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개정판
나태주 지음, 나민애 엮음, 윤문영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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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나태주(저자) 열림원 어린이(출판)

세상에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본문 중에서

풀꽃 시인 나태주 시인님의 신간 동시집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내게 또다시 사람이 무엇인지 사랑은 무엇인지 살면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 것인지에 대한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시집이기도 했습니다. 1945년 충남 서천군에서 태어나신 나태주 시인님은 1963년 초등학생 교사로 43년을 지내셨다고 합니다. 25살에 이미 아이 셋의 아버지가 되었고 6.25한국 전쟁이라는 혼란한 시대를 겪으며 살아남기 위해 무슨 일이든 했어야만 했던 역사적 소용돌이 앞에 무엇이 남아있었을까요? 그 시절 맨몸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네 아이와 아내를 위해 이겨내야만 했던 아버지를 그는 기억하며 추억하기도 했네요.

인생의 기억이 이토록 오랫동안 내 마음속에 사 묻혀 지낼 때면 그 기억을 떠올리는 그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했음을 이제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람이 좋고 햇빛이 좋고 바람이 좋다는 그에게 시란 그의 모든 것이지 않았을까요? 그렇게 탄생된 이번 작품에서 특히 나 기억나는 시가 있습니다. 읽으면서도 계속 생각났던 내 아이들... 내 마음속에 긴 여운을 남겨준 시..

특히 아가야 미안해라는 시는 요즘 부쩍 두 아이의 엄마로 어느덧 살아간 지 15년이 된 저에게 핸드폰을 통해 사진과 동영상을 보며 아이들의 어릴 적 모습들을 추억하며 지내는 시간에 다가온 시였기에 더 마음이 울컥해지기도 했습니다. 엄마가 처음이었기에 하지만 그런 부족한 엄마를 한없이 사랑해 준 아이들이었기에 그저 미안한 마음만 가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도 큰아이와 잠시 다퉜는데 등교하는 아이의 뒷모습에 또다시 미안한 마음만이 가득했으니까요.. 나태주 시인의 시를 읽다 보면 유독 어린아이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시집 속 등장 어린이들은 모두 나태주 시인이 겪었던 아이들 모습을 반영한 시라고 하니 더 마음이 아려왔습니다. 시는 그 자체만으로도 사랑이며 그런 시를 읽는 것 자체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짐을 느낍니다. 짧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시들을 오랫동안 기억하고 싶은 건 그만큼 가슴속에 따뜻하고 커다란 울림이 있어서겠죠.

나태주 시는 독자들로 하여금 사람을 그리워하게 했고 때론 웃음 짓게 하고 슬프게 했으며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세월만큼 야속하기만 한 시간들 문득 시인의 시 한 편에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했고 잠시 잊고 지냈던 소소한 일상들 속 자연들의 속삭임이 가승 깊이 파고들었다. 앞으로 나에게 주어질 날들 그날들이 난 좋은 날이 길... 이 시집을 읽는 모든 독자들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주며 희망의 메시지를 심게 해준 시간이 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다음 신작이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나태주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길모퉁이 빼꼼히 얼굴을 내민 작은 꽃잎들처럼 존재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시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눈부시게 따스한 여름날 잠시 그늘진 곳으로 발걸음을 향해 예쁜 생각 가득 담긴 나태주 동시집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를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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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3.봄호 - 77호
염건령 외 지음 / 나비클럽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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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77호』

고태라외(저자) 나비클럽(출판)

우리 사회에 대두되고 있는 사건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요즘 1년 동안 총 4권의 계간 미스터리를 읽고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의미가 있는 것은 미스터리인 만큼 무엇이 지금 현재 사회에서 더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지 이것은 또 미스터리 소설 속에서 어떠한 의미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특집으로 인구 구조는 어떻게 한 사회의 범죄를 바꾸는가라는 부분은 스토킹부터 가스라이팅까지 인구 고조에 따른 범죄들을 소개하며 그것의 상관관계에 대해 말해주고 있습니다. 범죄가 인구 정책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범죄에도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계간 미스터리는 신인상 공모를 하여 당선작을 모아놓은 계간 미스터리 단편 추리소설과 중편 추리소설, 추리소설 평론을 모집하는데 이번 2023 계간 미스터리 서포터즈로 활동하게 되면서 저에게도 특별한 시간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 속에 미스터리 작품들을 평소에도 즐겨보는 나로서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기회가 되어 주었습니다.

