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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랑이와 돌랑이의 너티너티 숲속 여행
이영경 지음 / 엔씨소프트(Ncsoft) / 2020년 12월
평점 :
일시품절


엔씨소프트에서 동화책이 나왔다. 처음 알게 되었는데 원래 몇 권 있었나 보다.

몰랑이와 돌랑이라는 둥글둥글한 주인공들이 나오는 동화책.

책은 초2 아이와 같이 읽으려고 했는데 오히려 초등 5학년 아이가 재밌게 읽었다고 한다.




너티너티는 우리가 아는 그 넛트가 맞고

이 귀여운 몰랑이와 돌랑이는 마치 우리 아이가 만든 인형들과 닮았다.

아이들은 흔히 상상놀이?를 하며 노는데 그 상상놀이는 초4학년이나 5학년이 되고부터는 시들해진다.

아마 현실 자각을 하기 때문인데 그 모습을 보는 게 참 아쉬울 때가 있다.

너티너티를 읽은 아이가 지금의 나이보다 더 어릴 때 하고 놀았던 놀이와 비슷하다.

그림도 너무 귀엽고.. 잣송이 할아버지 재밌는 표현이다.


한편의 상상놀이.

동화를 만드는 어른이들은 이야기를 만드는 능력이 남다른 것 같다.





잣 호두 땅콩 대추 밤 


동화책이 봄을 표현한 듯 화려하다. 우리에게 지난 1년은 추운 겨울이다 못해

회색빛의 끝이 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었는데 책 한 권으로 희망을 품고 싶어졌다.

과한 몰입감인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고 간절한 소원이라고 말해두고 싶다.


안녕, 잘 가. 내일 또 놀자!


그리고 너티너티 송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예상치 못한 화면이 나온다.

바로 작가님?으로 추정되는 분이 우쿨렐레를 들고 너티너티 송을 부르신다.

자꾸 귓가에 맴돈다.

단순해서 누구나 피아노 연주도 가능한 노래다.

그러고는 몰랑이와 돌랑이는 인사를 나눈다.


내일 또 놀자!


내가 기억하고 싶은 한 가지

동화를 좋아하는 어른이들의 성향은 다른 무언가가 있다.

막연하게 동.심이 아니라 진짜 그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해야 하나.. 현실이 녹록지 않더라도 말이다.


봄을 부르는 한 권의 동화책이 완벽한 위로를 해준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작은 희망은 분명 생길 것이다.

줄어드나 싶으면 다시 늘어나는 확진자들 속에

끝날 것 같지 않은 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잔잔한~ 동화책 한 권 아이들과 읽어봄직하다.


*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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