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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다움 리더십 - 왜 우리 자신이 최고의 동력이 되는가
박정열.박선웅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5월
평점 :
"결국 리더십의 모든 것은 인간관에서 시작된다.
인간이 스스로 가치를 느끼는 일에 헌신하고, 그 일을 제대로
완수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존재라고 믿는다면
리더는 구성원에게 그런 토양과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우리는 일에서 자신의 정체성, 개성, 즉 자기다움을 펼칠 수 있을 때
가장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일에 깊이 몰입한다."
『자기다움 리더십』은 “개인의 고유한 삶의 이야기(서사정체성)가 조직의 목표와 공명할 때, 진정한 몰입·창의·성과가 발생한다.”라는 핵심 메시지를 ‘자기다움 리더십’이라는 개념으로 구체화하고, 실행 가능한 원칙과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
그 원칙은
원칙 1: '깊은 목적감'을 공명시켜라
원칙 2: 다양성 포용 체질을 만들라
원칙 3: 핵심 인재 신드롬을 버려라
원칙 4: 조직의 '인간적 측면'을 활성화하라
원칙 5: 권위주의를 벗어던져라
원칙 6: 실패를 자산화하라
원칙 7: 기술을 넘어 자기다움을 채용하라
원칙 8: 아웃풋이 아니라 아웃컴에 집중하라
이다.
위 여덟 가지 원칙의 순차적인 제시 방식은 의도적인 기초적 진행 단계를 보여준다. 원칙들은 개인의 목적 설정(원칙 1)에서 시작하여 건강한 집단 역학 조성(원칙 2~5)으로 나아가고, 이어서 조직 학습 및 인재 전략 형성(원칙 6~7)을 거쳐 마지막으로 성과 측정 재정의(원칙 8)에 이른다. 이는 '자기다움 리더십'이 고립된 조정이 아닌, 여러 조직 계층에 걸친 총체적이고 시스템적인 변혁을 요구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러한 실행가능한 원칙과 전략은 견고한 학술 이론에 기반을 둔다. '서사정체성(Narrative Identity)'은 핵심적인 심리학 개념으로, 개인이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조직 내에서 계속되고 발전한다고 인식할 때 조직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는 개인의 의미와 직업적 정렬 사이의 간극을 메워준다. 또한 '자기결정이론(Self-Determination Theory)'은 내재적 동기를 이해하는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며, 인간이 의미 있고 가치 있다고 느끼는 활동을 추구하고 그러한 목표를 향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려는 본질적인 동기를 가지고 있음을 설명한다.
『자기다움 리더십』은 카리스마나 완벽함을 강조하는 전통적인 리더십 유형에서 명확히 벗어난다. 이 책은 리더의 '자기중심적 사고'의 함정을 비판하며, 변화하는 환경과 팀 역학에 유연하게 적응하는 리더십 스타일을 옹호한다. 특히 중요한 차별점은 'MZ세대'와 같은 젊은 세대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직접적으로 반박한다는 점이다. 이 책은 그러한 고정관념이 기성세대의 '권위주의'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이는 효과적인 협업과 혁신을 적극적으로 방해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기다움 리더십』은 원칙의 실제 적용 가능성과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국내외 유수의 기업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쇼피파이, 위프로, 코스트코 등 다양한 조직 환경에서 이러한 원칙들이 성공적으로 구현된 방식을 보여준다. 다양한 산업(예: 제조업, 기술, 소매업)에 걸친 기업 사례의 의도적인 포함은 '자기다움 리더십'의 원칙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 대신, 이는 현대 조직에 보편적으로 적용 가능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며, 다양한 부문과 비즈니스 모델에 걸쳐 이 책의 핵심 메시지가 광범위하게 관련되고 적응력이 있음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MZ세대' 고정관념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하는데 이러한 비판은 리더들이 다양성과 진정성을 포용하는 데 흔히 겪는 심리적 장벽을 제거하는 데 기여한다. 즉, 이 책은 세대별 고정관념을 해체함으로써, 리더들이 팀 구성원들의 고유한 '자기다움'을 보고 가치를 부여하는 데 방해가 되는 전통적인 편견을 구체적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책은 기업의 리더, HR전문가, 조직 개발자, 개인성장 추구자, 예비 리더, 학술 연구자들에게 학제간의 융합적 접근, 실용적 원칙 제시, 시의적절성, 패러다임 전환 제안을 하고 있다.
이 책은 미래 리더십이 더 이상 '통제와 지시'를 넘어 '탐색과 실험, 공감과 서사의 공유'를 핵심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리더에게 '나다움을 탐색'하는 지속적인 자기 발견과 적응의 여정을 제안하며, 리더십이 개인과 조직의 지속적인 성장 과정임을 강조한다. 이 책이 제시하는 리더십의 미래 비전(탐색, 공감, 공유된 서사 강조)은 '규범적 관리'에서 '촉진적 리더십'으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 새로운 패러다임에서 리더의 주된 역할은 행동을 지시하는 것에서 벗어나, 타인의 자기실현과 집단적 번영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조성하는 것으로 변화한다. 이는 리더의 권위가 직위적 권력에서 관계적 영향력으로 이동하며, 개인이 조직의 맥락 안에서 자신의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기여하도록 역량을 부여하는 데 중점을 둔다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증정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