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꼬까언니
김정아 지음 / 풍백미디어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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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꼬까 언니 | 에세이

김정아 (글,그림) | 풍백미디어 (출판)

믿고 싶지 않았고 믿어지지도 않는데. 생각이 마음보다 중요하지 않고

일 보다 쉼이 중요하다고 듣고부터 믿어진다.

내가 정말 소중하다는 거...

p67

어쩌면 내가 읽어본 에세이 중 가장 솔직한 에세이가 아닐까 싶다.

아기자기한 그림들과는 별개로 저자의 솔직함이 책 속에 계속 묻어나있었다.

저자는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은 길수 씨, 길 수 아빠, 시골 아빠, 엄마, 친엄마로 썼고 키우준 부모님은 이층 아빠 이층 엄마, 고생했던 지미, 들 꽃 등등 등장인물들의 호칭도 동화처럼 귀여웠다.

시간이 변해감에 따라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하나 둘 변해간다. 엄마는 어느새 잃어버린 시간으로 집을 헤맬 때도 있었고 엄마를 찾아 헤매는 시간들도 생겼다. 저자의 그동안 있었던 짧은 이야기들도 여운을 남기는 글귀들이 마음 한편에 울림을 주기에 충분했다.

가족이라는 이름이 어쩌면 마냥 안식처가 될 수만은 없겠다고 느껴지게 한 것도 책을 읽고 나서이다. 낳아준 부모님과 키워준 부모님이 따로 계시다면 가족을 느끼고 받아들이기까지 또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까? 그 시간 동안 어떤 일들을 겪게 되며 살아갈까?

저자는 자신을 표현하지 못할 때 감정을 추스르지 못할 때 대부분을 짜증으로 일관했다고 한다. 문득 나 역시도 그러했던 적이 다 반사였었는데 하고 한숨이 내쉬어졌다. 그래도 다행이다. 그럴 때마다 옆에 있어준 남편... 그녀에게 남편은 들꽃이란 호칭으로 쓰여있었다. 꼬까도 남편 들꽃이 부르는 저자의 애칭이었다. 그것이 곧 제목에도 연관된 것이었다. 저자가 살면서 겪은 무수한 이야기들 중 내 마음을 가장 슬프게 했던 건 바로 엄마에 관한 것이었다.

새벽녘 친아빠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엄마가 죽어간다는 소리.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까. 나도 저런 전화를 받는 순간 몸에 힘이 풀려 주저 앉지 않았을까? 엄마는 심장수술을 하고 중환자실에 누워 계시기까지... 목에 호수를 달고 눈물만 계속 흘리셨던 엄마를 보는 저자의 마음이 어땠을지 고스란히 느껴지며 몇 년 전 생사를 오가며 대수술을 하셨던 엄마가 떠올랐다.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은 어느덧 마음의 크기도 커지고 인생의 깊이도 달라지나 보다. 지금까지 어리석게만 지내왔던 시간들을 뒤로한 채 지나간 것들에 반성하며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삶을 다시 개척해 나가며 그 누구보다 나 자신의 삶을 더 잘 들여다보라고... 지금까지 잘 살았노라고 고생했노라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다시금 일깨워주게 한 에세이집이었다. 작가님의 잘나가는 꼬까 언니 2권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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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너에게 - 내 마음 깊은 곳에서 울고 있는 내면 아이를 다독이는 법
찰스 화이트필드 지음, 김세영 옮김 / 빌리버튼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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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사랑이 아닌 상처를 받은 너에게-교양심리학

찰스 화이트필드(지음) | 빌리버튼

행복은 우리가 얻는 것이 아니다.

-13-

왠지 제목부터가 짠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 사랑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내면의 또 다른 나에게 상처로 남아있다. 트라우마 치료의 선구자인 찰스 화이트 필드 박사는 평생에 걸쳐 임상경험을 동료 의사들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했다고 한다. 어릴 적 트라우마는 그야말로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며 치료받고 있다.

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플 뿐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우리는 부단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라우마로 발달에 심각한 방해를 받으면 아이는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 불리는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한다.

어릴 때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상처를 받은 아이들 중에 커서 사회로 나와 반사회적 행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 화이트 필드 박사는 문제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얼마나 흔하게 이루어지는지 트라우마를 숨기는 여러 가지 방법은 무엇인지 설명한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드러내는 능력은 생후 초기에 형성되는 만큼 얼마나 중요한 시기에 뇌가 발달하고 정착되어 삶을 살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한 기초적인 부분들이 삐거덕 거리는 순간 자아는 알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또 다른 내면에 빠져든 그 자아를 어떻게 하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저자는 나를 괴롭히는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법, 어린 시절 상처는 내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반복되는 심리 문제 어서 벗어나려면 내면아이를 만나야 한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지금도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을 위로해 주고 있는듯하다.

자아를 치료하기 위해 그는 여러 치료방법들도 제시해 주고 있었으며 나아가 회복 단계에서 그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겪었던 어릴 적 트라우마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부터라고 용기 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지켜낼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힘들게 했던 그동안의 시간들을 이 책으로나마 위안 받고 심리적 문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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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드디어 다윈 4
찰스 로버트 다윈 지음, 김성한 옮김, 최재천 감수, 다윈 포럼 기획 / 사이언스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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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

찰스 다윈 | 사이언스북스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은 서로 얼마나 비슷한 점이 많고 또 얼마나 다를까?

