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사키 히로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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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의 책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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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된 지 11년이 된 저는 제목이나 주인공이 할머니인 경우 관심을 갖게 됩니다. 100세 시대를 어떻게 하면 잘 살 것인지 이 책이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자 오사키 히로코는 78세에 처음 컴퓨터를 배우면서 지극히 평범하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오게 됩니다.

동일본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유일한 소통의 통로인 트위터를 사용하면서 남모르는 팔로워들이 순식간에 늘어나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납니다.

외로웠던 할머니의 말을 들어주는 이들에게 일상이나 공원에서 본 사진 등을 올리면서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되는 계기를 맞습니다. 건강을 위해 하루 8000보 걷기를 시작하고, 공원에서 하는 태극권도 참여하고 젊은 시절 좋아했던 마작도 하게되고
책 까지 출간하게 됩니다.

살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특별한 일은 없지만 지금이 행복하다는 오사키 히로코!

평범한 할머니의 일상에서 나도 실천하고 있는 것은 오호! 하고 내게 좀 부족하다 생각한 것은 메모해 가면서 읽었습니다.

특히 나이에 맞는 단정함을 지키는 것과 거리가 먼 제게 외출 전 거울 보면서 간단한 단장하기와 반듯한 자세로 걷기는 꼭 저도 실천하고 6070 어르신들께도 권해드립니다.

좋아하는 드라마 시청이나 좋아하는 가수의 덕후가 되는 것도 이 할머니의 행복유지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또 검소하지만 건강식으로 챙긴 식사와 손으로 하는 노작활동도 즐겨하고 꽃을 가까이 하는 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보내고 있답니다.

남은 삶을 가볍지만 단단하고 홀가분 하게
살고 싶어 미리 마지막을 준비하고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긍정적인 마음 갖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안하는 것 보다는 하는 것이 좋고
하고 싶은 일은 마음껏
그리고 되도록 규칙적으로 하니
행복한 매일로 감사하며 산다는
오사키 히로코!
'뭐든지 해보는'할머니의 활기찬 일상 엿보기를 했으니 이제는 따라 해보기로 활기차고 단단하게 살아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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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 - 아이에게 읽어주다 위로받은 그림책
박세리.이동미 지음 / 이야기공간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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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읽어주다 위로받은 그림책이라는 부제를 단 [그림책 꽃이 피었습니다]를 선물 받았습니다.
치열하고 쉽지 않은 어른살이를 하면서 48권의 그림책으로 위로받았던 순간과 경험을 담았습니다.

저도 오래전 그런 시절을 지나왔습니다. 어찌 살아냈는 지 다시 그 때를 살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습니다. 그 때 그림책을 만났더라면 지금보다 넉넉한 마음으로 살고 있겠지 싶습니다.

이 책은 그림책을 숨구멍으로 생각하고 그 따스한 여백 덕분에 하루하루를 잘 채워나갔다는 고백이 담겨있고 끝도 없는 그림책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위로를 받고 누리며 살고 있다고 쓰여있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공감되는 곳을 오랫만에 형광펜으로 그어가며 읽어내려 갔습니다.

'사소한 선의가 바꾸는 세상' 에서는 그림책[쫌이상한 사람들]과 [지하 정원]이 올려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힘은 소수의 권력자가 아닌 각자가 내붐는 사소한 선의에서 비롯된다는 고백은 지금 까지 살면서 [쫌 이상한 사람들]에 나올법한 누군가의 다정함 덕분이었다로 이어집니다. 나에게 쫌 이상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나는 누구에게 쫌 이상한 사람이 되긴 했을까? 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돌보는 꽃밭에 튜립이 한창 입니다. 지난 겨울 넘 추웠기에 싹이 나려나 여러번 들여다보다가 어느날 구근껍질 모자를 쓴 초록튜립새싹이 얼마나 반갑던지요. 살포시 모자?도 벗겨주고요~~

45p에 나오는 튜립처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때가 되면 선한 영향력이라는 결과물을 말없이 만들어낸다.

[지하 정원]에 나오는 모스아저씨는 지하철 청소원 입니다. 이용객들이 어느 날 부터 악취가 난다고 얘기하는 소리에 어딜까 찾다가 쓰레기가 가득한 환기구를 찾아 냅니다. 쓰레기를 치우고 흙을 채우고 작은 나무를 심습니다. 나무는 달빛을 받으며 잘 자라고 그 모습을 보며 함께 하는 이들이 생깁니다. 악취가 나던 공간이 새롭게 태어납니다.

주변을 돌보는 일에 진심을 담는 것 만으로도 선한 영향력이 퍼지기 시작 합니다.
힘든 상황을 지내고 보니
이웃의 관심과 사랑이었다고~

봤던 그림책도 다시 읽어보면서 좋은 책 만들어주신 것에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그림책은 아이들 것만이 아니라는 걸 다시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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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오리 아기 오리 사계절 그림책
이순옥 지음 / 사계절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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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근처 호수에서 청둥오리들을 많이 봅니다. 오리들이 뒤뚱대며 걷거나 자멱질하거나 날았다가 수면에 슬라이딩 하는 모습도 즐겁게 관찰하고 있어요.

