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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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는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 아니었다. 숨 막히고 답답한 일이었다. 빨리 해방되고 싶었다. 그런데도 나는 히로토가 손을 놓아주었으면 하고 바라지 않았다.

<뒤죽박죽 비스킷>

초등학교 동기 히로토와 마유미, 시나 이렇게 셋은 바다를 보러 갔다. 잠시 히로토와 손을 잡았던 게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어릴 때부터 소심했던 화자는 무슨 상처가 그리 컸던 것일까? 지친 그녀는 마음을 기댈 곳이 필요했던 것일까? 유난히 히로 이토에게만 자신이 당당해 보였던 마유미... 히로토와 온 바다는 왠지 기분 좋은 시간이 아닌 같이 돌아가고 싶지 않을 만큼 마유미에게 히로토는 그저 열일곱 친구였었다. 그렇게 히로토와의 추억은 끝이 났다. 살면서 자신의 뜻대로 돼본 적 없는듯한 그녀의 삶에 눈물부터 왈칵 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시나는 누구였을까? 마유미가 혼자 키우고 있는 아이일까? 상상만으로 끝날 이야기로 짧지만 충분했던 단편 뒤죽박죽 비스킷... 왠지 그녀의 삶에 대해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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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준비는 되어 있다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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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뻔한 말다툼과 그 후의 화해, 해결되는 것은 하나도 없다. 지금 야요이는, 슬픈 것은 말다툼이 아니라 화해라는 것을 안다.

p17

학생 시절 홈스테이를 하며 2년 동안 야요이가 신세를 졌던 집의 딸 야만다가 그녀의 엄마 케이트의 부탁으로 사흘 동안 야요이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야요이의 시어머니는 치매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키우던 고양이 긴낭을 야요이 부부가 맡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그들 부부에게 고양이는 그저 골칫덩어리였다. 굳이 나흘이라는 기간 동안 야만다를 맡았다며 야요이 남편은 툴툴거리고 케이트의 부탁을 저버릴 수 없었던 야요이는 자신의 뜻대로 열아홉 살 야만다를 자신의 집에 데려오기로 한다. 야만다를 데리러 가면서 야요이는 전날 남편과 다투었던 일들을 생각하는데... 과거 야요이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것이 이유가 되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삐거덕거리는 부부 사이... 야요이는 남편과의 관계를 져버릴 수 없었기에 자신의 한 살 아래 동료와의 관계도 접으려 하는데... 무엇이 야요이를 슬프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었던 적이 있었다. 남녀가 생각하는 사랑의 차이 난 또 느껴볼 생각이다. 야요이와 그녀의 남편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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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 걸스
M.M. 쉬나르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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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들이 무엇보다 좋은 건 그들이 다른 도시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핑계를 그만큼 절실하게 원하기 때문이다.

p96

마틴이 살인하기 위해 찾는 상대들 그녀들은 결혼생활에 불만이 있는 유부녀들이었다. 왜냐하면 다른 누구보다 자신의 비밀을 철저히 유지하고 싶어 했기에 그런 점을 마틴은 악용한 것이었고 그런 대상자를 물색하기 위해 하루를 거래 채널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살인을 저지르는 마틴이 백 배 천 배 잘못했지만 그와 함께 가정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 불륜녀들 또한 용서받지 못할 짓이었음을 그녀들은 죽임을 당한 후엔 알까? 마틴이 유부녀들만을 골라 살해를 한 이유 그것은 그녀들이 불륜을 저지른 마땅한 대가라고 그는 생각했기 때문은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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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로마 신화 4 : 인간의 다섯 시대 프로메테우스 대홍수 - 정재승 추천, 뇌과학을 중심으로 인간을 이해하는 12가지 키워드로 신화읽기 그리스·로마 신화 4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지음, 정재승 추천 / 파랑새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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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꼭 알아야할 12가지 키워드 중 네번째 키워드 호기심에 대해 알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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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 전 시집
윤동주 지음, 윤동주 100년 포럼 엮음 / 스타북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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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전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저자) 스타북스(출판)

많은 시를 남기고 떠난 시인 윤동주를 다시 생각하며 그의 시를 읊어보며 그때 그 시절 그의 열망이 하늘에 닿기를 바라던 순간들을 가슴 깊이 느끼고 간직하는 마음으로 난 책장을 넘긴다. 시인 윤동주는 8.15해방을 6개월 앞두고 왜지 후쿠오카에서 독립운동의 죄명으로 복역하던 중 옥사하였기에 그의 시가 더 가슴 아팠는지도 모르겠다. 2차 대전 말 처절한 민족의 수난과 암흑기에 처해 포악했던 일제 식민지 시대에 희생된 최후의 민족 시인인 윤동주 그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 그의 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뿐 만 아니라 다수의 시는 대한민국에 대한 그리움과 해방을 염원했던 그의 바람이 시 곳곳에 묻어나있었다.

윤동주 시인님의 서거 77주년 탄생 105주년 기념으로 난 또다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뉴 에디션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20년 전 제일 처음 접했던 윤동주 시인님의 시를 다시 만나게 되다니! 그저 영광일 뿐이었다. 가장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나만의 시인 윤동주 시인님! 제일 유명한 시이기도 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읽고 또 읽어도 가슴속에서 깊은 울림이 가득하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나 또한 그리 살아가기를... 은유와 비유가 적절하면서도 시 한 소절 한 소절 읊다 보면 어느새 내가 시인의 마음이 되어간다.

시 소년에서 시인은 순이를 언급한다. 뒤이어 나오는 눈 오는 지도 역시 순이가 등장한다. 알고 보니 같은 인물인듯하다. 순이는 시인의 마음속 순이는 누구였을까? 잃어버린 조국의 역사 순이는 그런 것이었을까? 눈물만이 남아있는 순이는 어쩌면 윤동주 시인이 그토록 열망했던 그 무언가일지도 모르겠다. 그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꿈이 무너지는 순간 아마도 시인은 자신의 모든 것이 무너져내리는 마음이었을 테지... 독립운동을 하던 그때에 갈망했던 그 모든 것들이 수포로 돌아간 그때 그 마음이 시에 표현된 것일까? 광복을 고대했던 윤동주 시인의 염원이 한순간 무너짐에 대한 그의 마음을 나 또한 느꼈으랴...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무고한 생명이 허무하게 이 세상을 떠났던 일제 강점기... 그의 죽음이 헛되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이다.

아마도 윤동주 시인은 그 무엇보다 일상의 자유로운 삶을 꿈꿨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마음이 흰 그림자라는 시를 통해 고스란히 나타났고 일상의 삶을 찾고 싶은 소망을 노래한 시이기도 하다. 누구에게 나 삶은 녹록지 않다. 그런 삶 속에서 아프고 힘든 자신의 모습을 흰 그림자로 표현한 것이 아니었을까? 분열된 자아를 보내고 반성적 성찰을 통해 묵묵히 자신의 삶을 지탱해 주는 그림자. 그렇게 윤동주 시인은 자신을 흰 그림자로 표현한 것은 아니었을까? 윤동주 시를 읽을 때면 가슴이 늘 아려왔다. 깨끗하고 순수했던 마음 따뜻하고 진정성 있었던 사랑을 품고 있었던 서정시인 윤동주를 난 영원히 기억할 것이며 또 오래도록 그의 시를 읽고 또 읽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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