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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랑과 꽃과
나태주 지음 / OTD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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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이란 시로도 유명한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집어든 이유는 평상시에 시를 잘 안읽어서이다.
내게 시란 교과서적인 분석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장르였다. 화자와 청자를 먼저 찾고, 상징의 의미를 찾고 해석해야한다. 그래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내게 나태주의 시는 따뜻하고 스토리가 자연스레 그려졌다.

만약 내가 깨달은 사람이 어떤 생각해 봐
이 세상 모든 걸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면
세상 살맛 꽝이지 뭐야
그건 얼마나 재미없는 일이겠냐 말이야
나태주, <자탄 > p.22

내가 닮고싶는 삶의 낙천적인 자세였다.

간구의 첫 번째 사람은 너이고
참회의 첫 번째 이름 또한 너이다.
나태주, <날마다 기도> P.148

사랑을 노래하는 시에서 가장 많이 떠오르는 이는 아이였다.

삶의 희노애락을 모두 떠올려 볼 수 있었고,
어렵지 않게 읽혔다.
오늘 한 편 읽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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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행복을 구워냅니다
김나을 지음 / 한끼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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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본 글은 업체로부터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 첫 책인 《천개의 파랑》을 읽고 소설의 여운이 가시던 차에,
또 다른 소설을 읽고 싶었다. 그리고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소중한 누군가에 대한 기억을 다른 사람과 따뜻하게 나눌 수 있다는 건 참 감사한 일이 아닐까
P.77

할머니의 죽음으로 시작된 주인공 유운의 전환점,
한적한 시골에 차려진 '행복 과자점'에서 점점 자기다움을 찾아간다.
각자 사연이 안고 있는 귀농 가족 소율이네, 김윤오, 도영이 그리고 숙자매 할머니들...
행복 과자점의 하루하루를 보며
어느새 나도 과자점 한쪽 구석에 앉아있었다.

그 순간 유리창에 비친 얼굴이 너무 무채색이라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질 지경이었다. 사는 게 왜 이렇게 건조하지. 그냥 매일매일 건조하기 짝이 없어. 그게 전부인 일상.
P.79

자신 역시 몇 번이나 시험에 떨어졌는데도 단념하지도 포기하지도 못 했으니까. 그런 자신이 부끄럽게만 했다. 이 상황에서 도망 갈 출구를 찾지 못한 나약한 역시 한심해서 고개를 들 수 없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하루 안에는 흐르고, 아침에서 저녁으로 또 저녁에서 아침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사실이 잔인하게만 느껴졌다.
이 길엔 나를 위한 풀 한 포기 없는 길인데 왜 걸으려고 애쓰고 있는지. 오래전 일들이 마치 어제 같고, 바로 어제 일이 전생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필사해놓은 시를 다시 읽자,
이 시를 처음 만난 날이 바로 어제처럼 선명하게 떠올랐다.
다만 그때의 일을 회상하는 것이 지금은 그리 아프지 않았다.
이제는 정말로 다 지나간 일인 것처럼.
P.132-133

어른이 된다는 건 무엇일까?
한 사람의 몫을 해내고 싶어 아등바등했던 20대의 내 모습이 보였다. 남들이 보기에 좋아 보이는, 그럴싸해 보이는 그 자리에 앉으려 노력했던 그때 점점 무채색 일상의 출퇴근길의 우리와 닮아 있었다.

“…전 어렸을 때 만해도 부모님과 이모들이 엄청 큰 어른처럼 느껴졌는데,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때 저희 엄마도 고작 삼십대 초반 이었더라구요. 제가 삼십 대가 된다고 해서 크게 어른스러워질 것 같진 않은데 말이죠. 전 아직도 저를 키우는 것도 힘들거든요. ”
P.207

다들 말은 안 하지만, 저마다 하나씩 구멍을 갖고 산다고.
P.296

어렸을 때는 우리 엄마는 어른은 뭔가 특별하다란 생각했지만,
되돌아보면 엄마도 삼십 대 초반이다.
그 나이가 되면 나도 진짜 어른이 될 거라 생각했지만,
지금도 부족하고 여전히 아이와 같은 마음이다.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일까? 란 고민 속에 하루하루 살아내고 있다.

