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 안철수의 지난 3년, 숨겨진 뒷 이야기
강동호 외 지음 / 더굿(The Good)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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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정치에 관심이 없다. 어쩌다 보니 선거 운동을 했었고 마주한 현실에 눈을 감아 버렸다. 그 후로는 정치라면 한쪽으로 듣고 흘린다. 바뀌지 않는 '그 놈이 그 놈', '다 똑같은 놈' 속에서 기대라는 건 순진하다고 생각했다. 

궁금했다. 정치를 잘 모르지만, 안철수가 보여준 행보가 궁금했다. 정치인으로서 기존의 정치판과는 다르길 바라는 국민들, 아니 지지자들의 열망을 눈앞에서 보여주지 못한 그의 입장을 이해하고 싶었다. 그래서 이 책을 들었다. 

<안철수는 왜?>는 제목만큼 왜 그런지 명확하게 사실만 담아 설명해주는 건 아니다.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분석한 사람들이 대선과 여의도 입성 등 그간의 사건에 대해서 나름의 평을 하는 책이다. 속시원하게 안철수에 대한 궁금증이 모두 해소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이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새로운 정치를 안철수가 과연 이끌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에게서 희망을 바라는 사람도 있고 힘을 느끼지 못해 거품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분명한 건 그도 낡은 정치 프레임을 벗어났어야 했는데, 어쩌다 보니(?) 그 안에서 시들어 버렸다는 점이다.  

지저분한 언론플레이가 아니었다면, 합당이 아니었다면 그에 대한 기대가 지금과 다를까? 그를 주저 앉히기 위해 최선을 다한 반대 세력에게 경의를 표하게 된다. 상대까지 파악하고 움직이기에 충분한 시간이 없었던 걸까? 

여전히 궁금하다. 기존의 정치와는 다른 정치는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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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도 스펙이다 - 내 아이가 최고의 리더가 되는 체크리스트 50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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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크빛의 강렬한 첫인상. 이 책은 스펙공화국인 대한민국에 핵심을 던진다. 스펙의 방탕에는 인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 '싸가지'가 인간관계의 기본이라고 말한다. 맞다.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너무 당연하다. 전화받는 예절, 사람간의 인사, 타인에 대한 배려 등 책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기본 중의 기본이 그 사람을 기억하고 선택하게 만든다. 스펙이라는 단어 안에 인성은 아직 불포함인 듯하다. 스펙이 출중한 인재들을 만나도 어이없는 광경을 왕왕 마주하는 걸 보면 말이다. 


아이들의 입시관련 책인 줄 알았다. 목차를 읽는 순간 입가에 미소가 그려졌다. '바로 이거야!' 너무도 기본 중의 기본에 대해서 차근차근 말해준다. 흡입력 있는 글귀는 지루함따위는 한방에 날린다. 저자가 편집장이기에 더 신중하게 써내려간 듯 싶다. 

PART 1 인사가 감동시키는 아이를 만든다 
PART 2 공감이 소통하는 아이를 만든다
PART 3 신뢰가 아이를 인정받게 한다
PART 4 절제가 자신감 있는 아이를 만드다
PART 5 관계가 더불어 사는 아이를 만든다


'아이'를 마케팅 방향으로 잡았으나 이 책은 실질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다. 굳이 책 겉면에 '내 아이가 최고의 리더가 되는 체크리스트 50'이런 내용을 써 넣을 필요가 없었다고 본다. 'EBS' 로고 역시 이 책이 아이들에 한정한 책이라고 치부하게 한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사람이 살면서 사람과 마주하며 생활하는 데 있어 너무도 당연히 필요한 내용이다. 

최근에 사회 생활을 시작했으나 상사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후배가 고민을 상담했었다. 개인적인 친분은 있지만 사실 싸가지라고는 약에 쓸데도 없었기에 조언 따위는 해주고 싶지 않았다. 그래도 안쓰러운 마음에 잘 들어주기는 했다. 이 책이 아주 적절하다. 지금 손에 꼭 쥐어주고 싶다. 

본인에게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 궁금하다면 이 핑크싸가지를 당장 읽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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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아리 한글 쓰기 - 기초부터 응용까지 마스터하기 병아리 한글쓰기 학습교재
배수현 지음 / 가나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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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 쓰기 책은 많다. 색색으로 꾸민 것도, 캐릭터를 그려 넣은 것도 있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유도하는 무언가가 책마다 있다. 이 책은 기본에 충실하다. 아쉬운 점은 단어나 문장을 직접 써 볼 수 있는 부분이 그리 많지 않다. 추측컨데 책을 두껍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제작한 것 같다. 예시 한 줄, 따라서 써보는 줄, 빈 줄 이렇게 세 줄이다. 이 책과 받아쓰기 공책을 함께 해서 연습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개정판이 나온다면 적어도 세 번은 써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면 좋겠다. 받아쓰기 공책을 부록으로 주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병아리 한글쓰기>는 어휘력 향상에 독특한 부분이 있다. 사회 시간에나 배울 법 듯한 우리나라의 행정구역, 유엔 가입국가 같은 내용이 있다. 행정구역은 수업 중에  점검하는 수준이지 실제로 적어 보는 과정은 거의 없다. 다문화가정이나 아직 행정구역이 낯선 아이들에게 꽤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우체국 서비스에 대한 내용은 홍부 문구처럼 보이지만 실생활에서 충분히 사용하는 걸 감안한다면 멋진 아이디어로 보인다. 

