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제목부터가 짠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세상에서 사랑받지 못한 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을까? 사랑받고 있다고 느껴지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될까? 어릴 적 부모에게 받은 상처는 성인이 되어서도내면의 또 다른 나에게 상처로 남아있다. 트라우마 치료의 선구자인 찰스 화이트 필드 박사는 평생에 걸쳐 임상경험을 동료 의사들과 마음의 상처를 입은 이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했다고 한다. 어릴 적 트라우마는 그야말로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될 것이다.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며 치료받고 있다.
고 생각하니 마음이 아플 뿐이다. 정서적으로 건강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우리는 부단한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라우마로 발달에 심각한 방해를 받으면 아이는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라 불리는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한다.
어릴 때 부모로부터 학대를 받고 상처를 받은 아이들 중에 커서 사회로 나와 반사회적 행동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우리는 언론을 통해서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 책에서 화이트 필드 박사는 문제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얼마나 흔하게 이루어지는지 트라우마를 숨기는 여러 가지 방법은 무엇인지 설명한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자신의 감정과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드러내는 능력은 생후 초기에 형성되는 만큼 얼마나 중요한 시기에 뇌가 발달하고 정착되어 삶을 살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그러한 기초적인 부분들이 삐거덕 거리는 순간 자아는 알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지는 것은 아닐까? 자신의 또 다른 내면에 빠져든 그 자아를 어떻게 하면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을까? 저자는 나를 괴롭히는 마음의 감옥에서 벗어나는 법, 어린 시절 상처는 내 삶을 어떻게 지배하는지, 반복되는 심리 문제 어서 벗어나려면 내면아이를 만나야 한다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통해 지금도 상처받고 살아가고 있는 독자들을 위로해 주고 있는듯하다.
자아를 치료하기 위해 그는 여러 치료방법들도 제시해 주고 있었으며 나아가 회복 단계에서 그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고 한다. 이 책으로부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겪었던 어릴 적 트라우마들을 극복하기 위해 지금부터라고 용기 내서 자기 자신을 사랑하며 지켜낼 수 있는 용기를 가져보았으면 좋겠다. 힘들게 했던 그동안의 시간들을 이 책으로나마 위안 받고 심리적 문제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