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야 한다는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그냥 단순히 너무 재미있어서 술술 책장이 넘어갔던 책들을 모아봅니다. 소설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고 팔리려면 일단 재미가 있어야 하잖아요. 재밌게 글을 쓸수 있는 재주 , 정말 부럽습니다.


6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03년 9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양탄자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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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2월 11일에 저장

약간은 씁쓸하지만 독자의 흥미를 자극하는 흡인력 있는 이야기들.
현대 사회에서 성공한 여성이 되기 위해서는 내안의 '낭만적 사랑'이란 제거해야하는
감정의 사치일까?
나쁜 여자, 착한 남자
이만교 지음 / 민음사 / 2003년 8월
8,500원 → 7,650원(10%할인) / 마일리지 42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7월 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3년 11월 29일에 저장

정말 재미있게 글을 쓰는 작가 이만교.
이 작품 역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드라마보듯이 술술 넘어가는 그의 소설들, 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기에 더욱 감탄스럽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
심윤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2년 7월
9,500원 → 8,550원(10%할인) / 마일리지 470원(5% 적립)
2003년 01월 13일에 저장
구판절판
성장소설을 유난히 좋아하는 나.
재미있으면서도 슬픔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8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2003년 09월 06일에 저장
구판절판
내 친구가 먼저 보구 강추한 책.
정말 딴 소리 할거 없이 재밌다.
그러면서도 여운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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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나탈리 골드버그 지음, 권진욱 옮김 / 한문화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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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가장 하고 싶으면서도, 가장 자신없는일이 나에게는 글쓰는 일이다.

간절히 원하면서도 항상 능력의 한계를 느낀다고나 해야할까...

한 마디로 눈은 높은데 정작 손으로는 써내질 못한다는 안고수비의 전형적인 예라고

할수 있는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나탈리 골드버그 또한 좋은 글에대한 열정과 고민을 평생동안 해온것 같다.

작가를 만드는 가장 큰 힘은 바로 열정과 끈기라는 사실을 이 책을 읽으며 새삼스럽게 느꼈다.

이 책에 말하고자 하는 바는 얼마전에 읽었던 < 누구나 글을 잘 쓸 수 있다> 와 일맥상통한다.

자신 안의 편집자를 내세워 창조성을 억누르지 말고 무조건 일단 쓰라는 것이다.

더불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 쓰레기같은 글들을 한트럭쓰는것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내 경우에도 처음부터 멋들어진 작품을 써내겠다는 과도한 욕심이 습작을 중도에 포기하게 만드는

가장 큰 요인이었던것 같다.

 

< 누구나 글을 잘 쓸수있다> 와 <뼈속까지 내려가서 써라> 두 책을 읽고 난 후

나는 드라마나 시나리오 관련 서적을 볼때 드라마를쓸때

절대 해서는 안되는 대사의 법칙이라든지, 초보자가 범하기 쉬운

시놉시스의 오류라든지 하지 말아야될것에 대한 구체적인 항목들은  그냥 넘겨버리고 만다.

일단 작품을 한 편 완성하고 난 후에 그것들을 참조해도 늦지 않다는것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이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무조건 책상 앞에 앉아서 쓰자. 그리고 나서 자신이 쓴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 물론 규칙적으로 글을 쓴다는것이 엄청난 고통이라는것은 잘 알고 있다.

정말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고통과 직면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것을 느낄수 있었다.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봐야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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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매혈기
위화 지음, 최용만 옮김 / 푸른숲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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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허삼관 매혈기>가 평이 좋았다던데 아쉽게도 보지 못했다.

서점에서 얼핏 제목을 보고 언제 한번 꼭 읽어봐야지 하고 벼르던 책이었는데

연극을 못본것을 계기로 드디어 읽게 되었다.

 

음..역시 좋은 작품이었다.

첫 부분에서 허삼관의 모습은 웬지 아Q를 떠올리게 했지만,

중반부로 접어들면서 결코 미워할수 없는 그의 가족에 대한 사랑과 희생이 드러나면서

영화< 효자동 이발사>의 송강호가 생각났다.

 

피를 판돈으로 자신의 핏줄이 아닌 자식을 위해 국수를 살수는 없다며

일락이만 빼고 가족들을 식당에 데리고 갔던 허삼관.

하지만 결국은 일락이를 업고 식당으로 향하게 될만큼 그는 모질지 못하다.

이 장면과 더불어 이 소설에서 가장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허삼관이 거리에서 모욕을 당하고 있는 아내 허옥란에게 고기반찬을 꼭꼭 숨긴 밥을

가져다 주며 먹으라고 하는 부분이다.