처음으로 글씨를 써보는 아이에게는 난이도가 아주 높다. 아이 혼자 학습을 진행하는 것보다 부모나 선생님의 지도 아래 한 자 한 자 써 본다면 활용도가 더 좋을 것이다. 아이가 글을 알지만 한번쯤 체계를 잡아주고 싶다면 아주 적절하다고 보인다. 글을 쓸 줄 안다면 짧은 내용을 익히며 성취감을 느끼기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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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기업만 아는 스마트워크의 힘 - 도입부터 운영까지 단계별 노하우
이충섭 지음 / 라의눈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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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직장인은 정시퇴근이 당연하지 않다. 저녁 약속은 상사 눈치 보기 일쑤고 불필요한 야근도 익숙하다. 도대체 왜 서로 싫은 야근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무한 반복되는 걸까? 개인의 능력이 부족해서일까? 리더십의 부재가 가져온 결과일까?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 한 번은 하기 마련이다. 실업률이 높은 요즘 힘들게 직장에 들어왔으니 우는 소리도 마음껏 할 수가 없다. 그럼 계속 참고 다녀야 하는지, 왜 회사는 이런 비효율적인 구조인지 궁금하다. 

사람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9시부터 6시라고 가정했을 때 최소 9시간을 보내야 하는 회사가 구성원의 생활을 보호해 준다면, 효율적으로 일하는 바탕을 제공한다면 어떨까? HRM(Human Resource Management)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워크 앤 라이프 밸런스(Work and Life Balance)가 저절로 해결될 것 같지 않은가? 

스마크워크가 환경만 바꾼다고 직원들이 알아서 일하는 건 희망사항일 것이다. 전략 하나도 그냥 추진해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법인데 전사적으로 패러다임을 바꾸는 스마트워크는 어련하겠는가. 유행따라 경쟁사가 하니 나도 한다는 자세로는 성공확률 제로이다. 컨설팅 한 번 받는다고 해결되는 이슈는 아님을 인지해야 한다. 기업 스스로 굉장히 구체적으로 준비하고 관리해야 한다. 맞춤 옷처럼 해당 기업에 딱 맞게 맞춰서 실시해야 스마트워크를 스마트하게 운영할 수 있다. 

저자는 포스코ICT에서 일하며 스마트워크 도입을 위한 변화관리 컨설팅을 담당한다. 당연히 조직원의 저항도 경험했고, 기업에서 저지르는 잘못된 결정도 보았다. 그래서 멋진 옷만 입는 게 아닌 멋진 몸이 되는 방법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특히 책의 뒷 부분은 직접 스마트워크를 수행하면서 겪은 내용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스마트워크를 실행하고 싶다면, 스마트워크를 고민하고 있다면 한국식 스마트워크를 집대성한 이 책이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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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공부 - 진짜 나를 찾는 5가지 질문
김윤나 지음 / 큐리어스(Qrious)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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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인간일까? 어떤 사람으로 살고 있는 걸까? 알다가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돌아봐도 때로는 낯설고 타인에게 물어봐도 답을 구하지 못하는 게 다반사다. 도대체 나라는 사람은 잘 살고 있는 걸까? 과연 행복한 걸까? 

굳이 소크라테스를 언급하지 않아도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원하는 길을 가고 있는 건지 알고 싶다. 당연한 심리지만 딱히 물어 볼 상대도 없다. 친구나 가족은 객관적인 '나'를 바라보고 분석하기에는 그리 적절하지 않은 상대다. 그러면 누구에게 도움을 청해야 할까? 바로 코치다. 운동선수만 코치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 평범한 일반인들도 코치의 코칭이 필요하다. 

코칭을 진행하려면 비용이 든다. 회사에 관련된 코칭이면 비용 부담이 없지만 개인이 개인의 삶을 돌아보기 위해서 코치를 만나는 건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코칭을 통해 느끼고 싶은 바가 있다면 이 책이 아주 적절하다. 실제로 코칭을 진행하면서 받게 되는 질문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질문지도 있다. (입문하는 코치라면 오히려 도움을 받을 정도로 자세하다.) 


제1장 가치를 묻다, 당신의 그 목표는 틀렸을지도 모른다
제2장 신념을 묻다, 다시 보라, 당연하다고 믿었던 것들
제3장 욕구를 묻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대로 살고 있는가
제4장 감정을 묻다, 나는 왜 항상 참고 넘어가는 걸까
제5장 강점을 묻다, 나는 지금 강점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


책의 순서대로 따라가다 보면 현재 직면한 문제를 만나게 된다. 완벽한 사람은 없을테니 말이다. 에세이나 다른 전문가들이 말하는 대로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그냥 문제를 그대로 두고 있기 마련이다. 코칭은 이와는 차이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인 김윤나 심리코칭 전문가는 본인도 어려울 때가 있고 어떤 질문에 답을 완벽히 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전문가의 솔직한 대답이 책으로 코칭을 간접경험하는 이에게 위안이 된다. 

코칭은 질문으로 시작해서 질문으로 끝난다. 그래서 별로 의미가 없다고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타인이 주도권을 쥐고 상담을 한다면 본래의 생활로 돌아갔을 때 과연 적용이 될까? 어찌보면 가볍다고 쉽다고 치부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진지하게 솔직하게 답하다보면 인생을 재구축하는 데 한결 의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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