“스물아홉, 참 예쁜 나이잖아요.근데 저도 그 땐 그걸 몰랐어요. 그냥 서른을 앞두고 두렵기만 했어요. 그게 후회가 돼요. 그 시간을 온전히 살아내지 못 하고, 한참 이나 불안하기만 했던 게.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나이라는 걸 알면서도, 그 땐 그랬어요. 사장님은 지금 스물다섯이 부러운 나이라고 생각해요? 사장도 지금 누군가에게 살아가고 싶고, 부럽고, 또 갖고 싶은 나이예요.”
P.336-337

과거에 좀 더 열심히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며
지금 내 나이가 뭔가 시작하기엔 늦다고 생각했는데,
누군가에는 다시 돌아가고 싶은 때이다.
그 나이에 누릴 행복과 즐거움을 지나서야 깨닫게 된다.

생각이 많아 질 때면 원두를 직접 갈아 핸드 드립 커피를 내리기 좋아했다.
잘 볶아진 원두를 한참 집중해 잘게 가루를 낼 때면, 어지럽게 널브러진 수많은 생각들도 잘게 갈려 나가서 머릿속이 말끔해지는 기분이 들곤 했으니까.
P.80

운은 오랫동안 발이 닿지 않는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만 같아서 늘 불안 했다. 하지만 그렇게 거쳐온 모든 불안이 운에게 스스로 헤엄치는 방법을 알려 주었다.
P.392

유운의 막막함과 고민에도 원두를 조용히 갈며 생각을 고르고,
다시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 걸어간다.
게다가 생활 로맨스까지 힐링이다.

책을 다읽고 나니, 작년 말에 김영하 소설가 특강에서 했던 그 한마디가 생각났다.
"소설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곳, 되어보지 못한 사람의 삶을 살게 한다. 그곳에서 돌아왔을 때 우리는 이전의 나와는 조금 다른 사람이 되어 있으며, 그것이 현실을 버티게 하는 에너지가 된다."

때론 현실에 지쳐 에너지가 바닥일 때,
한번 읽어보긴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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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이 습관이 되지 않게 - 대화가 풀리고 관계가 편안해지는 불안 다루기 연습
엘런 헨드릭슨 지음, 임현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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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업체로부터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평상시에 걱정이 많아 불안을 친구 삼아 지내보려고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모든게 완벽 해야 한다는 압박에 늘 높은 기준으로
나를 몰아 붙이는 삶은 힘들었어요. 그래서 올한해는 있는 그대로의 나도 괜찮다고 받아 들기로 했습니다.

이런 내 모습이 이 책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사회 불안이었다. 높은 기준을 가진 내면 비판자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었고 늘 긴장하고 걱정했다.

약 3초 정도 더 걸리는 것뿐이지만, 그 짧은 순간이 우리가 세상과 타인의 의도를 어떻게 해석하는지에 거대한 차이를 가져온다. 삶은 흔히 말하듯 사소한 것들에 달려 있으니까 말이다
P.87

타인의 비난을 상상하며 자기 세계에 갇혀 있거나 자기 검열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기분은 그리 좋지 않다.
… 내가 만들어낸 ‘심지어 사실도 아닌’ 비판의 세상으로 스스로를 밀어 넣고 있었다. 그곳에 존재하는 좋은 사람들의 모습을 다 놓치고 있었다.
P.99-100

내면의 비판자는 강력하고 전능한 존재가 아니라
[오즈의 마법사]에서 커튼 뒤에 숨어 있는, 그리 대단히지도 강략히지 않은 인간적인 존재에 더 가깝다.
의도는 좋지만, 결점도 있고 실수도 한다.
게다가 우리가 충분하지 않다는 그의 주장은 틴탕하지 않을뿐더라 전부 왜곡된 것이다.
P.118

진정한 자신이 되기를 방해하는 구조와 자신이라는 궁극의 역할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는 구조의 차이는 바로 이것이다. 역할은 타인이 아니라 자기 내면으로부터 나와야한다.
P.172


그 불안을 극복하는 방법은 내가 불안해 하는 게 실제로 그만큼 내 삶의 위협적이지 않다는 걸 깨닫는 것 부터 시작된다.



