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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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살 수 있을까요?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말해보세요.정말 그럴 수 있겠는지. 내 남편이 , 내 아들의 아버지가, 자식들의 가정교사와 부정을 저지른 후에도.....

p37

고통은 어느새 그녀를 감싸고 있었고 이런 운명마저 받아들여야 하는 그녀 자신이 한없이 가여워 보였다. 9년간의 결혼생활이 자신의 실수로 망가지는 것은 싫었던 것일까? 그는 아내 돌리에게 용서를 구한다. 사랑이 뭐길래... 바람피운 남편을 당장 떠나고 싶지만 그러지도 못한다. 다섯 아이들을 두고 더군다나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있으니 말이다. 자신에게 화해하고자 온 저 친절함조차도 그녀는 역겨울 따름이다. 자신이 이 가정을 불행하게 만들었음에도 행복해 보이는 남편 스테판을 보며 그녀는 또 한 번 좌절한다. 용서를 구걸하는 스테판 정말 내 눈에도 가증스럽기 그지없다. 나 같으면 저런 남편과 살 수 있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한편 그의 동갑 소꿉친구 레빈이 그를 찾아왔는데... 서로 친하다면서도 속으로는 서로 경멸하는 듯한 그들의 모습들에서 또다시 인간의 이중적인 모습이 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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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걷힌 자리엔
홍우림(젤리빈)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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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걷힌 자리엔』

홍우림(저자) 흐름출판(출판) 한국소설

카카오 웹툰 누적 조회 수 1억 뷰의 문제작 묘진전 젤리빈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홍우림 작가의 신작 어둠이 걷힌 자리엔 이 출간되었다. 워낙 인기 웹툰이었기에 과연 소설로는 어떨까라는 기대감이 더 상승되었던 것은 사실이다. 190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게 우리가 들을 수 없는 것들을 보고 듣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는 설정을 통해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풀어갈까? 경성 골목 한편에 미술품과 골동품 중개 상점인 오월 중개소에서 중개상을 하고 있는 주인공 최두겸에게 기이한 사연들을 가지고 다양한 손님들이 찾아온다.

티하우스1에 찾아온 손님을 다시는 찾아오지 않게 하거나 오래 머물지 않게 했던 세화를 가진 찻집 주인, 이승을 떠나지 않는 혼령 고오, 자신이 날려버린 부처를 살려 달라 찾아온 담비 동자와 삼십 년간 비밀을 간직해온 이야기를 들어주는 귀니, 인간을 사랑한 샘물 신등 일반적이지는 않은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최두겸은 자신이 어렸을 때 자신의 목숨을 구해주었던 존재가 자신에게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기에 이르고...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나고 인간은 인간으로 살아야 하거늘 인간세계에 개입된 기이한 일들이 벌어진다. 과연 두 검은 자신을 찾아와 조각을 구할 때까지 신세를 지 겼다는 치조와 어떻게 지내게 될 것인가? 원귀들의 집합체가 되어버린 치조의 썩은 조각 이승과 저승이 공존하는 소설 속 이야기는 궁금증을 더해만 가는데...

각자의 사연들을 가지고 찾아와 자신들이 겪었던 아픔들을 서로 치유해가며 또 다른 알 수 없는 세계로 나아가는 모습들에서 인간 또한 어둠이 걷히고 나면 무엇이 그 자리에 남을까라며 책 제목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소설 속 그들이 남긴 사연들은 기담을 넘어 우리에게 또다시 질문한다. 우리는 삶에서 각자 무엇을 남기고 무엇이 남을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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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걷힌 자리엔
홍우림(젤리빈) 지음 / 흐름출판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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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무엇을 남기고 떠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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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류 - 인류의 위대한 여정, 글로벌 해양사
주경철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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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세계화가 인간과 상품이 광범위하게 소통하게 되며 시작되었다. 후에 중기전이 본격적으로 해상 운송에 사용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더욱 확고하게 만들었으며 인류는 바다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잘 이용하며 결국 더 큰 지배력을 행사하게 되었으나 그에 다른 갈등도 심화되면서 투쟁이 이어졌고 착취 현상들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상들이었다. 바다가 인류에게 수송, 어업, 자원, 채취, 정보이 동등 풍족한 삶을 주었건만 인류는 늘 풍족해하지 못하는듯하다... 그저 바다에게 해를 가하고만 있는듯하니 말이다. 밀수와 해적들이 판을 치고 바다를 자신들만의 곳으로 독점하려는 인간의 욕심들에 바다는 어떠한 응징을 할 것인가? 두렵지도 않은가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바다가... 그렇게 바다의 위기는 계속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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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1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은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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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말 끔찍한 건 모든 잘못이 내게 있는데 정작 나는 그에 대한 책임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거야. 바로 여기에 모든 비극이 있는 거야.

안나 카레니나 p15

모든 것은 한순간에 비롯되어지는 것일까? 가정이 망가져도 이렇게 처참하게 망가지는 것도 말이다. 모든 게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오블론스키 집안을 어쩌면 좋단 말인가... 자신의 탓임을 알면서도 책임을 느끼지 못하는 서른넷의 스테판 아르카디치 오블론스키공작...모든 비밀이 담긴 편지를 알게 된 아내 돌리. 그럼에도 용서는커녕 미소를 머금고 있는 공작. 바람피운 그를 보고 있자니 참 뻔뻔스럽기 그지없다. 모든 게 바보 같은 표정 때문이라고 하는 공작. 아내를 좀 더 확실히 속이지 못한 것을 후회하는 남자. 지금 누구 탓을 하고 있는 거지? 행복한 가정을 한순간 무너뜨린 자신에게 일말의 죄책감도 없단 말인가? 아니지 아니겠지... 혼잣말을 되뇐다. 이거 첫 장부터 심상치 않다. 부부 사이에 또한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신뢰가 처참히 깨져버린 상황 속에서 이제 이들 부부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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