허삼관과 허옥란은 열렬한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 커플도 아닐뿐더러

각각 바람을 핀 경험까지도 있는 부부이다.

하지만 자식들까지 외면할정도의 궁지의 몰린 허옥란에게 힘이 되어주는 유일한 사람은

남편 허삼관이고, 소설 마지막 부분에서 허옥란은 더 이상 피를 팔수 없다는 절망에 빠진

남편에게 생애 최고로 맛있는 돼지간볶음과 황주를 거하게 쏘면서  위로하는것으로

남편에게 보답한다.

 

자신이 가진 에너지의 원천이라고 할수있는 피를 팔아서 아내와 자식들을 부양하는

이 남자의 모습은 많은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허삼관은 단순한 가족에 대한 희생적인 사랑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양심과 도리를 가진 인물인것이다.

피를 팔아 연명해야 하는 삶이 단지 고단한 삶으로 끝나지 않을수 있는 이유...

뭔가 인간 본연의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볼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감동과 웃음이 교차하는 훌륭한 작품이다.

 

참, 그런데 책을 다 읽고 나서도 풀리지 않는 의문점이 있다.

일락이가 정말 허삼관이 아닌 하소용의 아들이었을까? 나는 이것이 허삼관의 착각이고

마지막에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그런 설정이 아니었나 보다.

왜냐면 허삼관이 허옥란에게 하소용과의 관계를 다그칠때 허옥란이 우리가 첫날밤을 보낼때

피가 나는것을 당신도 보지 않았느냐고 하자  허삼관은 그건 당신이 명절이었기때문이

아니냐고 한다. 허옥란은 첫날밤 이전에 하소용과 관계를 가진 상태였고

만약에 그때 임신이 되었다면 당연히 생리를 할리가 없는데...

그래서 난 이게 두사람의 성에 대한 무지에서 빚어진 오해일거라구 생각했는데 끝까지

아무 언급이 없다니.. 작가가 실수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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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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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을 읽은  이후 난 김형경의 팬이 되어버렸다.

끊임없이 자신의 내면세계를 파고들어가는 그녀의 집요함이 아마도 나를 사로잡았나보다.

'성에' 역시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게다가 전작보다 훨씬 여유롭게 자신을 돌아보는

작가를 느낄 수 있었다.

소설의 주요테마인 성과 죽음. 결국 그것들은 환상이라는 대명제하에 새롭게 해석된다.

환상은 살아가는데 있어 누군가에게는 포기할수 없는 그 무엇이되기도 하고 , 어떤이에게는

애써 무시하려 하지만 결코 그럴 수 없는 것이 되기도 한다.

김형경은 이 소설을 통해 적절하게 환상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제안하고 있다.

내가 지금 사랑하고 있는 대상이 실체가 아니라 , 내 마음속의 환상이라는것...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익히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현실을 직면하는게 부담스럽지 않을 사람은 거의 없을테니까...

연희가 세중과의 관계에서 극도의 격렬한 감정을 느낄수 있었던 이유가,

세중이 연희의 현실과는 배제된 환상속의 인물이었기 때문이라는건 너무나 당연하다.

하지만 소설속의 인물을 객관적으로 보는것과 ,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는것은 엄청난 차이다.

지금 내 안에 있는 사람은 과연 현실의 인물일까, 환상의 인물일까...

김형경의 소설은 항상 읽고 난후  집요한 질문을 남기기에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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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분
파울로 코엘료 지음, 이상해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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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접한 파울로 코엘류의 작품.

그의 명성만큼이나 많은 기대를 한 작품이었지만, 읽고 난 느낌은 솔직히 약간 실망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지루하거나, 읽기 힘든 책은 절대 아니다.

정말 단숨에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리듬의 소설이다.

영원한 인류 공통의 테마인 사랑과 성을 주제로 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지만

이 책을 다 읽은 지금도 난 잘 모르겠다.

무엇이 진실한 사랑이고, 사랑하는 방법인 것인지..

게다가 주인공은 창녀이지만, 책을 쓸 계획을 가지고 있고 나름대로 목표의식이 있는 지적인 창녀인데..

뭔가 진부하다는 느낌이다. 그리고 마지막 엔딩은, 설마 설마 했는데 완전 로맨틱 코미디였다.

어쩌면 나 자신이 아직 사랑에 대해 제대로 아는것이 없기때문에 이 소설을 완전히 느낄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파울로 코엘류라는 작가에 대해서는 일단 ' 연금술사' 와 다른 작품들을 더 읽어 보고 판단해야할

것 같다.

한 작품만으로 작가를 판단하는건 정말 오류를 범하기 쉬운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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