표지 속 오리들의 나들이 행렬이 웬지 불안해 보입니다.

앞 면지 보면 엄마 오리의 잔소리가 파도 처럼 밀려 옵니다.

꼬마들을 호기심천국이라고 하는데 아기 오리들도 마찬가지네요. 두리번두리번, 종알종알 나들이로 들뜬 모습이 역력합니다. 엄마 오리는 가기에 바빠 아기들이 잘 따라 오는 지 살피지 않고 무조건 직진 입니다.

지나는 길에 위험한 맨홀은 없는 지 살펴 봐야는데 엄마 기준으로만 앞서 갑니다. 아기 오리발이 빠지기도 했는데 말이죠. 이제 거의 다왔다 하며 뒤를 돌아본 순간 엄마오리 눈은 무척 커지고 말죠. 

엄마 뒤에는 두 마리만 있거든요. 놀라서 아기 오리를 기다리고 찾은 후 화를 내며 집으로 가자고 합니다. 이제는 아기오리들 먼저 앞으로 가라고 합니다. 아기들은 더 신이 났어요. 자기들 수준에 가고싶은 길로 갑니다. 엄마오리는 앞서 아기오리들이 겪은 것 못지 않게 곤욕을 치르고 집에 왔을 때는 파김치가 됩니다.

뒷 면지에 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엄마 오리는 확 돌아 봅니다.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지 흥미진진 합니다.

작가님이 아이들을 잘 관찰하고 쓰셔서 실감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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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야 다 모여! 날개달린 그림책방 53
석철원 지음 / 여유당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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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하면 나비와 벌이 떠 오릅니다.

어제도 노랑 나비 한 쌍이 앞 서거니 뒷 서거니 노닐더라구요~

봄에 딱 맞는 [나비야 다 모여!]를 다모여 시리즈의 작가 석철원님께서 펴내셨네요~

표지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알록달록 나비들이 춤 추고 있구요,

앞면지에는 알에서 깨어나 나비가 되기 까지의 과정이 자세히 나와 있어

나비에 대한 지식정보를 아이들과 나눌 수 있답니다.

알에서 깨어난 노랑 나비 한 마리가 포르르 포르르포르르 날아갑니다. 꼭 친구를 찾아가는 것 같습니다. 노랑 나비는 파랑 나비를 만나 파라랑파라랑 춤을 추며 날아갑니다. 춤사위 표현이 재미있네요~

빨강 나비는 흰 나비를 만났습니다~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 주황나비도 날아왔어요~ 어떻게 해서 주황 나비가 되었을까요?

노랑 나비는 꽃들이 있는 곳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얘들아, 여기야!"

밤이 되자 나비들은 꽃 위에서, 잎사귀 아래에서, 새근새근, 쌔근쌔근 잠을 잡니다.

아침이 되자

와! 온갖 색깔, 온갖 모양, 온갖 무늬의 나비들이 다 모여 춤을 춥니다.

"오늘은 어떤 색깔의 친구들을 만날까?" 기대를 하면서요~~

이 나비들은 함께 잘 살아가는 법을 아는 것 같습니다.

색의 조합으로 새로운 나비를 만들기도 하구요

친구들에게 좋은 것을 나눠줄 줄도 아는 나비들 입니다.


뒷면지로는 그림책을 읽은 후 그림책 속의 나비들을 떠 올리면서 나비 꾸미기를 할 수 있습니다.

참 재미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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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나의 옷은 당당하고 아름다워 열린어린이 그림책 28
마라 록클리프 지음, 후아나 마르티네즈-닐 그림, 황유진 옮김 / 열린어린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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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 레나는 일찍 부모님의 여의고 조부모님의 손에서 자라랐습니다. 종교 때문에 학교도 다닐 수 없었습니다.
성공을 꿈꾸며 16세에 미국으로 이민을 갈 때 할아버지는 '진정한 성공은 남을 돕는 것이다' 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레나와 언니는 저임금을 받으며 옷 만드는 일을 하면서도 배움의 끈을 놓지 않았어요. 결혼을 했으나 남편이 일찍 죽는 바람에 아들과 어렵게 살았어요. 하지만 레나는 입체 재단 등 새로운 방법으로 옷 만드는 방법 개발을 게을리 하지 않았어요.
어느 날 임산부 하나가 찾아와 조이지 않으면서도 편한 옷을 만들어 달라는 주문을 받아요. 레나는 연구에 연구를 계속해 예쁘고 편한 임부복을 만들어 많은 임산부에게 기쁨을 주었답니다.

빠르게 다양한 디자인의 옷을 미리 만들어 놓는 그 당시로는 회기 적인 기성복의 시장에서 큰 성공을 가져오게 됩니다.
성공대로를 달리면서도 레나의 마음 속에는 할아버지가 말씀해주신
진정한 성공에 대한 믿음을 져버리지 않았았습니다.
바쁜 가운데도
전쟁에서 집과 가족을 잃은 이들에게 옷도 만들어 보내기도 했어요.
모두들 나만의 성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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