인간도 동물적인 면이 많이 있고 동물 역시 왠지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이라는 자체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기 때문일까? 인간의 무의식적 습관에서 나오는 것들이 얼마나 다양할까? 감정 표현에 대해서 유용한 연계 습관의 원리,반대의 원리, 흥분된 신경계가 육체에 직접 작용하는 원리등 세 가지 원리를 저자는 제시하였다.

히포크라테스가 오래전에 말했듯이 우리가 두 가지 고통을 느낄 경우 더 커다란 고통이 다른 고통을 경감시킨다고 한다. 그래서 인간은 충격을 받으면 그 전에 받았던 충격들보다 더 컸다면 ,제일 크게 받은 고통으로 인해 그전에 있었던 고통받았던 일들이 경감되는 것일까?

우리 몸은 신비로움 자체이다. 뇌는 우리 몸에 무수히 많은 것들을 지시하기 바쁘다. 그래서 세포 하나하나 그것들을 받아들이며 우리 몸은 움직이고 있다. 인간이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다양하다. 눈물을 흘릴 때도 있고 소리칠 때도 있고... 내가 그동안 느꼈던 감정들에 대해 그동안 그것들이 어떠하였길래 내가 그렇게 표현했던 것인지 알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미세한 증후까지 우리 몸은 그렇게 섬세하게 나 자신을 표현하고 있었다. 동물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다윈은 감정을 이야기할 때 제기되는 문제점은 인간이 가진 감정을 동물도 가진다고 전개하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쓴듯하다. 가장 신기한 것은 인간이 그동안 드러냈던 그 모든 것들이 동물에서도 나타났다는 것이다. 동물들은 뇌가 있어도 생각하는 동물이라고는 잘 생각하지 못 했던 것은 사실이다.

다만 반려 견 같은 경우는 주인만을 따른다는 것 한번 주인은 영원하듯 말이다. 주인이 슬퍼하면 반려견도 그 감정을 읽고 있었다는 듯이 마치 위로해 주듯 행동하니 말이다. 또 다른 원리 그것은 바로 신경계의 힘 또는 능력이 부족하다는 내적인 의식은 비록 크지 않은 정도지만 극단적인 고통을 받으면서 거칠게 행동하는 경향을 강화시켰을 것이라고 한다.

즐거움을 표시하는 것이 웃음이라면 슬퍼하는 것의 표현은 눈물일 것이다. 어쩌면 인간은 질투 시기 복수심 의심 기만 교활함 죄책감 허영 자만심 야망 등등 그 모든 것들을 표현하기 위해 인체는 이미 형성돼 있는 것은 아닐는지.. 인간과 동굴이 서로 다르면서도 같다는 것은 그런 다양한 감정 표현들로부터 시작된 것은 아닐까? 그러기에 인간과 동물은 더 이상 떼낼 수야 떼낼 수 없는 관계이지 않을까?

인간의 표현들은 동물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사실들을 책을 통해 더 면밀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것은 놀라움의 연속이었고 배움의 연속이었다.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들이 그 원리로부터 흥미진진함은 물로 다양한 주제들 속에 앞으로도 인간과 동물을 연구하는 모든 학자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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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 2 아이네이스 2
베르길리우스 지음, 김남우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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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네이스2

베르길리우스 (저자) | 열린책들

8년간의 번역 끝에 아이네이스 2를 출간하였다.

1권~4권까지 아이네이스 1이었다면 5권부터 8권까지 가 아이네이스 2이다. 트로이카의 영웅 아이네아스가 새로운 나라를 세우라는 신탁 받고 그를 따르는 백성들과 험난한 여정을 거닐며 결국 아티움 땅에 로마의 기초를 세운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희랍 문학의 아류 혹은 호메로스의 모방이라는 것이 로마 문학과 아이네이스에 매겨진 그 이전의 평가라고 한다. 특히 아이네이스를 읽으면서 디도의 시각에서 바라봐진 이야기들이 베르길리우스의 의도를 조금이나마 알게 해준 대목들이 아이였을까?

신들은 갑자기 사라지는 게 보통이란다. 아이네아스의 어머니 베누스 여신이 궁금하다. 그녀의 현명함이 빛을 발하겠지 주어진 운명 속에서 그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 트로이 전쟁은 과연 그들에게 어떻게 남겨질지... 아들 아이네아스가 유노 여신의 미움을 사는 이. 유를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베누스의 마음이 어땠을지.. 1권에 이어 2권에서도 아이네아스를 향한 어머니의 마음은 한결같이 아들에 대한 걱정뿐이던가...

아무도 운명은 예측할 수 없다. 주어진 수명을 다하지 못하고 운명을 받아들여 만하는 현실들. 신들 역시 가혹한 운명을 거스르지 못함이니라. 앞날은 아무도 알 수 없다더니...

