기들도 "나의 마음", "성장" "자신을 돌아보기" "자신을 안아주기" 등으로 분류를 해서 결국 <나의 소중함>, <나를 돌보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괜찮지 않아도, 서툴러도, 빠르지 않아도, 지친날 멈춰도 괜찮고, 사실 멈춰 있어 보여도 그 나름의 시간이 있고, 눈에 안 보여도 자라고 있고, 늦어도 언젠가는 열매를 맺을것이고, 실수도 내 성장의 일부라고 이야기한다. 이렇게 이 책은 내가 나니까, 그것만으로 괜찮고, 멈춤도 실수도 서툼도 모두 내가 나로서 성장하는 일이라고 알려준다. 이러한 따듯한 위로와 힐링은 어른들에게도 좋고, 생각이 많은 10대 아이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듯 하다.
특히나 책 중간중간에 마치 다이어리처럼 칭찬스티커 붙이는 칸이나, 힐링활동으로 하는 컬러링이나, 감사일기를 쓰는 부분 등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다. 그냥 읽고 귀여움과 따뜻함에 빠지는게 아니라, 나도 이 책의 일부가 될 수 있는 페이지들이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고생들이 보고 활용해도 좋은책이지만, 요즘은 귀여움은 아이들만의 즐거움이 아니라 어른들의 즐거움도 되기에 2, 30대도 충분히 즐겁게 볼 수 있는 책이다.

귀여움이 넘치는 따뜻한 힐링북!
연말 주변 사람들에게 주기 좋은 선물이지만, 동시에 나 자신에게 주기 좋은 선물이다.
책의 메세지처럼, 나는 꽤 귀여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