이번 77호의 신인상 당선작은 고태라님의 『설곡 야담』으로 과연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추리가 갈수록 확신이 들어갈 때 즈음 또 다른 반전으로 내 뒤통수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미스터리 소설이 그러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범인은 너무나 태연했기에 그 배신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여주인공 은영이 마치 탐정처럼 추리해 내가는 과정이 흥미로웠네요. 타사신을 위령하는 당제 그 마을의 큰 행사였지만 이미 퇴색되었기에 그 타야 신에 대한 의심은 없었지만 이 소설이 무속신앙과도 다소 밀접한 연관이 있나라는 생각이 들게 말 들기도 했었지요. 소재 자체가 특별하다는 생각과 함께 범인을 점점 좁혀져 가는 은영이와 그녀의 일행들의 추리 결과는 과연 어떻게 될까요?

또한 단편소설 홍선주의 『마트료시카』는 러시아 인형을 모티브로 다소 섬뜩한 이야기입니다. 까도 까도 나오는 인형 그것은 한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웃들에게는 그저 평범하고 친절했던 한 남자. 하지만 그의 내면에 도사리고 있는 악마의 모습. 아마도 한 인간의 비정상적인 정신이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된 건 아닐지... 이 또한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또 다른 괴물이 아닐는지... 인간으로서 너무나 잔인함을 보였던 주인공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그 이유들이 설령 정당성을 요구할지라도 그가 용서받기에 그가 한 범죄는 용서받기엔 너무나 멀리 와버린 것 같습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며칠 전 발생한 20대 여자의 살인사건이 있었습니다. 가해자는 자신의 신분을 위장해 피해자의 집으로 찾아갔고 이유 없이 그녀를 살인하기에 이릅니다. 어찌하여 아무 죄 없는 한 인간의 삶을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처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지... 정말 끔찍해서 입에 담기도 어렵습니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계속 되고 있는 사건들은 어쩌면 그렇기에 더더욱 소설 속에 등장하는 일들이 비번 한 것 아닐까요? 다시 계간 미스터리로 돌아가 그 본질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미스터리라는 작품을 통해 그 장르 자체에 대해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던 점과 많은 이야기들을 통해 추리력을 동반해가며 읽어나가는 재미가 흥미로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미스터리 작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많은 작가님들이 소재를 찾고 무수히도 많은 시간들을 한편의 이야기를 통해 담아내기 위한 작업들을 하고 계실겁니다. 독자들은 그러한 위대한 작품들을 통해 계간 미스터리 소설의 매력에 더 가까이 다가가길 바라봅니다. 한 권의 책 속에 다양한 소재의 미스터리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었던 이번 77호 계간 미스터리 또다시 6월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통해 한여름 오싹함을 맞이하게 해줄지 기대가 됩니다. 미스터리 작품들을 즐겨 찾는 독자들이 한번쯤은 꼭 읽어보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계간 미스터리를 추천해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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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개정판
나태주 지음, 나민애 엮음, 윤문영 그림 / 열림원어린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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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학교에서도 예시를 들어가며 시를 만들어 보라고 했던 시입니다. 나태주 시인은 어른과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시인 같아요..특히 그의 시는 마음까지 동심으로 이끌어주는 힐링되는 시일테니 더 읽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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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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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글쓰기!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통해 더 깊이있게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그의 첫자전적 에세이기에 더 궁금한 내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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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루스의 교육 - 키로파에디아 현대지성 클래식 51
크세노폰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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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리더가 되기 위햐 지도자의 덕목은 무엇일까?키루스 대왕에게서 엿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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