한편 아이네아스를 향한 디도의 마음이 부디 아이네아스에 닿기를 바라지만 그들의 운명도 알 수 없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게 바로 운명일 테니 말이다.

아이네아스가 환생할 자손들을 돌보고 있는 아버지 앙키세스를 만난다! 그동안 아버지의 슬픈 환영이 자주 찾아왔다는 아이네아스... 죽은 아버지와 다시 만나게 된 아이네아스의 절규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깝다. 하지만 아버지의 환영은 그의 품을 벗어나기 일쑤였고 그렇게 아이네아스는 아버지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디도 여왕을 떠나 큰 위험을 무릅쓰고 결국 아이네아스는 아버지에게 그 성과를 보여주는데... 불행만이 가득한 세상에서 희망을 가지고 다시 환생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아버지의 뜻을 이해할 수 없던 아이네아스.. 삶의 본질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는 구절이다.

고전 작품은 왠지 꼭 읽어보게 작품들이 많이 있다. 아이네이스도 그중 하나이다. 이 책을 읽기 전 단테의 신곡을 먼저 읽고 읽게 된다면 더 이해하기가 편할듯 싶다.일리아스,오딧세이아 그리고 아이네이스까지 로마에 대하여 트로이의 영웅 아이네아스까지 그들의 삶이 얼마나 위대하고 안타까웠는지 절실히 보여준 대 서사 시라고 ... 저자는 아이네이스 전체 12권을 삼등분하여 세 번에 나뉘어 번역을 했다고 한다.

비록 미완성의 작품으로 남게 되었지만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는 단언컨대 최고의 대 서사 시라고 생각이 든다.베르길리우스와 로마제국에 대해서 아이네아스에 대하여 조금 더 깊이 있게 알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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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이름 - 미술사의 구석진 자리를 박차고 나온 여성 예술가들
권근영 지음 / 아트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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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이름

권근영(지음) | 아트북스

마술사의 구석진 자리를 박차고 나온 여성 예술가들. 역사 앞에 숨겨져 있어야만 했던 그녀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책 속에 시선을 끄는 명작들. 그것은 곧 나의 마음까지 뺏는다. 그렇게 권근영 작가님의 완전한 이름은 '먼저 온 미래'라 불리던 그녀들의 이름에 완결성을 부여하며 스스로 예술로 승화시켰다.

많은 명작들 속에서 특히나 눈에 띄었던 것은 그림 속에 그려진 여자들의 눈빛이었다. 그녀들의 눈빛은 곧 화가의 내면까지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구도와 표정들로 독자로 하여금 인간세계에 다시 한번 빠져들게 하는 마력을 지닌듯했다.

이름조차 알려지지 못했던 여성 예술가들의 혼이 담겨있는 그녀들의 그림들을 마주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보냈던 걸까? 숱하게 남겨진 그녀들의 작품이 이제는 빛을 발휘할 때인가 보다.

남녀 차별이 심했던 그 시절. 처음 마주한 바우하우스 직조 공방들의 그녀들 모습이 생생하다. 눈빛은 너무나도 자신만만하였고 당당해 보였던 직조 공방 여성들...

그녀들이 그곳에서 꿈꿔왔던 것들은 과연 그 당시 현실 속에서 이루어졌을까? 때론 너무나도 당당하게 때론 파울라 모더존베커처럼 임신한 배를 만지며 웃는 듯 마는듯한 그녀들의 자화상은 어딘가 모르게 자신들이 닥친 모습들을 그림 속에 표현해 낸 것 같았다.

근대 조선의 아이돌이라고 불렸던 나혜석의 삶 또한 생전에도 사후에도 오해들로 가득했다고 한다.

유명한 아이돌들이 이따금씩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기사들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나혜석 님도 그렇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고 하니 마음 한편이 아려왔다. 왜일까? 인간들은 왜 허구 속에서 진실을 찾으려고 애쓰는 것일까? 인생을 살면 살수록 오히려 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들이 많이 있다.

나혜석 님의 자화상을 보고 있자니 어딘가 모르게 너무나도 외로워 보이는 그 눈빛을 난 잊을 수가 없었다.

한국인 최초로 유화 개인전까지 열었던 그녀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작가는 화가들의 그림들을 마주하며 끝내 이루지 못했던 그녀들의 희망찬 미래와 삶을 끄집어내서 완전한 이름으로 불리기까지 인생이란 어쩌면 때론 너무나도 고단한 것이 었음을...우리는 역사 앞에 그녀들이 남겨둔 그림들을 바라보면서 제대로 호명조차 되지 않았던 그녀들의 이름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죽음이 인생의 끝이라고 믿고 싶지 않다던, 죽는 날까지 그림을 그리겠다던 천경자 화가님은 끝끝내 이루지 못한 꿈이 되기까지...죽음은 그렇게 허망함이 존재한 삶의 일부분이었다는 것을 알고 계셨을까? 그림들 속에 전해지는 화가들의 이야기 역시 역사로 남겨질 만큼 유래가 깊었다. 나 역시 예술가들의 혼을 바탕 삼아 앞으로 그녀들의 완전한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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