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시절 홈스테이를 하며 2년 동안 야요이가 신세를 졌던 집의 딸 야만다가 그녀의 엄마 케이트의 부탁으로 사흘 동안 야요이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야요이의 시어머니는 치매로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키우던 고양이 긴낭을 야요이 부부가 맡게 된다. 하지만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그들 부부에게 고양이는 그저 골칫덩어리였다. 굳이 나흘이라는 기간 동안 야만다를 맡았다며 야요이 남편은 툴툴거리고 케이트의 부탁을 저버릴 수 없었던 야요이는 자신의 뜻대로 열아홉 살 야만다를 자신의 집에 데려오기로 한다. 야만다를 데리러 가면서 야요이는 전날 남편과 다투었던 일들을 생각하는데... 과거 야요이는 매력적인 남자를 만나게 되었다. 그것이 이유가 되었을까? 어느 순간부터 삐거덕거리는 부부 사이... 야요이는 남편과의 관계를 져버릴 수 없었기에 자신의 한 살 아래 동료와의 관계도 접으려 하는데... 무엇이 야요이를 슬프게 만들고 있는 것일까? 예전에 에쿠니 가오리의 작품 냉정과 열정 사이를 읽었던 적이 있었다. 남녀가 생각하는 사랑의 차이 난 또 느껴볼 생각이다. 야요이와 그녀의 남편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