불안을 극복하는 것은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기분이 나쁘지만 시간이 지나고 온도에 적응하면 기분이 나아질거라고 말이다.
P.204

여기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보일 것 같다고 ’생각‘ 하는 모습과 ‘실제’ 모습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마음속 상상과 유령의 집 거울은 왜곡되어 있다. 그러니 내가 어떻게 보일지 불안한 마음에 묻지말고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라
P.246

간혹 무례한 말을 들을 수 있지만 그건 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의 문제다. 비판받았다고 해서 비판하는 사람의 판단이 꼭 옳다는 뜻은 아니다.
P.256


불안을 겪으면서 삶의 중요한 순간들을 많이 놓치고 있었다. 특히 아이가 주는 행복을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혼만 냈던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었다.


결국 가장 중요한 순간에 집중하지 못하고 그 순간을 놓치게 된다. 바로 지금 누리는 시간 말이다.
p.272

사회 불안을 겪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성이 아니다. 다만 위축 되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움츠러 들지 않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미 알고 있다. 실험 참가자를 그랬던 것처럼 역할극을 하라. 자신에게 임무를 기꺼이 평범해지는 임무를 주어라 실제로 그렇게 될 때까지 그런 척 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안전 행동을 멈추고 향수도 치워 버리자.
P.294

이상하지만 친구를 사귀기 위해 처음부터 ‘바로 그’ 사람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 보다는 시간이 흐르면서 주변에 누군가가 ‘바로 그’사람이 된다.
P.309

사람들은 친구에게서 능력과 자신감을 바라는 게 아니라, 그저 따뜻함을 바란다.
데이비드 모스코비치 박사는 이를 두고 이렇게 말했다. “다정하고 따뜻하고 호기심을 키우려고 노력 하면 다른 모든 것 즉 인간 이기에 누구나 갖고 있을 수밖에 없는과 기별과 어색한 행동들은 다른 사람에게 훨씬 덜 중요 해진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P.330

”사회 불안은 나를 성장 시켰다. 진실을 꿰뚫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간디
P.340

가끔은 마음 속 불안이 커져 힘들 때도 있겠지만,
이 책에서 얘기 해준 대로 정말 그게 일어날 일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려 한다. 덕분에 올 한해의
목표를 잘 이룰 수 있을 것 같다.
나와 같이 사회적 불안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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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초등 경제질문 100 - 문해력 사고력 표현력을 한번에
매일경제아카데미 지음 / 매경주니어북스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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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예능 프로그램 <알쓸신잡 3>에 출연한 김상욱 교수는 리처드 파인만의 유명한 원칙을 빌려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설명할 수 있어야 진짜 이해하는 것'이라고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그 명쾌한 통찰이 인상 깊게 남아있던 차에, 본질을 가장 쉽게 풀어냈다는 이 책을 주저 없이 집어 들게 되었습니다.

카테고리 별로 사회전반적인 경제를 관찰할 수 있고,
그동안 어렴풋이 알던 개념들도 쉽게 읽혔습니다.

하루 하나의 주제로 생활에 밀접한 설명,
어려운 용어를 한번 더 설명해주고
이해를 돕는 문제와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되어요~
읽기 첫날은 손으로 쓰며 정리도 해보니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아이들도 부모님과 함께 매일 이야기하면서
공부하기 부담스럽지 않은 내용이었어요.

흔히 경제 도서 하면 어디에 투자해야하는지를 생각하는데 이 책은 세상 곳곳에 숨겨진 경제 개념을 설명해주고, 우리가 생각할 방향들을 제시 해줘요.

요즘 많이 생기는 무인 상점은 시장으로 불릴 수 있는지, 아웃소싱을 많이 하는데 AI가 생기면서 그들을 어떻게 이용해야할 지 등 실생활에서 생각해 보아야 할 내용들도 있었습니다.

저처럼 경제가 어려운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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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작은 건강 습관의 기술 - 당신의 수면·운동·식사를 바꾸는 17가지 건강 자동화 시스템
어맨사 임버 지음, 장혜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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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상품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행동과학자이자 본인의 경험담과 함께
바꿔가는 건강 습관으로 인한 변화들!
이 책을 읽으면서 습관을 들일 때 조금은 느슨하게 해나가야한다는 것, 작은 행동이 삶의 나비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을 배웠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꾸준히 할 수 있는 습관을 알려주는 책이라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한번씩 꺼내 보고 싶네요.
2026년에도 좀더 건강해보이기가 아닌 '건강해지는' 나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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